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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13일의금요일 01모바일에서 작성

웃는게이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1.22 00:58:49
조회 729 추천 15 댓글 4


13일의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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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 이 책은 결말이 두갠데 이번껀 해피엔딩이네요 흐 ''


'' 해피엔딩이면 좋은거 아닌가 ? 맘에 안들어 ? ''


'' 뭐 .. ㅎ 만약에 내가 인어공주여서 물거품으로 사라지면 사장님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흫  ''


''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야 . 그리고 너가 인어공주면 방향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니깐 걱정마 ''


밤 10시 50분 . 곧 11시다 . 침대에 누워있는 중원과 공실 .
둘다 동화책을 좋아해서 매일밤 한권씩은 꼭 읽는다 .
오늘은 인어공주였다 . 중원은 공실의 머리를 만지작거리고 공실은 중원의
허리를 꼭 껴안는다 . 그리고 살며시 미소를 짓는 공실 .
다음날 , 항상 그랬듯이 공실이는 집안일을 , 중원이는 출근준비를 한다 .
똑같은 시간때 똑같은 생활패턴 . 중원은 공실에게 가볍게 입맞추고 나간다 . 띠리링 -  현관문이 닫히고 공실이 혼자다 .



'' 김실장님 오늘 회의안건 가져오세요 . ''



'' 알겠습니다 . 아 ! 근데 주군 ,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라더군요 . ''



'' 그게 뭔데요? ''



'' 저도 잘모르는데 13일의 금요일이 안좋은 날이 많이 생긴다는 뭐 그런
전설이 있다네요 . ''



'' 허 .. 그런거 안믿어요 . 김실장님도 점점 어려지시는거 아세요? ''



'' 주군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허 . ''



웃음을 띄우고 나갔다 . 중원이도 김실장님이 귀여운지 가벼운 미소를 띄웠다 . 달력을 보니 결혼한지 2년이 되간다 . 원래 날짜세고 뭐 챙기고
이런 성격이 전혀 아니였지만 공실이를 만나고 뒤로 확 변하고 말았다 .
공실이도 혹시 알고 기대하고 있어서 그런 말을 안하고 있는건지 잠잠한게 의외였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핸드폰을 켜는 중원 . 그리곤 공실이한테
전화를 걸어본다 .


'' 낮잠자나 ..? 안받네 . ''



처음에는 그려려니 하고 넘겼는데 회의끝나고 매장점감 끝나고 수십번 전화해도 계속 부재중이다 . 오늘 어디간다고 안했고 아무런 말이 없었고 이런일은 처음이다 .
처음이다보니 혹시 무슨일이 생긴건지 걱정도 되고 지금 당장 내가
뭘 해야될지 어찌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이 찾아왔다 . 중원은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 딸깍 하고 문이 열린다 .


'' 주군 . 아까 회의목록 정리했ㄴ ... 주군 ? 왜그러십니까 ? ''



'' 김 .. 김실장님 .. 태공실이 전화를 안받아요 ...! 수십번해도 받질않아요 .. 이러지 않았는데 .. 절대 이럴 여자가 아니예요 .. ! 아닌데 .. ''



'' 사장님 ! 김실장님 ! 병원에서 급히 연락이 왔는데요 .. 사모님께서 .. 살해를 당하셨다고 ... ''



급히 들어온 여비서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전했다 . 그소식을 들은 중원이도 귀도도 충격 그 자체다 . 하지만 무엇보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은 남편 주중원이다 . 중원은 초점잃은 상태로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다  .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살려달라 울고불고 소리지르는 온갖
고통스러운 소리들만 들린다 . 전에 공실이랑 왔을때와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



'' 저기요 . 이봐요 ! 좀전에 사고로 .. 사고로 온 여자 . 태공실이란 여자 어딨어요 .. 어딨냐구요 .. ! ''




'' 보호자분이세요 ? 따라오세요 . ''



간호사를 따라가다보니 영안실 문 앞에 멈추었다 . 들어가니 흰 천을 덮고 누워있는 실루엣이 보였다 . 눈에 눈물이 맺히며 한발자국씩 다가가는 중원 . 손은 더더욱 떨며 흰 천을 살짝 들췄다 . 누워있는 공실은 중원의 마음을 더더욱 아프게 했다 . 살짝 건드려도 톡 터질껏 같고 항상 눈부시게 빛났던 태양인 태공실인데 피범벅은 기본 . 배와 목에 칼자국과 뒤엉켜있는 머리카락 , 팔과 다리에는 멍투성이다 . 태양이 멸망한것마냥 . 그모습을 본 중원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오열을 터트리고 만다 .




'' 태공실 ... 이건아니지 .. 이건아니잖아 !!!!!!! 눈떠봐 . 정신차려봐 !!!!! 너지금 나 놀리는거지 ? 응 ? 나 아직 너한테 할말도 많고 들을 대답도 많아 . 제발 !!!! 태공실 ... 공실아 ...  ''



얼마나 울부짖었을까 . 또 얼마나 있었을까 . 반나절동안 있다가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경찰의 연락에 집으로 가는 중원 . 엘리베이터에 내렸더니 중원의 집 문은 열려있었고 폴리스라인으로 둘러쌓여있고 경찰들과 과학수사대들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본 중원 . 또 다시 울컥하지만 꾹 참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중원 .




'' 이게 뭐야 ... ''



들어가니 더더욱 처참했다 . 여기저기 물건들이 다 쓰러져있고 거실에 핏방울들이 떨어져있었다 . 핏방울을 따라서 가보는 중원 . 가봤더니 중원과 공실의 방이였다 . 함께 사랑을 나누던 공간이 한순간에 살인현장이 되다니 ...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 흐느끼던 중원은 돌아서서 방을 나올려는데 앞이 핑 돌면서 그대로 쿵 쓰러진 중원 . 그리고 귀에 들리는 목소리 .




'' 사장님 ! 사장님!! 사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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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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