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 남/33세
1. 최동석은 어떤 사람?
"계속 꿈꾸면서 살고 싶어."
"내가 왜 백수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원대한 꿈이 있는데.
지금은 그 과정일 뿐이라고."
"찌질하고 쫀쫀해 질 순 있어도 비겁하고 비굴하진 말자!"
꿈 하나 믿고 달리는 순수 열혈남!
말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무려 5대 독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 출신이지만,
국내 최고의 굴지 대기업 특채로 입사했던 수재이지만,
지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꿈꾸며 알바를 전전하는 고급 백수.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없는 퍼펙트한 스펙에,
어디 가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훤칠하고 멀끔한 미모,
여기까지 들으면 빈틈없는 완소남에 까도남 일듯 하지만
꿈을 이뤄 보겠다는 미명 하에
온갖 잡일을 다 해주는 심부름센터부터 전국 꼴찌 과외선생까지
인생이 알바천국이 돼가는 중.
제대로 된 돈벌이를 한지 꽤 오래고,
여러모로 사람 노릇 제대로 못 한다는 원죄 의식에 주머니도 궁하고 마음도 허하다.
백원, 천원에 목숨 걸지만 160도 넘는 아이큐에 사법고시를 두 번이나 친 경력으로
현직 법조인 못지않게 법률 용어를 줄줄 읊어대는 그야말로 인텔리 고급 백수.
가족들의 수많은 질타 속에서 버티다 보니
어느샌가 가슴 속 한 켠에 내성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나름 동석은 살아가는 방식이 생겼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눈치로 살아가는 법이다.
첫 번째로 돈 되는 상황을 놓치지 않는다.
종태의 칠순여행이 춘심과의 밀월여행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몫을 종태에게 돈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할 줄 안다.
고급인력이라는 이유로 알바는 수시로 잘리고,
그러다 보니 주머니 사정은 빠듯해 지고,
결국 신세를 지는 건 자신의 사정을 누구보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동주다.
용돈을 주면서도 못마땅해 하는 얼굴이지만 동석은 안다.
누구보다 자신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 동주라는 걸.
모든 상황에 무뎌졌다 생각하는 동석이지만 가슴은 다르다.
사랑과 우정으로 인해 다친 가슴은 아물지도 못한 채 흉터가 되어 남아있다.
한꺼번에 첫사랑 현애와 베프인 상우를 잃었다.
남들은 사랑과 우정을 져버린 인간들을 하루 빨리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라고
충고하지만 동석에겐 다르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여자다.
평생 품에 안고 살아갈 줄만 알았던 현애...
하지만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오면서 현애의 그림자가 조금씩 옅어 지기 시작했다.
200억이란 돈을 가지고 집에 투하 된 할머니는 동석에게 있어선 구세주에 가깝다.
하지만 뭐든지 공짜는 없는 법. 할머니 곁에서 과제들을 하나씩 해가며 돈도 돈이지만
동석은 자신과 할머니가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림 실력부터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조금씩 할머니와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
2. 동석에게 준희란?
'참 이상한 여자다.' 시작은 거기서 부터였다.
'참 이상한 변호사다.' 볼수록 그렇다.
변호사라는 사람이 놀랐다며 법률 까먹기 일쑤고,
의심할라치면 어느샌가 여느 변호사들처럼 법률을 술술 뱉어낸다.
가끔 꿈만으론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며 훈계 하지만,
그런 동석을 누구보다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꿈은 꿈일 뿐, 포기하면 빠르다며 독설을 내뱉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그림에 대해 충고를 해주기도.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준희의 행동에 동석은 조금씩 호감을 느끼고,
김첨지 같은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게 된다.
3. 동석에게 현애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길 원했던 여자.
하지만 현애는 베프인 상우와 결혼을 했고 행복하게 사는 듯 보였다.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상우의 의처증과 계속되는 폭언과 무시 속에 살아 온 현애.
이혼을 하고 다시 동석 앞에 나타난다.
다시 시작할 수 없냐는 말에 동석은 처음으로 흔들리게 되지만,
이건 현애를 향한 사랑이 아니라,
준희에 대한 감정을 다시 확인하게 된 흔들림이다.
그리고 속상함과 화남에 대한 흔들림.
그때 현애의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텐데 하는 남자로서의 미안함.
지금의 현애는 오히려 동석에게 준희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될 뿐이다.
4. 동석에게 상속이란?
양 날의 검이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도 있지만 꿈을 포기하고 보다 쉬운 길로 갈 수 있다.
지금은 단지 집을 구할 3억만이 필요하지만 그걸 얻게 된다면 후엔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진 않을까하는 불안함.
하지만 동석은 단호하다. 상속보다는 꿈이라고.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커리어를 포기하고 달려든 동석이었으니까.
돈 보단 꿈, 쉬운 길 보단 원하는 길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끝순의 과거 모습이
동석에겐 최고의 상속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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