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웹툰페어 박태준 작가 강연 내용 정리

더치킨 · 2023.10.06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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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강연 전엔 그냥 사람들 꽤 많았다는 거만 알아주셈.

외국인도 루키즘 팬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 진짜 많은 거랑.

밑에는 사견 최대한 안 섞고 나온 말만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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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작가가 일단 들어와서 인사한 다음에, 어떤 얘기 듣고 싶냐고 물어봤음.

1.웹툰작가가 되기까지 겪은 일과 계기, 중요한 것 등의 과정

2.웹툰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기있는 만화 만드는 법

3.지망생들을 위해 자기 작품들을 어떻게 만들게 됐는가(과정, 생각)

사람들 다 2,3 듣고 싶다고 하니까 자기 인생이야기(1번)은 별로냐고 아쉬워함.

가래서 2+3 섞어서 인기작 기획의도랑 작품 인기를 위한 핵심들 얘기해주기로 결정.

그 전에 자기 얘기는 뇌피셜이고 공식은 아님을 확실히 박아둠.

[외모지상주의]

원래 자기가 만화가 하기 전에 다른 일들을 했음.(10년전)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고 여차저차해서 만화과에 갔음.

만화가로 부자가 되는 것이 자기 꿈이었다고 함.

그러나 당시 출판만화의 인식이 안좋았고, 웹툰은 취미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

결국 순서를 바꿔서 부자 먼저 되고 만화 그리기로 진로를 잡았음.

그래도 장사일을 하는 동시에 만화가라는 꿈을 놓치 않았다고 함. 매일 자면서 망상을 했다고.

관객들한테 어떤 능력이 가장 셀까 물어보는데, 사람들이 얘기할 때마다 이래서 안 좋다고 얘기가 오감.

그러다가 누가 분신 얘기를 꺼냈는데 거기에 공감하면서 그 능력을 시작으로 외지주를 구상했다고 기획비화를 밝힘.

더 살을 붙여서 몸바뀌는 매커니즘, 인물 연령대 및 배경 하나하나 짜올림.

근데 자기가 만든 것이 재미있을 지에 대해서 확신을 못했다고.

이애 예전에 dc카연갤에 재미있는만화 봤는데 펜선 지저분하다고 프로 못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네웹에서 데뷔한 것을 봤다고 함.(기안84 패션왕)

이 사람한테 구상한 것을 보여주자 마음먹고 기안한테 트위터로 만나자고 하고, 외지주 콘티 보여줌.기안이 좋아하니까 도전 만화 올리고, 베도 거쳐서 정식연재 하게 됨.

원래는 100회정도 생각했는데 지금도 연재.

보고있는 독자들있는지 물어보며 감사하다고 함.

이번주는 반응 안좋다고 좀 우울해하더라...

외지주 포인트 : 소재는 뻔하더라도 신선한 포인트를 넣을 것.

분신술은 흔하지만 잠을 통해 몸이 바뀌는 것을 넣은 것처럼 클리셰라고 무조건 배제하진 말고 대신 독창적 느낌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

몸 달라지면 사람 반응 다른거는 고증인듯함.(고3때 몸 변화 많았는데 슈퍼 주인이 자기 몰라봤다고)

[싸움독학]

원래 외지주 다음 차기작이었다고 함. 오래전부터 구상했다고.

학원물들 재밌게 본다고 했는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대.

이유도없이 싸워야하는 근본적 의문. 싸우는 이유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자기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떠올렸는데, 주인공이 돈을 벌려고 싸우는건 이입이 쉽다고.

미성년자가 돈벌기 위해 싸움으로 방송하는 것을 컨셉으로 잡음.

근데 외지주가 끝날 기미가 안보임...

그래서 동시 연재하면 어떨까 해서 바로 들어가진 않고,

케이하우스 글그림 다하면서 2중 연재가 가능한지 테스트해봄. 로맨스라 부담 덜할 거라 생각했다고.

하다 죽을 뻔해서 완전 동시연재는 포기함.

이 방송이란 게 구상 당시에는 아프리카였는데, 돈벌려고 별짓 하는 게 비호감으로 보여서 망설였다고 함.

그러나 세상이 바뀌며 유튜브가 흥하고, 돈버는 방식이 아프리카랑 다르니 여기에 적용하니 비호감 티가 많이 사라졌다고 함.

글그림 한번에 라는거 동시에 못하니 그작으로 두 작가한테 부탁을 함.

(전선욱 작가, 김정현 작가)

두 분 중 하나라도 가능하면 좋겠다 생각하며 메일 보냈는데, 문제는 두 사람한테 동시에 보내서 더블 부킹을 일으킴.

결국 그나마 친분있는 전선욱 작가한테 사과하고 김정현 작가랑 하기로 함.

그러나 전선욱 작가를 놓치기 싫었음. 그래서 협업할 기회를 버리기 싫어서 아이디어 있다고 블러핑. 그리고 머리 짜내기 시작함.

싸움독할 포인트 -시의성, 시기에 잘 맞는 소재를 적시에 써먹음. 휘발될 소재는 묵히면 안된다고.

싸움독학은 전형적인 소년만화 왕도물의 구성에 시의성 섞어 조합하여 만들어졌다고.

[인생존망]

위에 일어난 일로 불똥떨어짐. 당장 새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무리.

그래서 예전에 떠올렸다 폐기한 소재들 다시찾아봄.

그 중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 학원물, 성인이 된 다음에 둘이 같이 회귀,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는것'을 찾아냄.

이게 오락성은 센데 전개가 피해자는 당해도 쌌다로 가니까 논란 될까봐 덮었다고.

당장 전선욱작가한테 오락성 소재 던져줘야 해서 고민하다가 입장을 바꿈. 가해자가 피해자로 되는 것.

그러니 논란은 없는데 오락성이 문제됨.

결국 둘다 회귀하기로 함. 여기에 프로격투기 선수의 가해자란 설정을 붙임. 그러면 피해자의 몸이 되어 하드웨어가 약해져도 격투기 지식과 경험이 있으니 그걸로 상황을 타개한다고. 권선징악적 포인트에 격투기의 액션 재미 둘다 잡겠다는 의도임.

셋다 동시연재했을때가 영광의 시대이나 다시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함.

인생존망 포인트 - 오락성 있되, 논란 될만한 것은 피할 것.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최근에 논란으로 휴재한 웹툰이 있다고 참교육 간접 언급함.

차기작으로 내년에 판타지 장르 낼거라 말했음. 회사 이름이 아니라 자기 이름 걸고.

여기까지 얘기하고 질의응답시간 됐음.

QNA

Q.박만사에 유독 노블코믹스가 아닌 오리지널이 주류인 것에 대해.

자기도 웹소 재밋게 보고, 회사에서도 따로 준비 중. 의도적으로 안하려는 건 아니라고 함.

그러나 소재 하나를 떠올리고 구상해서 오리지널 IP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어쩌다보니 오리지널을 많이 내게 됐다고 함.

Q. ai기술 상용화 될거같은데 이에 대해서.

이 주제에 대해서 빨리 써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뒤처지지 않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많다고 봤음.

그러나 현재 자기는 쓰기 어렵다고 함. 저작권 문제도 언급하고, 창작가의 권리 침해, 제도적으로 아직 정비되지않은 점도 말함.

단 인간의 도구로서 활용방안 찾는 시도는 나쁘지 않다고 함.(사진기, 태블릿, 에셋이 그랫었다고.)

Q. 전선욱-야옹이 박태준이 이어준거 맞나?

(지들끼리 눈맞았다)

Q. 로맨스 예정

없다. 자기는 로맨스 살릴 재능이 부족함. 야옹이 작가가 자기보다 10배는 재밌게 할 수 있다고.

그렇다고 로맨스 포기하진 않음. 자기 작품에 조금씩 넣는 식으로.

Q. 아보키처럼 쇼핑몰 생각있나

없다.

그러나 굿즈 때문에 관련사업이 있다고 함. 근데 회사에서 맡은 거라 자기는 하나도 모른다고 (빵빵이 굿즈 없다고)

Q. 콘티 회의 어떻게하나

본인이 큰 줄기 던져주고 직원들과 상의.

자기가 8을 짜낸다면 직원들과 얘기하며 10, 11을 만들어낸다고.

추가적인 이야기나 연출은 A5에 놓고 쓰면서 대화하는데

어떻게 맞으면 세보일까, 얘가 맞아서 죽었다고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어떻게 그려야 할까 등.

Q. 일해회 1계열사 매주 재밌게 보고있다. 서두르지않고 잘 마무리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질질끌게 돼서 욕먹는다고 함.

작품 만들 때 일단 욕을 최대한 안 먹는 쪽으로 생각한다고.

(이번주 2주치였으면 더먹었다고)

Q. 박태준유니버스 세계관으로 다른 작품 계획 있나?

빅딜, 0세대, 꼬마장현의 크루전쟁 등 생각해둔 거 있는데

따로 빼내면 프로듀싱으로 넘길 가능성이 큼. 근데 독자들은 자기들이 그리는 것을 원할테니 고민중.

Q. 오래 연재해도 폼잃지않는 법

뭐가 유행하는지 항상 파악하려 노력함. (최애의 아이도 본다고)

Q.액션이나 캐릭터 사건 설정하는 팁.

외지주는 액션 고증 안가림.(장풍처럼)

독자들이 과장된걸 좋아해서.

대신 타격감 및 신박함에 신경씀.

하지만 싸움독학은 고증을 신경씀.

학원물만 그린다고 생각하나 다 많이 다르다고.

주로 UFC나 주짓수 선수한테 자문 많이받음.

캐릭터 만들 때 진심으로 갈아넣는다고 함.

특히 악역을 더 좋아한다고.

Q. 얼짱시대 어쩌다 내게 됐나?

자기의 경쟁상대는 다른 웹툰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라고 함.

여가시간을 경쟁하니까.(릴스, 쇼츠보다가 시간 다 가는 것)

웹툰볼 시간을 뺏긴다 생각해서 어떻게 붙잡을까 걱정하고, 끝없는 성장 및 발전 필요하다고 말함.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만화를 제공해야한다고 생각.

쇼럭이 그 실험작이었다고 함. 매일 만화를 내는 생산력이 있었으니까.

얼짱시대도 그 일환. 단 그 방향이 다른데 이건 작가없이도 만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생각함.

ai는 무리고, 그림체 템플레이트가 많은 전선욱 작가에게 그것을 활용하면 어떨까해서 제안했음.

제작과정을 원활히 만들어서 많이 내면 독자들을 더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Q.싸움 강함 같은 범주로 묶이는데.(4헤드)

이 캐릭터들 우열 언제 가려야하고 가리면 안되나?

정답은 적당할 때. 처음은 너무 이르고 끝까지 안 까면 욕맞 처먹는다고.

빌드업과 서사 충분히 쌓은 다음에 결판내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함.

Q.이미 나온 설정을 변경하고 싶을 때의 팁.

정답없음.

케바케. 일단 다른작가 예시로 들었음.

몬스터 작가같이 치밀한 작가가 있는가하면

죠죠 작가처럼 설정 뻔뻔하게 안지키나 그럼에도 독자들이 열광하는 작가가 있다고.

자기는 설정 바꾸는 작가인데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함. 그래서 욕먹더라도 보는 독자들이 만족해주면 된다고.

Q.휴재 안하는 이유

일찍 데뷔했으면 이렇게 강연못했음.

장사하면서 이런저런일 겪으니 세상만사 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 것도 깨달았다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거래에서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고 함.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속을 어기는 것을 싫어함. 자기 슬럼프가 오더라도. 힘든것은 자기 사정이고 정시연재는 플랫폼, 독자들과의 약속이기에.

쉴 때는 쉬겠지만 책임감없이 휴재하는 것은 없을 거다.

말도많고 탈도많고 능력없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만화 그릴 거다.

이렇게 마무리 짓고 강연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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