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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무직전생 10권 특전 단편 [새댁의 요리담당]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9 10:25:32
조회 941 추천 21 댓글 7
														

의역잇음







내 이름은 실피에트

아슬라 왕국 제 2왕녀인 아리엘 님의 호위며, 최근에는 루데우스 그레이렛과 결혼했다, 반짝반짝한 새댁이다

"새댁. 막 구입한 집에서 남편의 귀가를, 요리를 만들면서 기다린다.......후후....후후...후헤, 우헤헤"

자신의 지금 상황을 확인하면, 생각치도않게 웃음이 흘러나온다.

내가 새댁. 그 루디랑. 계속 좋아했던 루디의 아내.

둘만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도움받거나 도와주거나 하며, 사랑하며 생활해 나간다.

어렸을 적에 꿈꾸었던 생활이, 여기에 있다!

"그러면.."

하지만, 방심은 하지않는다.

나도 수년동안,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알게됬다.

현실은 이야기나 망상처럼 아름답지 않다.

꿈에서 본 공주님이나 기사도, 외면을 어떨지 몰라도 내면은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었다.

뭐, 싫지는 않지만

결혼생활도, 분명 이상적인 일만 있지는 않을것이다.

아주작은 일로 붕괴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하나하나 제대로 억누르지 않으면 안된다

현실에서의 행복한 결혼생활의 필요한.....그것은 요리다.

언젠가 루디의 어머니인 제니스씨가 말했었다

"결혼이 하고싶다면, 상대방의 위장을 휘어잡지 않으면 안돼"

루디의 위장을 휘어잡는다!

오늘은 결혼생활 첫날이다.

루디와 처음으로, 아무 용무도 없이 보내는 저녁이 된다.

여기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냐 없냐로, 앞으로가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휴가를 내려준 아리엘 님에게 감사하며, 나는 시장에서 식재료를 사왔다.

"일단은 사전준비를"

이번엔, 그다지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건 피하기로 했다

피로연에서 손이 가는 재료의 손질실력은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의 결혼생활, 시간이 걸리는 것만 만들 거라곤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그런걸 만들 기회가 적겠지.

그렇지만, 첫날부터 힘이 너무 들어가면 좋지않다.

역시 제일 처음 하루는

[매일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다니!]

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으니까.

자신에게 제한을 걸어가며, 최저한도로 보여주고싶다

그런것들을 생각하면서, 고기에 향신료를 뿌리고, 야채를 자르고, 스프의 간을 맞춰간다.

루디의 맛의 취향에 관해서는 제니스씨와 리랴씨가 조금 알려주었다.



루디의 혀는 꽤나 좋아서, 밑간이나 조미료같은걸 좋아하는것 같지만, 맛 자체는 짙고 짭잘한걸 좋아하기도 한다

제니스씨도 리랴씨도, 그런 맛을 찾아내는데는, 상당히 노력을 했다고 말했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전준비를 끝내고, 조리를 시작한다.

완전히 새로운 조리장은, 익숙해지지 않은 탓도 있어서, 조금 사용하기 버겁다.

하지만, 나에게는 마술이 있다.

불마술에 물마술, 바람마술.

어느것도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것들이다.

불조절에, 수분의 조정, 학교에서는 마술은 위력의 조정이 어려우니까 요리에는 맞지 않는다고 배웠지만, 루디에게 배운 무영창마술로는 조정이 쉬우니까, 요리에도
쓸 수 있다.

"좋아, 이런 느낌이려나"

그렇게 요리를 만들고 있자니, 어느새 저녁밥이 완성되었다.

빵과 스프, 샐러드에, 메인디쉬

그걸 접시에 옮기고, 식사용 테이블에 가져간다.

두명이서 쓰기엔 상당한 크기라, 쓸쓸하게도 느껴지는 테이블 이지만, 분명 앞으로도 가족이 늘어날 꺼니까.

"가족, 인가....."

루디와의 행위를 생각하면, 뭔가 안절부절 하게 된다.

난폭하면서도 상냥한, 확실히 기억하게하는 그 행위......

"오늘도 해버릴까~, 해버리는 거겠지....."

루디가 돌아와서, 내가 만든 요리를 보고 [우와 대단해, 잘먹겠습니다!] 라며 감탄하고, 둘이서 마주앉아 같이 먹으면서, 눈이 마주치고......

잠깐만, 옆에서 먹는편이 좋으려나?

음. 그런가. 옆이 더 낫겠다.

그쪽이 더 가깝다. 요리의 배치를 바꾸자.

그걸로, 붙어앉아서 같이 먹자, 루디의 뺨에 소스가 묻은걸 보면, 루디, 뺨에 도시락이 붙어있어 라며 손가락으로........

아니, 쪽 하고 입으로 때어내서.

그러면 루디가 나를 껴안고.........

"우헤헤......"

이젠, 망상이 아니다, 분명 그렇게 될것이다.

그리고서 나는 루디에게 상냥하게 껴안겨져서 침실로......어라?

그렇게 되면 요리가 남는다.

적어도 전부 먹어 줬으면 한다.

전부 먹고나서, 침실이다

아니, 그 전에 목욕이려나.

욕실에서의 루디는 야하니까.....

"........."

창문의 밖은 해질녘이였다.

새빨간 저녁해가, 성벽의 밖에서 떨어지고 있는게 보인다

"루디, 늦는구나"

평소대로라면 이미 돌아왔을 시간이다.

"설마, 무슨 사고가 났다던가.....?"

불안이 머리를 감싼다, 돌아오는 도중에 마차에 치였다던가, 머리가 이상한 모험자에게 붙잡혀서 큰 상처를 입었다던가....

설마 라고는 생각하지만, 어딘가에서 밥을 먹고 돌아오진 않겠지?

"어떡하지, 찾아보는 편이 좋으려나?"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안절부절 집안을 서성인다.

"응, 좋았어, 그렇게 하자, 찾으러 가자"

그렇게 생각하곤, 일어선다.

자기 방에 돌아가서 평소의 장비를 몸에 두르곤 현관으로.

기합을 넣고 문을 연다

"나왔어"

그러자 그곳엔 루디가 있었다.

물론 사지멀쩡히, 상처도 없다

"어라? 나가는거야"
"........"

자신의 뺨이 부풀어 가는걸 알았다.

"루디를 찾으러 말이야.......어디 갔던거야?"
"아니, 미안, 잠시 오는길에 자노바랑 긴 이야기가 되어서 말이야, 바로 돌아가려 했지만, 붙잡혀서."

자노바폐하 말인가......그렇다면, 어쩔 수 없으려나.

루디, 자노바폐하하고는 사이가 좋으니까........

"미안, 화났어?"
"화 안났어. 배고파?"
"응, 배가 꼬르륵거려"

그런 대화에, 나는[뭔가 부부 같네] 라고 생각하고, 푸풋하고 웃었다.

그리고, 둘이서 밥을 먹으러 집안으로 돌아가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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