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이경민씨... 4.3점 만점에 4.28점
특목고 출신 45.5%...남자 6명중 5명 \'미필\'

15일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제37기 연수원수료식\'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경민(26·명일여고·서울대)씨가 대법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성적 우수상 수장자 11명 중 8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지난해(10명 중 9명)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수석을 차지한 이경민씨의 성적은 4.3점 만점에 4.28점을 받았다.

최근 8년간 여성이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것은 2002년과 2003년, 2005년에 이어 네 번째.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남-여-여-남-여-남-남-여의 순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이날 성적 우수자로 선정돼 상을 받은 11명 중 8명인 72.7%가 서울대 출신으로 지난해 90%보다 감소했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고려대 출신이고 1명은 연세대 출신이다.

성적 우수자는 △법무부장관상 박미선(27·이화여자외고·고려대) △대한변호사협회장상 이창민(26·대구오성고·서울대) △사법연수원장상 이인수(27·대원외고·고려대) 유제민(25·천앙중앙고·서울대) 홍진영(27·대원외고·서울대) 송영복(27·대구대륜고·서울대) 백승이(27·중대부고·연세대) 김희진(27·대원외고·서울대) 김수홍(26·창원경일고·서울대) 한지형(31·대전과학고·서울대)씨 등이다.

이번 연수원 성적우수자의 면면을 보면 남자의 경우 6명 중 5명이 \'미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군법무관으로 근무하게 되고, 유일하게 한지형씨만 군복무를 마쳤다. 연령대는 대부분 26∼27세였다.

수상자들의 출신 고교를 보면, 대원외고가 3명으로 단연 앞섰으며 특목고 출신이 5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지역별(본적 기준)로 보면 서울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대전·충남·경북·대구·부산·경남·전남이 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