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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J] 원래 엣티제였는데 잇티제가 된 과젇앱에서 작성

ㅓㅓㅏㅏㅏㅏㅏㅏ(175.206) 2023.12.27 01:15:16
조회 258 추천 5 댓글 5
														


사람만나는거 귀찮아지고...
사람들이 누가봐도 E같다고 하는데 그냥 습관임.
사교적인 성격은 만들어진거 같음.
이제는 누구든 만나면 에너지 빠지는 느낌....

활발과 조용으로 나누기엔 컨디션차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일있으면 혼자 생각하고 감내할 문제인지 먼저 생각함.
예전에는 어떤 일이 문제가 생기면 답을 정해놓고
감정풀듯이 얘기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설명하는 과정도 귀찮음.

엣티제치고도 술자리나 모임 이런건 선호하지 않아서
대학생때 같이 듣던 세미나 술자리..?기업주도형 대외활동은 무조건 회식으로 써야 하는 돈도 있어서 가는 정도?
생각해보니 내 스펙도 내가 만들어야 하고
여러모로 생각없는 척 하면서 활발한 캐릭터가 살아남기 편한 캐릭터라서 만들어낸거 같음.

속은 계산적이고 나한테 이득되는 건 철저하게 챙기고 원하는대로 판을 짰다고 해야하나.
소시오패스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 내 의견을 강하게 어필할 때도 있긴 했지만 갈등없이 관철시키고 싶었음. 어린 나이였지만 이미 그때 사람들은 자기보다 멍청한 사람한테는 경계심이 허물어진다는 걸 알았던 거 같음.

그렇게 내가 원하는 취업도 지방기관으로 썼음.
코로나시기에 칼취업했던 터라 애초에 대학사람들한테는
취업사실조차 알리지 않았음. 다들 안좋은 시기니까...
그리고 다들 서울에 남아있으려고 했는데
다들 날 이해못했어서 더 말안함. 난 서울이 싫었거든.

서울에서 4년간 대학생활하면서 1년은 정신병걸려있던거같음.
사람많고 물가비싸고 바쁘고 효율없는 이동거리 등등.
문화생활도 돈도 시간도 있어야 즐기는거니까 나한테는
서울이라는 메리트가 1도 없었던거 같음.
(생각해보니 영화나 공연 이런거 ㅂㄹ관심없음)

딱 지방중소도시에 있는 내 삶 만족.
지금은 그냥 작은 가게하면서 바쁘게 사는중.
얼마전에 번아웃도 오고 그랬는데 하루 잘 쉬니까 ㄱㅊ아짐.
사람대하는 일이다보니까 점점 더 인간관계가 종종 일처럼 느껴짐
완벽한 I는 아니지만 점점 더 사람이 내향인이 되어가는 중.

시끄러운 마음을 누군가에 털어놓는 거 보다는
그냥 잠시 명상을 하며 호흡에 집중한다던가
취미가 식물인데 식물 물주면서 마음챙김을 한다던가...
고양이 모래 청소를 한다던가.
아 생각해보니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이제는 사람만나는게 노잼된거같음.
그리고 마음이 복잡한 이유는 대체로 사람보다는 상황이라거나 일에 관련한 것들이라 종이에 써보면 정리되는게 대부분임.

이렇게 나는 Istj가 되었다고 정말 두서없이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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