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 의역 주의

7월에 오사카와 도쿄에서 성황리에 팬미팅을 마친 김재욱. 아티스트로서 재주가 많은 그이기에,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놨다는 엄선된 영상과 기획, 음악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제가 하고 싶었던 것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팬미팅?)중에서 가장 즐겁지 않았나. Q&A 기획에서 객석의 여러분께 간다거나, 와주신 분들 전원과 악수를 하자고 제안한것도 저였습니다. 여러분에게는 한번뿐인 기회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순간이라도 마음을 소홀히 할 수 없어요.

많은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쿨한 모습과는 달리 속으로는 정열적인 면을 숨기고 있는 그는 사람들과의 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다. 학생때부터의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음악으로 이어져 있고, 주지훈 등의 (작품) 공동 출연자들과의 교류도 깊다. 

-한번 사이가 좋아지면 오래 갑니다. 넓게 여러 사람들과 만나기 보다는 수는 적지만 깊게 관계하며 만나는 편. 제 사람이라고 판단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감싸는 타입입니다.

최근 1년간은 타입이 다른 3편의 영화에 출연하거나 Walrus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원맨 라이브가 실현되거나 하는 등, 하나하나의 활동을 생생히 즐기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제대하고 나서는 넘버 원이라든가, 인기에 흥미가 완전히 없어져서. 돈때문이나 톱이 되기 위한 게 아닌, 좀 더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일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는 생각이 싹텄습니다.

그러한 심경의 변화가 있기 전후의 연기를 새로이 되돌아볼 수 있는 인기 출연작 2편이 9월부터 홈 드라마 채널에서 동시 방영을 시작한다.

-'매리는 외박중'은 군대에 가기 전 20대 마지막 작품이고, '후아유'는 30대 최초의 작품입니다. 어느 한쪽에 힘이 들어갔다는 얘기가 아니라, 작품에 관한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매리는 외박중'은 장근석군의 아름다움이 볼거리 (웃음). 그는 정말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후아유'는 로맨스는 물론, 호러나 미스테리등의 여러가지 장르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귀신이라는 캐릭터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대사가 없어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연기해아할까, 꽤 고민했습니다만, 고민한 만큼의 성과가 연기에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2년간 일을 할 수 없어서 축적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높은 평가를 받아서 기뻤습니다. 스스로 말하고 있지만. (웃음)

과거의 작품을 되돌아보고 있는 와중에 궁금한 것은, 차기작에 대해.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두 편은 둘 다 편집 작업 중이라 아직 완성본을 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영화를 계속 하고 있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이제 더이상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니까, 될 수 있으면 올해 안에 한편의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고 싶습니다.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보면 '이거다-!' 싶은 것이 항상 있습니다. 드라마를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이 많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작품을 빨리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