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용으로만 쓰이는 일반 전화기와 달리 음악, 인터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스마트폰은 배터리 소모속도가 빠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휴대폰 충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아이폰과 같이 배터리가 내장돼 교체가 어려운 스마트폰의 유저들은 보조배터리를 구입해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보조배터리들이 실제 표시된 용량만큼 충전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조배터리 5개 제품을 선정해 충전 용량 및 속도 등을 측정한 결과 실제충전 가능 용량은 70~8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 \'프로챠지5000\'이 89.5%의 가장 높은 충전율을 보였고 뉴애니챠지4가 70.2%로 가장 낮았다. 제품의 따라 충전율이 2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온 것.

충전 속도 역시 제품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완전 충전된 보조배터리 팩에 완전히 방전된 아이폰3GS를 충전케이블로 연결, 2시간 후 충전된 용량을 측정한 결과 △프로챠지5000 : 1115mAh △아이코스 i-5200 : 952mAh △PS5000A : 916mAh △뉴애니챠지4 : 836mAh △SC700U : 822mAh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시간 동안 충전 용량이 많을수록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5개 제품 중에 프로챠지5000이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실험을 주관한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의 양종철 차장은 "충전시 전압차 때문에 표시용량과 실제 충전용량이 다를 수 있다"며 "업체들은 이를 고려해 실제 충전량을 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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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내 애니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