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고] 글로벌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주목하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3 14:38:38
조회 80 추천 0 댓글 0
[IT동아]

전 세계에 걸쳐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클라우드는 기업의 사업 자체뿐만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 그리고 향후 새로운 사업 가치를 발굴하는 데도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이에 최근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자사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하면서도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환경의 이점과 데이터 보안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현재의 클라우드 대전환 폭풍 속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때,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다.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엔진처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사내 구축된 하드웨어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병행 사용할 수 있으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의 장점을 모두 결합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 낸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서비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다양한 산업 군의 기업들이 규모와 사업 모델에 상관없이 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으며, 기업 중 87%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했다. 또한, 2023년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한화 약 5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오라클)



이렇게 거대한 시장 흐름의 변화에 함께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고, 그들은 왜 하이브리드를 채택했을까?

일본의 대표 컨설팅 기업인 '노무라연구소(NRI, Nomura Research Institute)'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의 금융 기업 70%가 NRI가 제공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NRI는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확장 가능한 IT 환경을 구축하려, 최근 들어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본 내 보안 기준을 준수하고, 짧은 지연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본 내에 데이터센터를 둬야 했다. NRI는 자사 데이터센터 내에 구축할 수 있는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활용함으로써, 2세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관리 및 거버넌스 이슈도 모두 해결했다.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Vodafone)' 역시 주요 데이터센터에 오라클의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해당 플랫폼을 선택했다. 이제 보다폰은 주요 데이터를 다른 곳에 옮기지 않고도 충분히 자체 인프라를 현대화하면서, 자율운영 서비스 같은 최신 기술을 통해 자사 핵심 시스템을 운영,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배치 (출처=오라클)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SDS가 이 서비스를 채택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하며,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외부에 보관하는 점을 우려해 섣불리 도입을 결정하지 못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이제는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옵션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다만 그저 두 가지 IT 환경을 모두 사용한다는 이점 만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는 건 아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1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거나, 구축 중인 기업들을 조사하니, 하이브리드 도입 이유로 50%의 응답자는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한 비용 최적화', 45%는 '추가 비용 없이도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IT 역량 확장', 34%가 '재해복구를 통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 등을 꼽은 바 있다.

안전한 보안을 바탕으로 자체 데이터센터 내에서도​ 마음껏 클라우드의 이점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고,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향후 IT 환경을 현대화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으리라 예상한다.

즉 바로 이것이 지금의 클라우드 시장이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개편되며, 점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단순히 클라우드로 모든 것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내 애플리케이션을 균형 있게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이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우선으로 고려하길 적극 권장한다.



글 / 한국오라클 클라우드사업부 유중열 전무

1996년 한국 IBM에 입사해 기업 IT 혁신을 위한 비지니스를 추진했고, 2016년 오라클에 합류해 공공산업,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IT 발전을 위해 기업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현재 오라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원격 근무가 일상이 된 사회, 데이터 관리와 공유에 'NAS'가 떠오른 이유는?▶ NHN 클라우드, 공공 클라우드 앞세워 2026년 '매출 8천 억' 노린다▶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판매량, 경유·LPG 처음으로 추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3846 [자동차 디자人] 英 오프로더 SUV ‘그레나디어’ 디자이너 ‘토비 이큐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4 0
3845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수익 상승, 원화·코인 마켓 격차 뚜렷’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6 0
3844 [농업이 IT(잇)다] 전통주로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잇는 나루 되겠다, 한강주조 고성용 대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2 1
3843 [IT하는법] 잘 사용하지 않는 MS 원드라이브, 사용 해제하는 방법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636 1
3842 ‘천비디아’ 달성한 엔비디아, 독주할까? 반도체주와 함께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8 0
3841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증권거래법 요건 충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5 0
3840 벤처 투자 80%가 수도권 편중··· '투자 해결사'로 나선 부산창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3 0
3839 국내 통신3사 모두 "이제 우리는 AI 기업" [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954 1
3838 [IT애정남] 갤럭시 '생성형 편집', 어떻게 해야 잘 될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6 0
3837 즉석 카메라로 이런 ‘손맛’이? ‘인스탁스 미니 99’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1 0
3836 스타트업 해외 진출 시 알아야 할 정보 공유 ‘라이징 스타트업 콘서트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4 0
3835 [IT애정남] 해외 구매폰에 국내 유심 쓰는데 음성 통화 안되면?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59 2
3834 퀄컴, 코파일럿+ PC 등장에 'AI 허브 및 개발 도구'로 지원 사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04 0
3833 네카오, 글로벌 공략 갈 길 바쁜데…일단 멈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4 0
3832 2025년 상반기 탄생할 주식 대체거래소(ATS), 이렇게 달라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2 0
3831 AMD, 에픽·MI300X 투트랙으로 AI 산업 주도권 확보 나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82 0
3830 '직장인 3명 중 1명, 데이터 도출 어려워'··· AI 기반 자동화가 해답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03 0
3829 산행 보조부터 산불 진화까지...'입는 로봇' 활용처 확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4900 1
3828 대거 출시 예고한 Arm CPU 기반 윈도우 PC, 뭐가 다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62 0
3827 비트코인 피자데이, 업비트·빗썸 “피자 2024판 쏜다”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019 4
3826 [생성 AI 길라잡이] 음성과 이미지만 있으면 영상을 만든다 ‘런웨이ML’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762 0
3825 가속 페달 밟은 검색광고 시장 경쟁, 보라웨어 ‘AI 검색광고 관리 솔루션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92 0
3824 부르면 달려오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시장 기지개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907 0
3823 MS, '코파일럿 플러스 PC' 발표…AI 시대의 새로운 PC 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60 0
3822 업비트·빗썸, 1분기 실적 개선···투자자 보호·서비스 개선에 주력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7 0
3821 GPT4o와 GPT4 비교해 보니··· '사람 대 AI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 바꿔'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303 3
3820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센셜 화이트 색상 출시…색상 라인업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47 0
3819 채팅창 넘어 일상으로…'만능 AI 비서' 시대 온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22 0
3818 오늘부터 시끄러운 불법 튜닝 오토바이 집중 단속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03 6
3817 AWS 서밋 행사장에서 펼쳐진 훈훈한 ‘프리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35 0
3816 [주간투자동향] 라피치, 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97 0
3815 키보드의 윈도 키, 최대한 활용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356 16
3814 인포플라 “대답만 하던 기존 AI의 한계, VLM 기반 자동화로 극복”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6939 3
3813 6월 인공지능ㆍ반도체 시장 엔비디아 손에 달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95 0
3812 [시승기]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DNA…’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88 0
3811 [IT신상공개] 입맛대로 고르는 저음, 소니 얼트 파워 사운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201 0
3810 "코바코의 대국민 AI 광고 제작 서비스, 네이버가 함께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84 0
3809 [생성 AI 길라잡이] 더 사람 같아진 AI, 'GPT-4o'는 어떻게 다를까?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273 1
3808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02 0
3807 [뉴스줌인] PC 2대 연결해 하나처럼? 인텔 ‘썬더볼트 쉐어’ 기술 이모저모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180 0
3806 스틸시리즈 코리아 “편의성 강화한 ‘아크티스 노바5’로 가파른 성장세 이어갈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15 0
3805 [스타트업 첫걸음] 기고를 시작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73 0
3804 [월간자동차] 24년 4월, 신차 등록 감소…기아 ’쏘렌토’ 4개월 연속 판매 1위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896 0
3803 10년 차 맞은 AWS 서밋 서울··· '국내 최대 IT·클라우드 행사로 자리매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35 0
3802 [자동차와 法] 딜레마존 구간에서 운전자 주의의무에 대하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32 0
3801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K-우주산업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50 0
3800 벤츠, 소비자가 외면한 전기차 디자인 손본다 [4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8124 2
3799 우주방사선 차폐로 초소형위성 수명 늘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39 0
3798 국내 기업 열에 일곱은 "이제 AI 활용 못 하는 직원은 고용 안 해" [3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7441 9
3797 NHN두레이 기반의 협업 환경,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저력’ 높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0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