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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 2회 감상문

질문있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8.26 07:26:59
조회 826 추천 26 댓글 11

														

오늘 자 캔디는 

묘하게 나도 힐링되는 그런 회차였음.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오늘 

현장지휘 (라고 쓰고 막노동이라고 읽는다)를 하느라 

진짜 운동회 하는 것처럼 뛰어 다녔음.


땀으로 푹 젖어서 

다음 미팅 전에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음. 

그리고 늦었음. 지대로. 


샤워 하고 나와서야 생각나는 사실 하나.

오늘 모임이 있던 멤버쉽 클럽은 

신기한 룰이 있는데 

클럽 내에 들어가는 순간,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음.

핸드폰도 컴퓨터도 사용할 수 없음. 전화도 안됨. 

그리고 안에 들어간 사람, 안 찾아줌. 안 알랴줌. 

아무튼 그런 골때리는 비밀결사 같은 룰이 있음. 


늦었는데 일행에게 연락할 길이 없었음. 

나는 전화기가 있는데 상대는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까.

샤워 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 입을까 생각해 보다 

슬그머니 웃음이 났음. 


아, 전화가 안되서 못 갔어 (라는 말도 안되는 익스큐즈를 할 수 있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어서 

만세를 부르며 

캔디를 틀었음. 


보는 내내 정말 소리내서 계속 웃었음.  

장근석시가 웃을 때마다 어찌나 크게 따라 웃었던지 

나도 내 웃음소리에 깜짝 놀랐음. 

전염 됐음. 그 호탕한 웃음소리에. 

그리고 깨달았음.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크게 웃어 보는 군. 


날이 좋아서 였는지 

물기가 남아있는 머리에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였는지, 

아니면 시간을 사고 싶을 만큼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는 좀 내려놔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공감이 되어서 그랬는지 

꼭 나 같은 주니어가 나오면 답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공감이 되어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음. 


아무튼 너무 크게 웃었음. 

보는 내내 웃겨서가 아니라 뭔가 힐링 되듯이 즐겁게 웃었음. 

큰 소리로 웃는 내 모습도 생경하고 

화려한 화면 뒤의 아시아 프린스의 새로운 면을 보는 것도 신기했음. 



그것이 대본이라고 할지라도. 


정말 오랜만에 

힐링 되는 에피소드 였음. 


그리고 내가 힐링이 되어버렸으므로, 

가끔씩 외로워 보였던 프린스 등도 툭툭 두들겨 줄 수 있을 것 같았음. 

책임, 혼자만 지냐. 

살아보니 내가 좀 들 챙겨도 세상은 일단 잘 돌아가더라. 

그리고 내가 좀 들 챙기면 날 도와주는 사람도 슬그머니 나타나더라. 

그렇게 짐을 같이 나눠지자고 손내미는 사람도 생기고 

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도 생기더라. 




내일은 아침에 현장 상황 체크 하고 

거기서 바로 비행기를 타야함. 


일도 많지만 

그곳에 가는 길엔, 그리고 그 곳에는 

나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기다리는 사람과 (이제 보면 몇 년 후에 보니, 나도 보고 싶음)

천잰지 아닌지 (아니면 또 어때) 궁금해서 게속 보고 싶은 사람과 

얼마전에 봤는데도 또 보러 와주겠다는 사람과 (나 귀걸이 안 하고 감)

사랑하는 가족과 

뭐 먹고 싶냐며 (중국 길거리 음식!!! 비싼데는 거부한다. 단호.) 호텔 잡아 주며 나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음. 


그리고 서울 쇼타임에서 보고 이렇게 다시 빨리 볼 줄 몰랐던 반가운 장어님들과 

싸랑해 마지 않는 (공연의 귀재)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의 공연)이 있음. 


아, 인생, 살만 하다. 


장근석시도 

너무 외로워 하지 말고 

지금 처럼만 열심히 살아. 

꼭 그렇게 살아. 내려 놓을 건 내려 놓고 힘들 때는 힘들다고 이야기도 하면서. 

펑펑 울기도 하면서. 


무척이나 소탈했고 진솔했던 장근석의 내귀캔 2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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