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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제자"고석현, 카발칸티를 꺾고 UFC 계약..CEO데이나 화이트의 극찬까지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4 16:00:05
조회 7434 추천 18 댓글 31
														


김동현/UFC


한국 종합격투기(MMA)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코리안 타이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석현(30)이 스승인 '스턴건' 김동현을 따라 UFC에 당당히 입성하며 22번째 한국 파이터가 됐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의 눈에 들기 위해 치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고석현은 강력한 경기력으로 UFC 계약을 따냈다.

고석현, 카발칸티를 꺾고 UFC 계약


UFC


고석현은 9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고석현 vs 카발칸티' 메인 이벤트에서 브라질의 강자 이고르 카발칸티(26)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두며 UFC 계약을 따냈다.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는 "고석현의 격투 스타일과 용기에 감명받았다. UFC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하며 UFC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고석현은 한국 최초로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선수가 됐다. 2017년 유상훈이 시즌 3에 출전했지만 계약을 얻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고석현이 풀어낸 셈이다.

예상 뒤집은 고석현의 역전승


UFC


현지 도박사들은 경기 전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20% 이하로 평가하며 상대 카발칸티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고석현은 이 같은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경기 시작부터 그는 카운터 펀치와 그래플링을 활용해 카발칸티와 대등하게 맞섰다. 특히, 2라운드부터는 상대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고석현은 보디샷과 레슬링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고석현은 유도와 삼보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그라운드 기술을 바탕으로 카발칸티를 제압했다.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에는 그라운드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도를 익히고, 2017년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만큼, 그라운드에서의 실력이 빛을 발했다.

고석현의 자신감, "언더독이라 마음이 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석현은 자신의 전략을 설명하며 "언더독이라는 평가 덕분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비했지만, 3라운드에 상대가 지친 것을 보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면 수월하게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데이나 화이트 역시 고석현의 경기를 높이 평가하며 "카발칸티는 보통 1분 20초 안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파이터였지만, 고석현은 그의 투지를 꺾고 경기를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고석현은 UFC 계약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매 라운드 절실하게 싸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MMA 팬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고석현이 UFC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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