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ing&no=38955

거리 가늠이 안되는 형들 있을 거 같아서 초록창 지도 캡쳐해서 이동 구간 표시해 봄.

매일 마지막 편에 이걸 올릴 거니 도보로 통영에 갈 형들은 거리 가늠해 계획짜면 됨.

터미널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으로 내려서 시작하면 됨.

첫날 이동 루트는 1)통제영- 2)명정-3)충렬사-여객선 터미널(숙소 근처라)-4)강구안 해변이 되겠음.

일단 여객선 터미널로 먼저 간 건 한산도로 가는 배편 시간이 아리송해서였음.

통영 충렬사에서 5:55분 출발해 6:10분 도착했는데 막배가 떠나서 터미널 문닫음ㅋㅋㅋㅋ

그날 배로 이동할 것이 아니라 일단 무인예약시스템으로 한산도 배시간을 체크했음.

숙소인 게스트하우스가 여객선 터미널이라 체크인 하고 들어가 카메라 메모리 체크했는데

ㅋㅋㅋㅋㅋㅋ1650장 찍을 수 있는 메모리에 이미 700장 돌파 ㅋㅋㅋㅋㅋㅋㅋ

점심때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산 빵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면서 흔들린 사진을 지웠음.

숙소가 강구안 도보로 5분, 여객선 터미널 도보로 5분 거리라 가뿐하게 나왔음.

역시 폰카로선 선예도가 ㄷㄷㄷㄷㄷㄷㄷ

강구안은 대표적인 통영의 어항이지만 지금은 축제기간이라 축제관련 배들만 정박하고 있었음.

조선수군의 배 사이에 와키자카 군들이 끼어있음.

등이 예뻤으나 진짜 예쁘려면 더 어두워야 함.

재현 축제를 위해 생계를 놔두시고 며칠을 연습한다고 함.

아니 이 실루엣은 판옥선이 아니던가.

입장 시간이 9시~18시라 입맛만 다심.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공연이 한창이었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단체로 모자이크를 먹였더니 ㄷㄷㄷㄷㄷ

여기가 인기있는 사진 명소여서 정말 사람 많더라.

얘가 전라좌수영 귀선

얘는 통제영 귀선

한강에서 온 귀선. 여성분 ㅈㅅ

그리고 판옥선. 이렇게 배가 4척이었음.

코스프레해서 사진찍는 사람들 정말 많았음.

먼저 갤에 올릴 폰카로 찍고 데세랄을 다시 잡음.

어둠이 깔리는데 조명이 들어오니 멋지더라.

단체샷 찍어봄.

거북선 옆 해변에 사람들이 몰려서 보러 갔더니 물속에서 난리더라ㅋㅋㅋㅋ

멸치떼를 잡아먹으려고 깔치들이 뛰면서 사냥중이었음.

아래 희뿌연게 깔치인데 40cm 정도 되더라.

결정적 순간을 노려봤으나 워낙이 빨라서 이런 사진뿐 ㅋㅋㅋㅋㅋ

멀리 내일 올라갈 동피랑에는 이미 해가 졌는데도 사람들이 버글버글ㄷㄷㄷㄷ

드디어 어둠이 깔렸음.

조명은 역시 밤이 제맛!

통영 오광대의 공연을 봤음.

낮에 봤던 고성오광대와 가산오광대와 줄거리는 비슷함.

그래도 못가본 형들 구경하라고 편집해서 올려본다.

제 1과장 문둥이춤. 거북선 찍느라 거의 끝에 와서 사진이 이거밖에 없음 ㅠㅠㅠㅠ

양반과장과 말뚝이 입담 씨름.

양반 형제들이 7명인데 게중 둘은 바보짓하면서 관객 사이를 돌아다녔음ㅋㅋㅋㅋㅋㅋㅋ

양반들이 돈으로 산 족보자랑하다가 말뚝이의 족보를 듣더니 대꿀멍하는 결말이었음. ㅋㅋㅋㅋㅋㅋ

색감이 정말 좋았음. 야간공연의 장점인듯.

무대가 끊어지듯 연결되는 것도 묘미였음. 마지막 짤은 괴물과 대결하실 양반

양반과 괴물 이무기 과장. 괴물이 특이한데다가 움직일 때마다 기이한 효과음이 낫음.

시골영감이 고향을 떠나 젊은 첩을 얻었는데 돈벌러 가는 동안 젊은 첩이 마을 한량과 놀아나다가 들킴ㅋㅋㅋㅋㅋㅋ

한량들이 관객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일으켜 춤판을 벌이는데 다들 즐겁게 춤추시더라 ㅋㅋㅋㅋㅋㅋ

시골영감의 부인인 할미가 남편의 귀환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장면

참고로 할미역의 배우분은 남자분이심. 이거 야짤 아님요 ㅋㅋㅋㅋ

영감이 임신한 첩이랑 나타나 할미와 갈등하는 장면.

첩이 아기를 낳자 할미가 아기를 보는 척하다 꼬집어버림.

그러자 첩이 할미를 밀어서 죽이고 그대로 상여가 들어섬.

저 상여가 국내 하나뿐이라 하는데 마지막 길에 지폐를 꼽는 게 풍습이라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지폐를 꽃아주더라. 나도 하나 꽂고 옴ㅋㅋㅋㅋㅋ

관객 사이로 내려오는 상여가 인상적이어서 깃발 중심으로 잡아봄.

악공분들이 전부 일어서서 흥겹게 연주하니

극 어시스트하시던 분들 부터 시작해서

배우분들 다 올라오심.

이렇게 첫날 일정이 끝났음. 이후 공연도 있었지만 내일 일정을 위해 일찍 숙소로 돌아감.  

다음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ing&no=3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