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소식 처음 듣고 오노가 원망스러웠어
근데 다들 20년쯤 했으니 쉴 수도 있지 진짜 팬이라면 응원해야지 하니 그렇겠지 그게 맞겠지 했어
회견이나 그 후 돌아가는 거 보면서 위화감 느끼고 문득문득 화나고 울컥했는데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가보다 그래 난 팬이니까 하고 참았다
아라시는 5명이니까 그걸 응원하는게 팬으로써의 도리겠지 생각했었음 진짜 너희 눈엔 개멍청이처럼 보이겠지만 주변 모두가 5명이 아라시라고 4인지지는 이기적이다 팬으로서 실격이다 그러니 그렇겠지 내가 이렇게 꽁기해하면 안되는겠지 오노도 오노 삶이 있고 그러니까 그렇게 믿었어
맹세코 나서서 5인지지 아니면 팬도 아니다 하며 소리치고 다닌 적은 없었지만(나부터가 늘 마음속에 오노에 대한 꽁기함이 있었으니까) 그런 거 보면서 그렇겠지 5인지지가 맞는거겠지 하면서 멍청히 방관하고 살았음
근데 오토노하에서 팬도 아니고 다른 누구도 아니고 당사자 중 한 사람인 샄쇼가 진짜 팬이라면 그런건 없다 당신 생각대로 당신 타이밍대로 있어달라 하니까 한 대 후려맞은 느낌이더라
속상하고 원망스럽고 화났지만 나는 팬이니까, 팬이라면 믿고 응원해줘야지 생각하면서 참았던건데
참....이 와중에도 오토노하 얘기는 쏙 빼놓고 여전히 4인지지는 팬도 아니라며 소리치는 애들 아직도 있고 어떤 애들은 뒷계에서 팬들 달래려고 무리수를 뒀다느니 샄쇼답지않게 실수했다느니 팬덤통합하고 4인지지같은 방해물들 치워야 할 때인데 걱정이라느니 꿍얼대고 있고
정말 내가 개 멍청했구나 싶었어 당장 눈앞에서 담당이 착잡함을 숨기지 못하고 담당만큼 아끼는 멤버들도 속상해하는데 어떻게 그걸 보고도 5인지지가 팬으로서 옳은 스탠스라 믿을 수 있었을까?
내가 뭘 한 거지 싶으면서 참았던 감정 다 몰려오는데 감정이 너무 크니 이게 현타가 되네
아라시는 여전히 너무 좋은데 이젠 오노는 내 안에서 없는 사람으로 치려고 그간 볼때마다 기분 묘했는데 아예 내버릴 생각 하니 후련해 트위터도 뭐도 다 접을거야 내가 4인지지 한다 하는 순간 후들겨패고 블락하고 그럴 애들 뿐인데 미련 둬서 뭐하겠어
착잡하고 속상하면서도 후련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1월 26일로 돌아가고싶어 생각없이 시야가레 보면서 좋다고 웃었는데
트위터 하면서 여기가 4인지지자들 많단 얘기 봤었어서 그냥 푸념 좀 해봤어 불쾌했다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