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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대단한거 같아요.

ㅇㅇ(121.130) 2015.07.22 07:51:04
조회 3966 추천 108 댓글 27

														

저는 아이유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인데요.

사실 작년8월까지 아이유의 음악을 거의 듣지 않았죠.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2가지를 들자면

1.음색

2.음악 스타일

저 2가지가 저의 취향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아이유 아이유 해도 별감흥이 없었는데

어느날 서태지9집 티저영상에 아이유가 나오더라구요.


서태지가 티저영상을 공개했을때 전

"내가 아는 서태지는 절대 컴백할때 다른 뮤지션의 힘을 빌리지 않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풀버전이 공개되었고

기다리고 있던 저는 소격동을 다운받아 들었습니다.

한번 들었을땐

이음악 좀 이상하다.

두번 들었을땐

별로다.

세번 들었을땐

별로다.

네번 들었을땐

서태지 아이유 둘다 감을 잃었나?


근데 한 열번째 들으면서부터...

눈물이 나더라구요.


서태지 음악은 원래 곡구성이 복잡해서

반복할수록 멜로디나 가사가 들어오기 시작해요.

와 근데

익숙해지기 시작하니까 아이유의 목소리가 장난이 아닌거에요.


저는 서태지가 아니지만

왜 아이유에게 소격동을 맡겼는지 느낄 수있었습니다.

표현하자면 시대를 아우르는 목소리 인거 같아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감성의 깊이가 한 30~40대로 느껴졌습니다.


겪어보지도 않은 시대를

어떻게 그 시간에 있었던 것처럼 표현을 하는건지

놀랍기만 합니다.


소격동은 저의 취향을 저격한 곡이고

예전부터 "서태지의 음악을 여뮤지션이 부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온 저의 바람까지

채워준 곡입니다.

근데 그 주인공이 아이유가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저는 음색에 민감해서 한번 맘에 안들면 계속 안듣는 스타일인데

소격동 한방에 아이유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져 버렸습니다.


암튼 지금은 잘 안듣던 아이유 음악을 찾아들으며

"나는 왜 이런 뮤지션을 지금 알아본거지" 하면서 한탄하고 있습니다.

음원 뿐만아니라


백상예술대상?에서 부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도 녹음해서 mp3에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만나요' 가 아이유 자작곡 인걸 알고 놀랐습니다.

제 생각보다 아이유라는 뮤지션이 훨씬 수준 높다는걸 느꼈거든요.

억지로 자유로운 척 하는 음악이 아니라

진짜 자유롭고 깊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 같습니다.


게다가 무릎이라는 자작곡 완전 제 스타일 입니다. (꼭 음원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조금 정보를 찾아보니

대학을 포기하고 음악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글이 있던데

지금 클래스에서 더 발전을 한다는 소리잖아요.?

솔직히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 무섭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에서 자기 때문에 음악일을 한다는 팬에게

무릎을 라이브로 불러주었고

박명수가 진짜 잘한다며 감탄하잖아요.


근데

진짜 잘해요...

저 인정 잘 안하는 성격인데

음악에 담겨져서 나오는 깊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의 음악적인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는 뮤지션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가 그랬죠.

아이유는 그 나이때에 표현할 수 없는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음악을 좋아하는 한명의 리스너 로서

아이유를 표현하자면

<우리가 접하지 못한 시간을 음악으로 전해줄 수 있는 친구>

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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