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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가을전날 물돌이 마을을 가다 - 하회마을, 병산서원 序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26 23:26:50
조회 558 추천 8 댓글 5
														

지난번

예고도 없이 끝내버린

덕형이 별서 터 찾아가기에 이어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하던

안동으로 향했슴니다!!!! 


드라마가 시작했을 때부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 

관련된 글들도 읽고, (김ㅎ작가의 자전ㄱㄱ행, 유ㅎㅈ 교수의 '나의 문화유ㅅ답ㅅ기' 등)

그러나

정작 안동과 가까운 본가에서 생활하던 겨울에는

늦잠, 귀차니즘 등으로 번번히 안동가는 차를 놓쳤었어.



그리고 결국,

여름이 되어서야 실행에 옮긴 하회마을, 병산서원 방문

이전에 하회마을에 갔던 적이 있지만

너무 어릴 적이라 그저 '갔었다' 라는 경험용법 적인 말만 할 수 있는 수준이라

이 참에 다시 걸어야 겠단 생각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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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애대감의 이 대사처럼, 도성살이가 몇 년 되다보니 좀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많았고

갈말갈을 하다 결국 질렀어.




1. 계획


서울에서 안동까지는 고속버스로 세 시간,

내일ㄹ와 같이 열차를 활용할 경우 세 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되. 

물론 열차는 청량리역에서만 출발하기 때문에 그 쪽 주민이 아니라면 역 까지 가는 데 고생.

현 거주지가 버스 터미널과 가깝기 때문에 버스를 택했어. 

다만 출발 시간은 어쩔 수 없이 앞당겨야만 했지


이유는,

안동시내에서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버스인 46번 버스가

터미널에서도 하회마을까지 30분 가량 소요되기 때문


결국 다섯시 반 기상,

여섯시 이십분에는 집에서 나섰다고 한다......

그리고 일곱시 이십분 센트ㄹㅅㅌ에서 딸랑 다섯 명 탄 안동행 버스에 탑승.




2. 원래의 동선(하회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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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대략 이랬던듯? 정확한 도로 표식은 아니지만

사전에 찾아봤더니 안동에서 '유교문화길' (내지 '선비길')이란 이름으로 

이 주변에 올레길 비슷한 것을 만들었더라구 

원래 병산서원으로 갈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루트는

시내버스야. 

병산서원으로 직접 들어가는 버스는

하루에 세 대 있는 46번 버스 뿐이더라궁.

(위에서 말한 그 버스인데, 

대부분 그 세 대만 빼고는 하회마을 입구에서 돌아서 나가더라궁......지금부터 이걸 잘 기억하길!)


버스를 타느니

걷는 거 좋아하고 

또 강바람, 산바람 맞으면서 할 수 있으니

그래, 유교 문화길로 가자! 란 장대한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이왕 먼저 가서 서원을 좀 여유있게 느끼고 싶었고...

그러나 그 결심은 불의의 사고로(...) 와장창 깨지고 말았으니......




3. 날씨, 감사합니다!


가장 걱정했던 게

날짜를 잡은 후 날씨였다고 한다

고니가 전날 지나간다는 예보는 들었으나 

과연 완전히 지나갈지,

설마 비를 뿌리거나 먹구름 잔뜩 낀게 아닐까,

그러나 그건 기우였던듯.

많은 형들이 느꼈고 

또 주변 지인들이 오늘은 일하기 실타를 각종 SNS와 카톡과 등등에 올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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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감사해서 눈물이 날 뻔 ㅜㅜ 

특히 안동을 가겠단 결심을 한 후로 

날짜나, 시간이 계속 미뤄지는 상황에 간 거라

뭔가 서애대감이 '웰컴 안동!'으로 두 팔 벌려 환영해준 느낌이라고 할까?





4. 하회마을, 그 입구에 들어서다


터미널에 딱 도착하니 열 시 십 분,

설마 46번 버스 지나가버린거 아니겠지?

해서 서둘러 정류장으로 뛰어갔어

다행히 기다리고 있는 젊은이들과 외국인 몇 명,

아무래도 여름 마지막 주다보니 

'투 투모로우'를 즐기는 젊은(젊다기 보단 이제 막 스무살 좀 넘어보였던) 이들이

많았던 거 같다......

아니나 다다를까, 46번 버스에는 이미

안동역에서부터,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부터 온 

이십대들이 많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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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스러운, 문구에 하나 찍었던 것.

뭔가모를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젊은이들에 대한 배려도 있는 거 같아서.


본가에서 버스 타면 저런 컬쳐쇼크를 종종 겪어서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


물론 저 문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46번 버스가 마을 정류장들을 들를 때 할머님들이 타셔도 

일어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자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다처도, 맨 앞에 앉아있던 분은 버젓이 할머님이 타시는 걸 보면서도 그냥 앉아있었음......

서서가는 입장에서 좀 화가 나기도 하고, 같은 또래로 -ㅅㅌㅁㅇ- 부끄럽기도 하고...... 겨우 뒤 쪽에 앉아계신 한 분이 일어나서 자리를 주셨다고)

지난 주 어느 신문 토요섹션 메인이기도 했지만

안동은 내ㅇ로로 가장 수혜를 본 도시 중 하나라고,

실제로 사전조사 때 블로그 쳐 보면 의외로 

젊은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만큼 그 곳의 문화라던가 그 곳은 이런 곳이구나, 이런걸 느끼며

서로 배려배려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걸 바라기엔 조금 이른건가? 아니면 내가 너무 

꼬장꼬장한 말만 하는가? 싶었다고한다.


그렇게 삼십분을 달리다보면 

하회마을 입구에 내린다.

그러나 하회마을 입구에서 마을 진짜진짜 입구까진 1.2km정도 되는 거 같아

그래서 마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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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셔틀 버스도 운행해주심.

정말 금방이긴 하고 대부분 이걸 타긴 하는데

그 와중에 걸어가는 이들도 극 소수 있긴 있음.

음, 난 일단 시간 문제로 타긴 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슬렁슬렁 걸어 들어가보고 싶어......

왜, 시골 마을 같은 것들, 아주 먼 동구 밖에서 버스에 내려서 

시골길을 걸어 들어가는 그 느낌이 참 좋거든,

개인적으로 외가,친가 모두가 안동문경영주예천 중 한 곳이고

또 하회마을처럼 둘 다 집성촌이고 (물론 집성촌이라 해서 하회만큼 보존은 안된거 같아, 

어른들 얘기 들어보면 '요새 타 성씨가 들어온다 만다' 이런 말씀이 많으신듯)

버스 타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동네가 있어서 

그 걸어들어간다는 느낌이 참 좋거든. 

걸어들어갈 때 보이는 것들도 있고.

(음, 오늘 만났던 탈춤 전수하셨던 한 분은 오히려 셔틀버스가 안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마을 보존이라던가 전통 의미 관련해서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긴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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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마침내 보이는 이 곳!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시작 ㅎㅎ 

본격적 시작은,,,,,


계속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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