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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콘돔과 딜도와 인형 -1-

김유식 2003.03.26 14:37:42
조회 63174 추천 7 댓글 3
일본인과 성문화   일본은 세계 최고의 딜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전체 콘돔시장 규모에 있어서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이고, 1인당 콘돔 구매량에서는 선진국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동경 시부야의 유명한 콘돔 전문 판매 업소인 콘도매니아는 국내에서도 여러 번 보도된 바 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성의학자인 데이비드 루벤(David Reuben)에 따르면 일본은 딜도 개발에는 이미 다른 나라들보다 천년이나(!) 앞서 있다고 한다.   몇 세기 전부터 최고급품의 딜도를 생산하는 나라가 그에 필적할 만한 남성용 제품을 만들지 않을 리 없다. '95년부터 한국의 섹스숍과 통신 판매로 불법 유통되기 시작한 딜도와 남성용 자위 기구들의 대부분이 일본 제품이다.     딜도는 남성 성기 모양의 여성용 자위 기구이다 . 기원전 수세기 전부터 있어 왔다는 이 기구는 초기에는 주로 진흙으로, 중세에는 왁스, 금이나 은 등의 귀금속 또는 상아로도 제작되다가 고무가 발견된 뒤로는 고무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고, 근래에는 거의 모든 제품이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실리콘이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의 제품들은 대부분 전기를 이용해서 모터를 돌리게 되어 있고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이거나 진동, 회전하게 되어 있다. 비싸고 특별한 제품들은 마지막 순간에 정액과 비슷한 색의 액체를 내뿜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전원 코드를 이용하기도 하며 건전지나 충전지로도 동작이 가능하다. ※ 필자가 일본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한국의 한 제조 회사의 부탁으로 딜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발송하는 일을 맡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동경 전역에 있는 성인숍에 들어가서 수백 가지의 딜도와 바이브레이터 - 일본에서는 보통 이 바이브레이터를 줄여서 '바이브'라고 부른다. - 를 조사(?)한 적이 있다. 일본이 이런 상품에 경쟁력을 갖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꼼꼼한 마무리와 크기와 형태에 따라 지나칠 정도로 세분화된 모델의 다양함이라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서양에서는 실제 성기와 유사한 딜도를 만드는 데에 치중하는 반면, 일본의 딜도는 여성의 쾌감을 충족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제작된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의 딜도들은 다른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과 같은 남성 실물과 아주 똑같은 제품들은 드물다. 대신 촉감이나 온도에서 거의 실물과 동등하게 제작하며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서 최상의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어쨌든 필자가 본 수백 가지의 딜도들은 손가락 만한 것부터 전시용의 장승만한 것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섹스숍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크기가 다양했다.   딜도(바이브)는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이지만 한국에서의 여성용 자위 기구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95년도에 신촌에 개점한 국내 최초의 한 성인용품 가게에서는 말만 성인용품 가게이지 콘돔과 몇 가지 비디오 테이프 외에는 의외로 판매할 만한 상품이 없다고 하소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비디오 테이프라고 해봐야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있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서 눈길을 끌 만한 제품은 남성용 자위 기구뿐이었는데 이것은 500개를 들여놓자마자 3일만에 다 판매되어 버렸다고 하니 우리 나라 남성들도 이런 상품에 꽤 관심이 많은 듯하다.   여성용은 판매가 불법이라니 이런 것도 엄연한 성차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런지?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당국에서는 혐오감 유발이니 어쩌구 하는 의견을 내놓지 않을까? 일본 여성들의 바이브에 대한 생각은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 관대하다. 어쩌면 여타 일상용품처럼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지도 모르겠다. 만약 미국 여성이 길을 걷다 핸드백 속에 있던 바이브를 떨어뜨렸다면 모른 척 집어서 슬쩍 가방에 넣고 가겠지만 일본 여성들이 만약 같은 경우를 당했다면 혹시 흠집이나 나지 않았는지 그 자리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 길을 걷는다 해도 심한 말은 아니다.   필자가 아는 일본인 여성 한 명도 자신의 취미가 바이브 수집이라 말할 정도로 상당히 개방적인 성 취향을 나타냈다. 직접 성인숍에 가서 구입하는 일은 없으나 잡지의 통신판매 광고를 통해 구입하거나 애인이 구해 준다고 했다. 혹시나 그런 것을 소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마음은 없느냐고 물었다가 오히려 필자만 바보가 되었다. 그들의 생각에는 성은 곧 즐기는 것이며 바이브는 즐기는 데에 필요한 소도구일 뿐이므로 절대 부끄러운 물건은 아니라는 대답이었다. 바이브가 분명 여성용 자위 기구이긴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이성 또는 동성과의 성행위시 사용하는 일이 혼자서 사용하는 경우보다 월등히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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