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아이유 입덕한지 한달이 갓 지난 뉴비야.
그전에는 히트곡들만 골라서 듣는 라이트팬이였지

그냥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가수..정도로 알고있었어.

본격적으로 입문한건 노래가아닌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너무 감명깊게봐서 아이유에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고하다가 점점
빠져들고
결국 서일콘..나에겐 첫 아이유콘서트를 가게됐어.

티켓팅도 다 놓쳤기에 현판을 나가야했고
꼭 보고싶다는 생각에 오전 5시30분부터 줄섰는데
이미 15분정도가 와계시더라 ㅋㅋㅋ대단하신분들..

여튼..약 8시간30분을 기다려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약간 현자타임도오고 이럴만한 가치가있을까..? 하는
주제넘는 의구심도 들더라.

결국 그 의구심의 뿌리채 뽑혀서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림 ㅋㅋ
진짜 어떻게 5시간30분이 지났는지도모르게 재미있게 봤다.

밤편지부를땐 진짜로 요정같았어.
곡 표현력, 의상, 무대 다 퍼펙트.

그리고 단지 오락적요소뿐만이 아니라
동료애와 팀워크, 그리고 팬과 가수의 탄탄한 관계..
여러모로 놀라웠다.

강철성대는 익히들어서 알고있었지만
그럼에도 놀라게되더라..

꽤나,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하는 기라성같은
가수들의 콘서트를 많이다닌 나지만
가수의 노래를 듣고 운적은 단 한번도없었는데
오늘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듣고 울어버림.

그리고 팬들이랑같이 마음 떼창할때 또 찔끔 ㅋㅋㅋㅋ
팬들도 진짜 너무멋있더라. 어디서도 이런느낌을 받은적이없는데

첫 아이유콘을 이런 레전드로 시작해서 너무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시간이였어.
앞으로 어딜가든 따라다닐거임 ㄹㅇ ㅋㅋㅋ

아이유는 뭐랄까..그냥 이성으로써 귀엽고 예쁘고 노래잘해서 사랑스럽다기보단
인간자체가 사랑스러운것같다.
본인이 거품일까 두렵다는? 비슷한말을 한적이있는거같은데
아니, 그냥 좋은사람이 맞는듯.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묻어나와


아무튼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다.
일상의 반복들로 지루해지고 동기부여가 떨어져갈때쯤
이런 힐링을받고 에너지가 충전되는느낌은 정말 새롭네.

이 가수의 팬이 되고, 고생고생해서 콘서트까지간
내 자신에게 너무 고마울만큼 행복하다.


고맙습니다. 아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