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역은 춘천, 춘천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내리실 때 마음의 짐도 두고 내리시길 바랍니다.

시작부터 이런 멘트로 

살며서 마음을 다독거리며

그렇게 이번 춘천 공연은

팬들에게 전하는 그 나름의 위로였던 듯

듣는 것 만으로도 조금은 설레는 춘천

그 예전 휴식을 선물하고 싶었다던

지피디의 춘천행 기차표를 떠올리며

경춘선을 타야하나 싶기도 했었지만

번거로움 대신 수고로움을 택하기로 함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고속도로의 

울퉁불퉁한 바닥을 날 것 그대로 느끼며 

천천히 토돌토돌 가을을 향해

드라이빙 이모션~ㅋ

상상마당 건너편으로 보이던 ㄹㄱ 랜드

라이브 카페에서 들리던 노래소리

또 어디선가 들리던 풍물소리

낙엽비 흩날리던 산책길을 걸으며

높은 하늘만큼이나 

마음도 둥둥거리던 그런 날이었어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옮긴 걸음이었지만

왠지 콘서트 아니었어도 충분했던

그런 춘천으로의 초대

고마웠고 반가웠고 그리울 그런 어느날로

기억 속에 그렇게 

사진은 인증짤로 찍은건데 카메라설정ㅠ

뭐 찍은게 어디냐 ㅋㅋ

케서 상상마당 앞 풍경사진이나 보라고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