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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순결하면 이상한 여자

김유식 2003.03.26 14:48:26
조회 70441 추천 6 댓글 5
일본인과 성문화   아직도 우리 나라에서는 결혼 후 순결하지 않은 아내를 두고 괘씸하게 여기는 남자들이 있다. 예전처럼 이혼이니 뭐니 하는 아직도 우리 나라에서는 결혼 후 순결하지 않은 아내를 두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내가 처녀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처녀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고심하는 남편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세태가 반영된 우스개 소리도 있다. 1970년대 제주도의 호텔 창문은 새벽 2시만 되면 신혼 여행을 간 신랑들이 내뿜는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고 한다. 이유인즉, '처녀인 줄 알았더니 아니네.'하며 개탄의 담배를 피웠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도 역시 호텔 창문에서 신랑들이 피워대는 담배 연기가 자욱했는데 이것은 '어휴~ 수술하지 않아도 됐는데 바보같이 했네….'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이는 '80년대 유행하던(?) 처녀막 수술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1990년대에도 여전히 신랑들은 담배를 피워야 했는데 이번에는 '저 나이가 되도록 처녀라니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뜻이라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순결 의식에도 변화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면 일본인들의 혼전 순결에 대한 생각은 어떠할까? 결혼을 앞둔 일본의 젊은 남성들에게 "결혼할 때 아내 쪽이 처녀임을 바라겠습니까?"하는 식의 질문을 던진다면, 그들로서는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첫째는 결혼할 상대이면 이미 관계를 가졌을 테니 처녀일 리가 없고, 둘째는 결혼할 나이가 되도록 아내가 처녀라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할 것이며, 셋째로는 처녀인지 아닌지를 묻는 의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서구에서도 처녀와 결혼하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본에서는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끼는 지경이다. 필자와 같이 공부한 적이 있는 24살의 고바야시 교스케 군은 이렇게 말한다. "어…. 저 같으면 결혼까지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냥 사귀어 보려고 마음먹은 상대여도 처녀라면 포기하겠는데요. 어렸을 적이면 몰라도 스무 살 넘어서까지 처녀로 남아있는 여자라면…글쎄요… 부담되어서 어디 같이 잠자리나 할 수 있겠어요?"   사실 일본의 여성들에게 결혼하기 전에 순결을 지켜야 된다는 이야기는 코웃음 칠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남녀가 교제하면서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성관계를 가지는 속도가 우리 나라의 그것보다는 최소 두 배 이상은 빠르다고 보겠다. 오사카에서 필자가 만나본 독일어 전공의 오바야시 마이(1975년생)라는 여성은 지금까지 10여 명의 남자와 교제를 해왔는데 3개월 이상 사귀는데도 성관계가 없으면 그 남자와는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어딘가 모자란 사람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많은 일본의 젊은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난다. 그때부터는 부모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해 나가게 된다.   대학생의 경우, 학비 같은 것은 부모로부터 받기도 하지만 용돈까지 받는 젊은이들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20살이 넘어서도 부모 밑에 있는 사람에게는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 독립한 후의 생활은 자유롭지만 수입과 지출을 고려해 가계를 꾸려 나가는 일은 여간 어렵지 않으며,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편의에 의해서 동거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그런데 여기서의 동거는 우리의 동거 개념과는 다소 다르다. 우리 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아마 계약 동거쯤 되겠다. 동거는 하되 수입, 지출은 각자 관리하며, 식사 준비, 세탁, 청소에도 자기 책임이 분명하다. 헤어질 때는 말이 없다. 결혼은 전혀 전제되지 않는다.   필자가 살던 동경 스기나미쿠 아사가야(杉竝區 阿佐が谷)의 아파트 옆집에는 20살의 아가씨와 19살의 남자 대학생 일본인이 살았다. 하루는 그 집에 초대받아 놀러 갔었는데 필자는 두 사람이 너무 사이가 좋기에 나중에 결혼하게 되느냐고 물어봤던 적이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는데 설마 그렇게야 되겠냐는 반문의 표정이다. 그런데 이 남자 일본인 대학생에게는 남자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집주인인 이 남학생이 어쩌다 본가로 돌아갈 때면 이 친구가 와서 아가씨와 생활하는 것이었다. 남이 쳐다볼 리도 없고 알 수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좀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불량스러운 학생들도 아닌 평범해 보이는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여자 친구 하나를 남자 둘이서 공유하는 데도 거리낌이란 없다.   '97년 1월. 필자가 런던에 있을 때였다. 학교 휴게실에서 두 명의 일본 아가씨가 대화를 하고 있기에 모른 척 옆에서 들어보았더니 그 내용인즉, SEX시 자신의 소리가 (물론 신음 소리임) 너무 크지 않은가를 걱정하고 있었다. 두명 모두 필자가 알고 지내는 아가씨들이라 대화에 참여했는데 자신이 얼마 전 스위스 남성과 동침을 하던 중 너무 소리를 질러서 상대 남성이 크게 놀라워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여성들이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 '소리'가 높은 것 같냐고 물어 온다. 포르노를 보아도 그런 것 같기에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더니 옆의 다른 일본 아가씨도 맞다며 맞장구친다. 우리 나라 아가씨들이라면 대화 주제가 되기 힘들 만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왜 그런지 이유까지 분석하려고 드는 데는 기가 막히기도 했다. 이때 또 한 명의 일본 아가씨(20살)가 우리 옆을 지나치는데 이들이 이 아가씨를 부르더니 그 쪽은 어떠냐고 묻는다.     멀쩡하게 생긴 이 아가씨도 씨익 웃으면서 자신도 목소리가 높다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섹스에 대해서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는 일본 여성들의 한 단면이다. 오히려 결혼 전에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여자 쪽이 인기 있다고 하겠다(도쿠카와[德川]막부시절에는 매독에 걸린 적이 있던 창녀들의 인기가 더 좋았다고 한다). 순결을 따질 필요가 없으니 혼외정사에도 관대하다. 어차피 간통죄 같은 것은 없는 나라이니까.   '98년 여름. 고갸루로 불리는 일본 여고생들에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흰색 가루'로 불리는 약이다.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는 약인지 상상해보시기 바란다. 혹시 마약이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다. 격주간으로 발행되는 일본의 유명 잡지 스코라(スコラ) 5월 두 번째 호에 따르면 최근 '처녀로 돌아가는 약'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정확한 제품 이름은 '버진 어게인(Virgin again)'이며, 더 이상 노는 것을 졸업하고 바른 생활을 하려는 여성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또 성기가 큰 애인과 사귀다가 헤어진 경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한다. 사인펜 뚜껑 만한 병에 들어있으며 한 병으로 2-3회 사용할 수 있다는 이 약의 가격은 4,000엔 선이다.   한두 방울의 물에 녹인 후 여성의 질 안에 바르면 질내압력(膣內壓力)을 높여 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스코라에서는 효과가 있는지의 테스트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의료용의 질압측정기를 이용해서 나타난 검사자의 질압은 22mm/hg. 20대 여성의 평균 질압은 20mm/hg라고 하는데 이 약을 사용하고 난 후에는 무려 120mm/hg의 수치가 나왔다. 자그마치 5배의 효과를 보인 것. 이렇게 일본에서는 성문란을 부추기는 신기한 약도 팔리는 모양이다. 하긴 일본에서는 '94년도에도 '키스하고 싶게 만드는 사탕', '기분이 좋아지는(성적으로) 사탕'등이 발매되어 한동안 인기를 끌기도 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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