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대구에서 고교까지 졸업하고 대학때매 종로 왔는데

솔직히 내가 학교 신입생때는 잘 몰랐는데

군대 갔다와서 스쿠터 장만한담에

종로를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는데

참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일단 동네들이 조용하고
확실히 왕들하고 예전에 관료들이 살았던대라서인지

기운도 뭔가 달라

난 특히 우리 학교 뒷문쪽으로 해서 와룡공원이랑 ( 와룡공원에서 삼청공원까지 걸어가는것도 너무 좋다)
중앙고가는길 거기 뭐냐 국가기관 외교부인가 그쪽라인으로 내려갈때
여름에 스쿠터 타고 내려가면 진짜 죽여준다..(밤에)

그리고 북촌 경치 다 보고 삼청동 한바퀴 돌아주고 도심으로 돈 담에 다시 명륜동으로 오는 코스를 자주 즐겼는데

지방 적어도 대구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


근데 여기 근처에는 도로도 안넓고 이러니까 그래서인지
개발 늦게된 동네 일산이나 분당 송파 강남쪽가면
도로가 넓고 아파트도많고 높은 건물도 많아서
눈이 아직도 휘둥그레지긴 한다 ..ㅋㅋ

뭔가 신세계에온 기분이랄까 (이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하지..)

그래도 조용하게 살고 싶다면 종로에 사는게 짱인듯

그나저나 우리 학교 앞에 원룸 업자(원룸값이 너무 비싸 )들이나 학생들 돈 쏙 뻇어먹으려는 스크루지들은 제발 좀 없어졌으면좋겠다
빨리 학교 기숙사 세워져서 가격이 좀 싸져야 할텐데

솔직히 학교 근처에서만 있어서인지

학교에서밤에 공부하고내려올때 학교 앞 원룸촌하고
던킨 거리 건너면 갑자기 번화가인 대명거리랑
괴리감이 너무커서
이런게 삶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 ..(공부하고 내려올때마다 멀리서 보이는 네온사인보면 너무 차이나 .. ㅋㅋ 씨파생인 나랑)
빨리 시험 붙어야지..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사는 사람들 파이팅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