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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정신의 개화 -4

ㅇㅇ(175.209) 2019.09.20 17:41:14
조회 26588 추천 22 댓글 7

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umper&no=1606720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umper&no=1606796

3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umper&no=1606839


"아, 아아아앗, 아..."

"아직 제대로 안으로 갈 수 있네. 오랜만에 안으로 가버린 기분은 어때?"


그렌은 숨을 거칠게 내쉬며 대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싫은 기색을 보이는 건 아니다. 앞의 쾌락을 느끼는 것도 버겁다고 하는데, 이것도 잘 된 건지, 레그리스는 혼잣말을 하며 그렌의 귓가에 속삭인다.


"저기, 나도 이제 슬슬 못참겠는데. 넣을게."

"앗, 하앗, 핫."


흔들하고 그렌의 시선이 레그리스를 향한다. 열에 녹아내린 시선에는 어렴풋이 눈물의 막이 어려 있어서 희미하게 빛이 반사된다.


그 뺨을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계속한다.


"엄청나게 야한 말을 하면서 할까. 이 질척질척한 구멍에." 하고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린다.


"힛, 앗."

"안쪽까지 박아 넣고, 질척질척 휘저어서, 그 기분 좋은 부분이 망가질 정도로 박아넣고 싶어."


주루룩, 그렌의 입가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아까까지 괴롭힘 당한 전립선을, 앞으로 희롱할 거라는 선언 당해, 수컷질의 안쪽이 쾌락의 예감에 아무 것도 없는데 꽉 조이고 풀리고를 반복한다.


몸은 이미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를 원하고 있었다.


자세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레그리스의 자지를 뇌리로 떠올린다. 저런 걸로 안을 가득 채우면, 안을 찔리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아니, 어떻게 되는지 이미 알고 있다.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세지 못할 정도로 받아 왔지만, 제정신인 상태로 받아들이는 것은 처음이다.


굴욕도 저주도 무관하게 쏟아지는 쾌락은, 자극만보면 전자보다 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신을 함락시키는 힘은 훨씬 강하다. 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한 채, 신뢰하는 상대로 인해 미쳐버리는 사실은 그렌에게 무서울 정도로 달콤한 유혹이다.


‘워, 원해, 원해, 해줘엇.’


이성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안이 꿰뚫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이렇게 되면, 전사로서의 긍지도, 괴로운 수치을 느끼는 일도, 전부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어 버린다. 크게 친 술렁이는 입구를 넓혀줬으면, 안의 응어리를, 안쪽이 벌렁거리는 육벽을 엉망진창으로 휘젓고 갈아버리고 으깨고 찌르고 휘젓고 싶다. 어쩔 수 없다. 심하게 당할수록 기분이 좋다. 그런 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걸 받아들여 준다면, 더 뭘 참을 필요가 있단 말인가?


떨리는 손을 뒤로 뻗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쥔다. 힘껏 힘을 담아 엉덩이 살을 벌리면 빠끔히 수컷질이 입을 연다. 충혈한 점막이 공기에 노출되어, 서늘한 공지조차 기분 너무 좋아서 전율한다.


하아, 흥분에 허덕이는 자신의 목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너머로 보이는 레구리스의 얼굴은, 조금 놀란 것처럼 보였다.


“너, 넣어줘. 원해, 자지 원햇! 내 보, 보G에, 레그리스, 자지, 원해! 질철질척, 잔뜨윽!!”


흥분한 탓인지, 간청하는 말에 과거 능욕 당하던 기억이 섞인다. 음탕하게 스스로를 암컷으로 깎아내리는 말이 들어간다. 그 때, 그렇지 않으면 쾌락의 굶주림 속에서 미쳐 죽어가는 갈림길에서, 흐느끼며 정신을 깎아내며,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이형의 괴물들의 정액을 요구하며 절규했었다.


너무나도 음란한 말투에 꿀꺽, 레그리스는 침을 삼켰다. 그도 그렌이 자신의 곁으로 옮겨왔을 때 무렵을 떠올린다. ‘그림자’, 엘더 레이스는 불완전하게도 인간의 언어를 쓸 수 있다는 건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었는데, 그렌이 가져온 정보로 처음 밝혀졌었다. 녀석은 그렌의 몸을 능욕함녀서, 그렇게 말로도 그릴 괴롭혔다. 드높은 전사의 긍지가 꺾이는 걸 즐기기 위해서.


그걸 알고 있음에도, 막상 자신이 그런 말을 들으면 반응하지 않고선 참을 수가 없다. 발딱, 허리가 무거워지고 자지가 빳빳하게 딱딱해진다.


“잔뜩, 가게 해줫, 많이, 정애액, 원해앳, 하앗, 하읏, ....읏.”


단단한 근육질의 허리를 부여잡고, 엉덩이 골에 뜨거운 자지가 스르륵 미끄러지는 걸 느끼며 그렌은 황홀한 목소리를 흘린다. 빨리 넣고 싶어서 스스로 엉덩이를 내밀며, 음탕한 기대를 품은 뇌는 잔뜩 익어버린 구멍에 자지가 스치는 것만으로도 녹아내리고, 뱃속의 열은 폭발할 정도로 타오른다.


후욱후욱, 레그리스는 숨을 헐떡였다. 꾹, 숨을 삼키고, 동시에 구멍에 귀두가 닿는다. 곧바로 밀어 넣지 않고, 꾸룩, 주룩, 하고 존재를 확인하듯 몇 번이나 문지른다.


“얼르은, 하, 앗!? 아, 아앗, 아~~~~♡♡”


천천히 굵은 자지가 구멍을 벌린다. 길을 만들며 입구를 넓히는 감각만으로도 그렌은 절정을 한다. 절정이 내려올 틈도 없이, 이번에는 안쪽 전립선을 귀두로 박박 찌부러뜨린다. 시야가 계속해서 반짝반짝 터져나간다.


부들부들 몸을 떨며 손으로 셔츠를 붙잡는다.


“아아아앗!! 가앗, 가, 힉, 히이잇!”

“쿠으윽, 조이는 걸. .....윽.”


꽉 조이는 마중에 레그리스도 일순 긴장을 하지만, 어떻게든 사정감을 참고서 안을 꿰뚫는 것에 전념한다. 역시 갑자기 싸버리는 조루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다. 단번에 안쪽까지 막아 넣고, 부풀어 오른 전립선을 향해 귀두로 찌르고, 주물럭거리고 휘젓는다.


“아, 핫, 거기 안대, 앗, 아, 앗, 으홋, 오옷, 호오옷, 옷, 아, 앗~~~♡♡”


조금씩 몸을 경련시키는 그렌의 안쪽은 정말로 극상이다. 녹아내린 표정은 일그러지고 혀를 내밀고서 짐승처럼 교성을 내뱉는다.


안 돼, 가 아니다. 내장벽은 즐거움에 한 가득 조여오며 부풀어오른 성감대는 자신의 존재를 주장한다.


자, 이 상태에서 자신이 갈 때까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절정할까. 이마에 맺힌 땀을 팔로 닦는다. 아무 것도 개의치 않고 무조건 박아댔다간 그렌의 몸이 무너질 터다. 그래서 빨리 자신의 쾌락을 쫓기로 결정했다.


“아앗, 젠장, 쩔어, 좋아, 그렌....!”


펑! 펑!! 엉덩이를 향해 허리를 크게 휘저으며 박아 넣는다. 더 깊은 안으로 질척질척 내장벽이 닿는 게 딱 좋은 상태다. 여기까지 닿는 경우, 대체로 그곳도 상당한 성감대인 경우가 많아서, 당연히 그렌의 입은 벌려서 신음이 터진다.


음란의 저주에 치료에 임하고 있을 때는, 역시 여기 깊은 곳을 계속 자극하면 정신이 망가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었지만, 오늘은 이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제 마음껏, 귀두로 박아주며 깊은 속살의 감촉을 즐겨도 된다.


“앗, 끄흣, 끅, 아아앗!!”


그렌은 환호를 내지른다. 손을 뻗어 그의 자지를 만지면 배에 닿을 정도로 발기하고서 가끔 정액을 내뿜는다. 이미 배가 흠뻑 젖어있다.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받싸를 한다. 무너지려는 허리를 붙잡고, 허리에 속도를 올린다.


솟구치는 사정감을 따라 귀두로 깊은 곳을 꾹 누른다. 도중에 안의 전립선을 짓뭉개버렸는지, 내장벽이 덜덜 떨리며 조여온다.


“헉, 큭, 아앗.”

“오옷! 아앗, 나, 나왓, 아, 후윽, 후으읏♡”


격렬하게 정액이 내장벽으로 뿜어졌다. 그 충격으로 절정한 내장벽이 경련하면서 정액을 마셔간다. 정액을 문질러 바르듯이 허리를 돌리면 움찔움찔 육지에 건져진 물고기처럼 그렌의 몸이 뛴다. 레그리스의 허리로 강하게 짓누르며, 엉덩이 속으로 자지를 밀어박고 허리로 눌러 무너뜨린다.


그렌은 하악하악 얕은 호흡을 반복하면서, 자신도 절정하고 순순히 싸질러지는 것을 받아들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부어넣으면 일단 자지를 그곳에서 뽑는다. 쥬븃, 자지가 뽑히고, 후에는 뻥하고 입을 벌린 구멍이 남는다. 실룩실룩 가장자리에서 장액이 흘러, 정액과 섞여 돌연, 시트에 떨어진다.


"얼굴을 보여 줘."


무아지경인 그렌의 몸을 이쪽으로 뒤집는다. 반쯤 눈을 까뒤집고, 길을 걸으면 여자가 돌아보는 남자다운 미남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 얼굴을 본 순간 흠칫, 이 수컷에 대한 정복욕이 레그리스의 등을 타고 오른다.


땀으로 뺨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고, 뺨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을 건다.


"괜찮아? 들려?"

"아, 우우…"


몇 번인가 계속하자 그렌이 반응했다. 물병을 들고 난폭한 숨으로 마른 입술을 적셔 준다. 조금 물을 먹이고 다시 한 번 괜찮냐고 물었다.


"조, 좀 더…"


그렌이 계속 요구해 왔기에 레그리스는 놀란다.


"윽, 후읏, 뜨거운 거, 좀 더, 쑤컹쑤컹, 해줘."

"윽, 이....!"


확, 구렌의 음란한 조르기에 레그리스는 또 단번에 허리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렌의 몸 위에 올라가 자지를 눈앞에 들이댔다. 정액과 장액이 얽혀 흠뻑 젖은 자지에 그렌의 시선이 고정된다.


"이걸? 어디에?"

"이거, 이거엇♡ , 쑤컹쑤컹, 해줘, 보G, 에 해줫"


그렌이 음탕한 말로 유혹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점점 자지가 딱딱하게 팽창한다. 과시하듯이 내보이며 질척질척 훑어 보인다.


그렌은 하앗하앗 개처럼 혀를 내밀고, 기대에 눈을 촉촉하게 적시며, 코에서 콧물이 흐르는 것도 개의치 않고 자지를 향해 혀를 가까이 했다. 눈앞의 남자에게는 이제 무엇을 해도 좋았다. 나중에 음탕하다고 매도 당해도 상관없다.


레그리스의 맛을 기억한 수컷보G는 한 시도 떨어지기 싫다는 듯 달콤하게 떨리고, 열을 발하며, 이성을 녹여 범해 간다.


"안이, 뜨겁게, 움찔움찔거려, 그러고 이쏘, 빨리, 빨리 질척질척해줫."

"윽, 젠장, 말했겠다? …각오해라고."


무릎 뒤를 잡고 크게 벌려, 어깻죽지까지 밀친다. M자로 열린 다리 사이로, 엉덩이가 떠오르고 입을 연 수컷보G의 입구가 위를 향한다. 안으로 박히는 걸 기다리는듯 실룩실룩 떨고 있는 게 그렌에서도 잘 보였다. 당연히 레그리스에게도 모든 것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음탕하게 녹은 표정도, 스윽 일어서서 실룩실룩 떨리는 유두도, 기대에 몸부림치는 복근도, 애액에 젖은 수컷보G 속까지 볼 수 있다.


실제로, 내장벽은 지금도 절정의 여운과 찌릿찌릿 강한 아픔을 그렌의 머리에 보내고 있다.


크게 입을 벌린 수컷보G로 덜그락 귀두가 눌리는 걸 그렌의 시선이 뒤쫓는다. 자신이 범해지는 모습을 보고, 시야도 겁탈 당한다.


빨리, 빨리 넣어줘. 허리를 밀어 가져다 대려고 했지만, 힘이 강한 레그리스에게 꽉 눌리고 있어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대로, 움직이지 못한 채, 위에서 아래로, 안쪽까지 단숨에 꿰뚫린다. 환희로 배의 안쪽이 더욱 떨렸다. 아까처럼 결장에 귀두가 눌리면 분명 죽을 만큼 기분이 좋을 터다. 움직이지 않으니, 도망가는 것도 불가능고 쾌락의 마지막 조각까지 받게 된다.


"배에 숨을 토하든지, 맘대로 해라."


으르렁거리는 레그리스가 말한다. 힘을 줘 고깃구멍을 좁게 해 도려내질 것인가, 아니면 안을 철저히 가득 메우는 감촉을 느낄지. 고르라고 듣고, 주룩, 입안에 침이 흐른다. 그런 심술궂은 얘기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빨리 넣고 싶은데, 그런 거 곧바로 고를 수 없다.


"하, 하아, 아, 아앗."


아아, 하지만, 하지만. 모처럼 이렇게 처음으로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데, 의식이 날아가 버리면, 기억나지 않게 되면, 싫다…하고, 문득 그렇게 생각했다.


얕게 호흡을 정돈하고, 괴로운 것을 참으며 깊게 호흡한다. 그런가, 레구리스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 그렌이 시선을 들면 마침 심호흡으로 느슨해진 수컷보G를 귀두가 벌리고 있다.


"호옷, 아, 오옷, 오오 오옷♡♡"


목을 비비 꼬며 범해지는 기쁨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전에 넣어졌을 때보다 훨씬 단단하고, 점액을 늘린 탓으로 스무스하게 침입해 온다. 굴곡을 느끼면서, 전립선을 짓누르고, 벽을 밀치고, 안쪽의 깊은 곳까지 일직선으로 꿰뚫린다.


'앗, 아아아, 쩔어, 쩔어어엇♡ 들어와앗.'


기분 너무 좋아서, 눈앞의 시야가 일그러진다.


고정된 몸이 경련한다. 떠밀린 것처럼 그렌의 자지에서 얇은 액체가 뿜어져 뺨에 걸린다.


"넣을 뿐이야. 이러면 괜찮을까."


일격으로 분수를 뿜는 그렌에 웃으며, 레그리스는 안쪽을 노리고 조금씩 귀두를 가져다 댄다. 단숨에 안이 조여서,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자지를 빨고 있다.


"못 참겠네. 기분이 좋은가?"


그렌은 뭔가 말하려다, 히익하고 목을 울렸다.


땀을 닦고 무릎 뒤를 잡고, 체중과 중력의 힘을 빌려서 힘차게 전신으로 두드리듯 허리를 내려친다. 충격에 견디지 못하고 두 사람의 몸이 밀착되어 얼싸안는 자세가 된다. 안을 엉망진창으로 도려내어 장의 안쪽, 잘록한 부분의 S자 결장까지 뜨거운 귀두가 떨어지고, 끝부분이 박힌다.


"히익♡ 으오옷, 안대, 위, 에서, 위험해, 빡빡햇♡ 아♡ 앗, 아앗, 윽."


자지가 뽑히면, 장이 찢어질 듯 끌려나와 다시 팽팽한 곳으로 밀쳐 넣어져 도려진다. 격렬한 허리짓에 내장 전체가 휘저어져 율동에 맞춰 푸욱푸욱 공기와 체액이 섞이는 소리가 샌다. 이따금 하얗게 거품이 이는 체액이 자지에서 흘러내리는데, 맞춰 넘쳐 나온 엉덩이 사이에서 음모까지 흠뻑 젖는다.


펑, 펑, 기분 좋게 고기가 부딪히는 소리와 천박한 신음소리가 섞여 방에 울린다.


허리를 박으면 쭉 쑤시던 배의 안쪽이 저리는 쾌락을 보내오고, 그렌은 몸을 경련 시키면서 거기를 탐닉한다. 안쪽의 안쪽까지,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까지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분명 금방 부드럽게 벌려져 안쪽까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예감이 든다. 힘차게 빵빵하게 부푼 레그리스의 불알이 자신의 엉덩이에 부딪치는 것도 마음이 떨릴 정도로 기분 좋다. 체중을 실어 배를 밀어 붙이면 몸 사이로 자지가 자극되서 뇌수에 전격이 달리는 것 같다.


충격이 덮칠 때마다 가고 있다. 다시 가고, 계속 가고 있다.


"가앗, 가아앗, 으아아…윽, 윽."

"계속 가고 있잖아. 자, 어느 쪽으로 갔어?"


그런 말을 하면서 허리를 안쪽에 꽉 누른다.


"아아아앗!! 앗, 지금, 건, 보G잇♡"

"이건?"


이번에는 배를 뒤집어, 단단한 근육으로 자지 전체를 주물럭주물럭 미끌미끌 만지고 있다. 너무 가버려서 반밖에 서지 못한 자지가 흔들리며 귀두로부터 분수가 섞인 얇은 정액이 졸졸 분출한다.


"호오옷♡ 자지, 자지로 가앗, 아아."


외치듯 대답한다. 이제 자신이 뭘 말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채, 흥분한 채로 음란한 말을 돌려주었다.


가끔 레그리스의 움직임이 멈추고, 맹수처럼 으르렁대며 안으로 정액을 발사했다. 그렌의 음탕함과 음란한 수컷질의 환영에 몇 번이고 토해내고도 기세가 쇠약해지는 일은 없다.


퍽퍽 안을 흔들며 그렌의 귀에 입술을 댄다. 자세의 탓으로 안쪽까지 끝이 비집어 넣어 그렌은 히익히익 울었다.


"지금, 내가 닿지 않은 곳은 어디야?"

"앗, 아, 아앗! 뭐, 가, 뭐가."

"그 해골놈은 만졌고, 내는 안 만진 곳은 어디냐고 묻고 있어. 이 안쪽은 어때?"

"오오옷, 호읏, 흐극♡"


사고 회로는 엉망진창이지만, 돌지 않는 머리로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문자 그대로 그 괴물이 만지지 않았던 곳은 없다. 지금 박히고 있는 S결장 너머 가장 깊은 곳도, 항문의 주름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능욕당해 지배되었다.


레그리스도 치료 때와 지금으로 구석구석까지 파헤치는 느낌이 들지만. .....떠올린다. 일년 전은 저주로 음탕한 내 몸을 "더럽지 않아"하고 위로하면서 깊숙이 입맞추어줬다. 엉덩이 구멍이나 그 옆을 핥는 것은 죽을 만큼 부끄러웠다. 그런 상대가, 아직 닿지 않은 장소.


생각한다. 그렇다.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인간으로는 닿지 않는 곳은.


"아읏, 아앗, 아, 앗, 자지, 자지, 안."

"뭐? 여기인가?"


꾸욱꾸욱 요도구에 손톱을 세운다. 찌릿찌릿 쾌감이 달려 뷰룻 분수가 날았다.


"거기♡ 거기 안엣."


필사적으로 꺼림칙한 기억을 떠올린다. 확실히, 녀석이 긴 손톱이나 부하의 촉수로 안쪽까지 밀어 넣어졌다. 안에는 의식이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은 곳이 있고, 거기를 꾸짖어지며 엉덩이 안의 좋은 곳이 꿰뚫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것도 좀 더 직접적으로, 안이 찔린 것 같은. 급소에 들어오는 공포와 머리를 찢는 날카로운 쾌감에 목소리가 쉴 때까지 울게 되었다.


끄윽, 하고 레그리스는 신음한다. 확실히 거기에 직접 닿는 것은 불가능하다. 까득 어금니를 깨물고 있으면 뇌리에 문득 처음에 그렌한테 이야기한 『놀이』가 떠오른다.


거기면 확실히 요도의 안쪽을 자극하는 도구도 있을 터. 성감을 높이는 약초도 취급하고 있거나 도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그럼, 역시 거기에 너를 데리고 가야겠네. 거기에는 여기에 사용하는 도구도 있으니까. 좋아, 너의 여기에 박아 넣고, 잔뜩 가게 해주지."


귀두를 희롱하며 하는 말을 듣고는 뜨거운 한숨과 함께, 기대에 그렌의 표정이 녹는다.


"아, 아읏, 그리고, 키스…."


이어진 말에 레그리스는 번쩍 정신을 차린다. 그러고 보니, 키스를 했던 적이 없었다. 연인이 아니라는 미묘한 관계의 탓에, 왠지 둘 다 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괜찮겠나."


역시 여기서는 이성이 이겼다. 제대로 된 대답은 바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듣지 않으면 안 된다. 일단은.


"좋아, 해줘. 해줘…."


푹신푹신해진 사고 속에서, 넋을 잃고 그렌이 권한다. 남자와 키스는 별로다. 하지만, 능욕당한 곳을 덧칠해준다면. 지금은 레그리스를 좀 더 느끼고 싶다는 욕망이 이겼다.


천천히 입술이 겹쳐지고, 틈새에서 혀가 얽힌다. 격렬한 쾌락 속에서, 어딘가 둘 다 꿈속에 있다. 왠지 나잇값도 못하고 순진한 아이 같은 일을 하고 있구나, 라고 숨을 삼키며 웃음이 샌다.


"으읏, 응, 후윽, 읏, 응♡ 응♡"


혀가 얽히는 소리는 자지의 그것보다도 직접적으로 뇌에 울린다. 츄, 츄웁, 소리와 미끄러지는 혀의 감촉과 하반신의 점막이 서로 스치는 감각이 섞이고 전신이 점막으로 되어 버린 것 같이 착각이 든다.


호흡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몇 번이나 가볍게 의식을 날아가면, 다음 절정에 되돌아온다.


좀더, 좀더 갖고 싶어서, 그렌은 필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허리를 박아오는 상대의 허리에 문질렀다. 실제로는 그것조차도 못하고 그저 박자에 맞춰서 몸이 떨고 있을 뿐이었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이렇게 기분이 좋다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잔뜩 부푼 전립선을 찔려서 간다. 안의 내장벽을 비집어 열려 간다. 장난으로 유두를 꼬집혀서 간다. 엉덩이가 상대의 몸에 얻어맞는 충격에 간다. 안에 정액을 뿌려지는 열기로 간다. 혀를 빨려 입안이 핥아져 간다.


분명히 바보가 된 내장은 레그리스의 자지 형태가 되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아침이 될 무렵엔, 녹아서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


달이 하늘에 떠오를 무렵에는, 방을 채우는 것은 질척질척 거친 물소리만이다. 미지근한 공기 속에서, 아직 격렬한 행위는 계속된다.


"으호옷♡오, 오옷♡ 기퍼엇, 기퍼어엇♡"


그렌은 반 쯤 미쳐서 시트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발이 들려서 옆으로 위에서 관통되고 있다. 보다 안쪽까지 넣을 수 있는 체위로, 실컷 정액이 토해져 부드러워진 결장의 입구는 간단하게 안쪽으로의 침입을 허락하고 있다.


엉망으로 일그러진 희열의 표정으로, 눈물과 침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도망을 치면 허리를 꽉 잡고 되돌려진다.


"그렇네, 나도, 굉장히 기분이! 좋! 아!"


퍼억! 하고 힘차게 허리를 박아 넣으며 레그리스가 신음한다. 안쪽의 안쪽으로, 결장의 입구에 귀두가 빠지는 감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귀두 아래가 꽉 조여져 몇 번이나 안쪽을 안싸해버렸다.


안쪽에 박아서 움직이면서 허리를 회전시키면 그렌이 홱 눈을 부릅뜨고, 활처럼 몸을 휘고서 가늘게 경련하며 혀를 내밀고 외쳤다.


"앗, 앗! 거긴 안대, 아, 으, 흐♡"

"안 죽으니까, 안심해."

"가앗, 가, 가앗, 아, 아윽, 아, 우우 윽‥‥‥"


복상사라고 하더라도, 레그리스는 음란함의 저주 때문에 거품을 물고 수치스러워하던 그렌의 모습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런 일은 알고 있기에 여유의 미소를 짓고 있다. 노인이라면 몰라도 건강한 젊은이인 그렌이 그렇게 죽을 거라곤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뭐 당사자인 그렌에겐 웃을 일이 아니겠지만.


질척, 푸욱, 푹, 질척, 하고 연결된 장소에서는 끊임없이 끈끈한 물소리가 큰소리로 울려 퍼지고 있다. 자지를 뽑아내면 부루룩 하얗게 거품이 일면서 서로의 체액이 넘쳐흘러, 레그리스를 더욱 불타만든다. 함께 벌려진 수컷보G의 입구는 새빨갛게 부어서, 그야말로 입술로 빨고 있는 모양새다.


"으윽, 후우…하아."


뷰룻뷰룻 안쪽에 정액을 쏟는다. 단련된 근육에 싸인 직장은 그렌의 의식이 혼탁해져 있어도 조임을 풀지 않고, 꽉꽉 이쪽을 조여 짜내려 하고 있다.


레그리스는 구렌의 배에 눈을 돌린다.


'역시 부풀거나…하지 않겠지.'


여자라면 확실히 임신하고 있을 정도 부어넣고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여기까지 하면 확실하게 망가지게 되니 이런 일은 하지 않지만.


허리를 내밀면서 뷰룻뷰룻 분수를 내뿜는 그렌의 자지를 손에 든다. 간신히 발기는 하고 있지만 힘없이 흔들리며 손안에 누워 있다. 주물러 봐도 이미 딱딱함이 생기지는 않는다.


안으로만 절정해버려서 발기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렌."

"아아아앗, 으히이, 또, 가앗."


얼굴을 더럽히는 눈물과 땀을 닦아 준다. 남자다운 얼굴이 흰자위를 드러내고 혀를 내빼고 일그러져있다. 눈물로 젖은 털은 푹 죽어있다. 아름다운 것이 무너지는 모습은 어쩔 수 없이 정복욕을 자극해 멈추지 않는다.


"너란 녀석은, 이렇게 되어버리고...."

"으윽, 윽, 레그, 리슷, 응아, 하앗, 하아앗, 앗, 아아."


그렌이 온힘을 다해 시트의 바다에 가라앉아 팔을 들어 배의 안쪽을 짓누른다.


"어때."

"응오오오옷♡ 거기, 아앗."


그렌이 허리를 떨고 몸부림 친다. 목소리만은 아직 크다. 하지만 지구력은 레그리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좀 더, 괜찮을까?"


덜덜 구렌이 끄덕인다. 진짜? 하고 묻고 싶었지만 긁어 부스럼이란 기분이 들어 멈춘다. 모처럼 응석을 받아 준 것이다, 마음껏 응석을 부리기로 하며 기합을 넣는다.


푹 젖어있어서, 자신도 땀투성이가 되는 것을 알아차린다. 침대에서 몸을 내밀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달은 높이 떠 있지만, 아직 해가 뜨기 시작하기엔 충분히 시간이 있다.


".....아니, 과연 거기까지는 못 버티는가."


하지만 적당히 좋은 타이밍이란 게, 있을 리가 없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공기마저 체액과 땀과 체취의 야한 냄새로 가득 차 성감을 부추길 뿐이다.


처음부터 끈기있는 섹스와는 거리가 있다고 쓴 웃음을 짓는다. 처음 정도는 좀 더 달달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


남자끼리고, 분위기를 무시했다고 혼나지는 않겠지.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다시 서로의 몸에 몰두해 갔다.



------------

독수리 타법으로 A4 10장 가까이 씬 분량 전부다 번역했다
조오오오온나 길어

이후 끝 마무리가 남아있지만
오늘도 퇴근시간이야
스킵하므니다?

퇴근은 최고야

그리고 이제 지금처럼 번역 잘 못하므니다
눈치보이게 됨 혼나써
호고곡

점갤 그림소설부흥기원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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