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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는 과학으로 접근하기 보다는(스포)

성간(113.60) 2015.01.30 03:35:09
조회 323 추천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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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 쪽으로 접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미국학 아주 조금이나마 공부해서 그런진 몰라도

인터스텔라는 전형적인 프론티어 스피릿 영화던데..

우선, 처음에 쿠퍼 일행이 '그들'이라 부른 고차원의 존재는 미국 역사의 '하나님'으로 치환가능하다 생각해.

영국인(프로테스탄트-청교도인)들이 처음 미대륙에 이민 올
때 주장했던 것이, '신'의 부름에 따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땅을 찾은 것처럼 구대륙을 떠난 이민자들의 숙명이었듯이


'그들'이 쿠퍼 일행을 부른 것은 지구를 버리고(특히 토성 옆 웜홀과 같은 시기적절한 묵시록적 우연의 일치) 새 터전으로 이끄는 숙명처럼 보였지.

그러나 후반부에 '그들'이 바로 자신들, 즉 미래를 바꿀 존재가 바로 인간이었다는 점에서
"미개한" 인디언들과 거친 황야를 정복하던 미국인의 "위대한" 개척 정신, 프론티어 스피릿을 대변한다고 느껴졌어.

결국 숱한 할리우드 영화들에서 반복되던 미국의 대륙 정복 정당화였다고 생각해.

특히 지구를 살리고 태양계에 우주식민지(콜로니)를 건설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가 헬맷을 벗고 있는데도 숨을 쉬고,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는 장면을 굳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새 행성이 인류(미국인)의 새로운 삶의 터전(미대륙)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쿠퍼를 다시 보냄으로써 인류의 미지 개척을 암시하지.

물론 표면적으로는 시공간을 초월한 부성애, 가족애 정도로 보이지만..놀란 감독이 영화 속 뜻을 의도했다면 이게 아닐까 싶어.


아래는 영화 내 인용된 딜런 토마스의 시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의 첫 구절인데,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at good night은 거친 황야, 새 삶의 터전, old age는 구대륙, 황폐한 지구, the light는 인류의 삶 정도로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 과학적으로는 납득이 안되더라.

애초에 인간 배아들을 사람도 아닌 기계 대리모에서 배양할 유전생물학이면, 식량 문제는 해결했을거 같기도 한데..

솔직히 우주과학, 생물학, 물리학 등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어서 그 쪽으로만 보면 비판 아닌 비난 밖에 할 수 없을 듯..

20여년 후 쿠퍼가 영상메세지 보는 장면에서 눈물 났어ㅠㅠ
하지만 영상미는 조디 포스터 '컨택트'가 더 나은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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