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실력이 부족해서 자세한 마물 명칭이나 호칭,

이름같은건 어느정도 의역했음 이런건 양해좀

더 잘하는 핫산들 있으면 부탁함

나중에 모음집으로 글 하나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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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전생 9권 숏 스토리 2 번역

[마왕의 고민 상담실]

어느 날, 수업을 들으러 복도를 걸어가는데 피츠 선배가 나타났다.

“아, 루데우스군. 드디어 찾았다. 찾고있었어.”

그가 나를 찾는 일은 드물다. 짐작은 가지 않지만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나?

“좀 부탁할게 있는데, 지금 괜찮을까?”

“네, 맡겨주세요.”

즉답했다. 평소에 신세지고 있는 피츠 선배의 부탁이라면 거절할 수 없지.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도움이 되네. 너에게밖에 부탁할 수 없는 일이였어.”

나밖에 할 수 없다...? 아, 왠지 안좋은 예감이 든다.

어떡하지, 피츠 선배의 부탁이라면 가능하면 들어주고 싶지만

’마왕 다음엔 신이 쳐들어왔으니 방어해줘‘ 라는 부탁을 들으면 거절할 수 밖에 없다.

그 전에 그 자리에서 실신할 것 같다.

괜찮겠지? 생떼를 쓰지는 않겠지?

“저것봐, 이거야.”

하고 끌려온 것은 안뜰이였다.

그곳은 구석이라기보단 휑한 안. 통로를 혼잡하지 않게 하는 느낌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 중앙에는 낯익은!!! 칠흑의 거인.

“마왕님! 저는 마족인데 여기가 태생이라 마대륙이 뭔지 모릅니다. 마대륙은 어떤 곳인가요?”

“흐하하하! 마물이 우글우글하고 위험하지만 유쾌한 곳이다! 만약 간다면 충분히 강해진 다음에 가는게 좋다.”

“마왕님! 공부가 어려운데 어떡하죠?”

“후하하하! 우리도 공부따위 할 수 있어도 몇천년씩이나 빈둥거리고 있다!

뭐랄까, 지식같은건 거의 속임수. 중요한 것은 책 한권이다! 천천히 배워나가면 된다!”

“마왕님!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어떡하죠?”

“후하하하! 닥치는 대로 좋아한다고 말해라. 돌아서는 자에게 죽도록 노력해라!”

바디가 마족같은 애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답을 해주고 있었다.

대인기다. 아이돌인가?

아니 바디가디도 마왕,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아이돌같은 거고

얼굴은 무섭지만 싹싹한 타입이니 인기가 많은것도 당연한가.

“이게요?”

“글세.. 안뜰 한가운데에 편안히 앉아있으면 통행에 방해가 되고, 마족들중엔 강한 사람들이 많잖아?

여학생들이 무섭다고 불평하고 있고...어떻게 해주지 않을래?”

“.....과연”

하긴 마족은 무섭다는 선입견도 있고 많이 모여있으니 위압감도 있겠지.

내친김에 얘기하자면 사람들은 모이면 마음이 쉽게 휘둘린다.

바디가디는 평화주의 주제에 싸움을 너무 좋아해 무슨 일이 일어나도 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건 시간문제다

“상황은 파악했습니다. 맡겨주세요.”

“정말? 도움이 됐네. 만약 싸움이 되면 제대로 보호해줄 테니까.”

“뭐 그렇게 소중하게는 안해도 돼요.”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

이튿날. 안뜰의 풍경은 딴판으로 변했다.

우선 중앙에 진을 치고 있던 인산인해는 소실.

대신 안뜰 끝에 장사진 줄이 길에 늘어서 있었다.

줄의 맨 끝에는 ’이쪽이 줄서는곳‘ 이라고 칠한 팻말을 든 학생이 서 있고 팻말은 뒤에 오는 학생들에게

건네졌다.

줄을 정리하는 사람은 마왕에 대한 충성심을 가진 학생들이다.

마왕과 그것을 위해 사는 백성들을 위해서라고 하자 흔쾌히 협조해 주었다.

줄의 선두, 그곳에는 돌로 만든 간소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고, 한쪽의 거대한 의자에는 검은 피부의 거대한 마왕 바디가디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바디가디의 머리 위해에는 ’마왕의 고민 상담실’ 이라고 적힌 팻말이 올려져 있었다.

“저기 마왕님.....말하기 곤란합니다만....”

“후하하하! 이몸의 귀는 지옥귀다! 작게 말해도 좋다!”

“그...”

“후하하하!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하고, 나머지는 신에게 비는게 좋다! 지금은 모를지도 모르지만, 조만간 크기 같은 것 보다 중요한 것이 보일 것이다!”

“감사합니다!”

“으음! 그럼 다음 사람!”

그리곤 바디가디 앞에 혼자 또 한명의 학생이 앉아서는 무언가 조언을 받고 나간다.

수긍하는 자, 그렇지 않은 자, 여러부류가 있지만 대개는 만족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어이쿠, 시간이 다 되었군. 네돔들의 알현 시간은 끝이구나!”

마지막으로 예비령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바디가디는 일어섰다.

“지금 줄 서 있는 자를 순서대로 순번표를 받아라! 다음번엔 그 순서대로 줄을 서겠다!”

동시에 줄을 정리하는 학생들이 순번표를 나눠주기 시작한다.

이것으로 상담받지 못한 학생들도 폭동을 일으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가요?”

나는 그 광경을 멀리서 보며 피츠 선배에게 물었다.

“어.....”

마왕의 인기로 몰리는 사람들.

눈이 맞아서 싸움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통행에 방해가 돼서 누구라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폐를 끼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랬다면 말해도 듣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역발상이다.

잡다하게 모이는게 안된다면 통제를 하면 되는 것이다.

“.....왠지 조금 생각한거랑 다르네.”

“안되는 건가요?”

“아니..........좋다곤 생각해. 뭐, 문제도 안 생길 것 같고.”

피츠 선배는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참고로 이 고민 상담실은 마왕 바디가디가 마법대학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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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