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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배신당할 그대들

@@ 2006.08.14 12:39:37
조회 1182 추천 0 댓글 20


주택의 가치는 주거생활 공간을 제공해주며, 인플레로부터 자산가치 보전및 증식을 가져다 주고, 소유에 대한 만족감과 안정성등을 꼽을 수 있겠다. 따라서, 전세를 살다가 내집마련에로의 전환은 주거및 생활공간만을 제공 받다가 주거외의 다른것들을 획득함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후자의 이런 목적들을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대출까지 동원해서 그 댓가를 지불(투자)하고 있다. 일반적인 예로서, 전세가가 2억이고 매매가가 6억인 주택이 있다고 치면 전세와 매가 차액 4억이 그에 대한 댓가인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이 차액을 은행대출이란 수단을 통해서 지불하고 있을 것이다. 이게 과연 합리적인 경제이며, 재테크일까? 이런 패턴의 집장만은 경제가 예측 가능한대로 성장해주고 그에따른 소득증가가 뒤따른다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다. 게다가, 인플레도 지속적으로 발생될거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바램대로 그렇게만 되어준다면 이런 패턴의 재테크 행위는 내집마련 싯점의 매개가가 비싸던 싸던 관계없이 100% 성공할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도박에 아무 꺼리낌 없이 대중심리에 휩쓸려 동참 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일들은 계속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도박에 앞서서 생각해봐야 할게 있다. 첫째로, 인플레는 경제가 성장하는 한 필요악으로 일어나게 되어있지만, 반대로 경제가 침체되면 디플레가 일어나게 되어 있다. 둘째로, 경제는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라고 봤을때 사람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확율이 훨씬 크지만, 침체되기 시작하면 쉽사리 살아나기도 어렵다. 부동산은 여지껏 한국 사람들을 크게 배신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여러번 말했듯이, 경제가 세계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단기간 내에 초고속 성장해 왔고 그에 따른 인플레가 뒷바침 되어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선진국 국민들과 달리 부의 증식및 노후대책 수단으로 부동산을 단연 으뜸으로 꼽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것이다라고 믿고 있다. 그러한 생각들이 지금의 집값이 터무니 없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를거라는 믿음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갖도록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이 한국사람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인가? 옛날이나(땅) 지금(아파트)이나 부동산에 대한 애착은 별로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오늘날 처럼 탐욕스럽지는 않았다.옛사람들도 땅을 귀하게 여기긴 했지만 투기라던가 과수요는 없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은 어디까지나 토지에서 생산되는 생산물의 가치변동에 준하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격은 사람들을 배신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60년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동산이 일부 소수의 가진자들에 의해서 부의 축적수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2차 부동산 폭등기를 겪고 나서부터 전 국민으로까지 확산되기에 이른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그 어느나라보다 과평가 되게 된다.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이 지난 5년간 저금리에 의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버블이란 말이 나오는 곳은 없다. 왜냐? 그런 나라들의 부동산 가격은 그 나라 국민소득수준과 경제 수준에 걸맞게 수렴되어 있기때문이다. 여기서 일본의 예는 궂이 더이상 들지 않겠다. 우리의 현재 부동산 가격은 제반 경제 여건과 지표를 고려해볼때 진작에 떨어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 이유는 부동산 가격 상승탄력 여진때문이라고 본다. 마치 엔진을 끄고 비행하는 대형 여객기처럼 말이다. 엔진이 꺼진 비행기는 관성력에 의해서 수키로미터를 더 날아갈 수 있다. 이런 관성력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서 투기세력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도세를 낮추고,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를 없애라고 말하기도 하고, 금리인상때문에 서민만 어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현정권의 반시장 정책때문에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난리다.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건설족들과 연계되어있는 보수언론및 이들과 궤를 같이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의 외침대로 양도세같은 세금감면과 대출규제 완화를 한다고 해서 상승동력이 되살아나 다시 재산증식과 부를 계속 가져다 줄것인가? 물론, 지금의 주택가격이 시장가격에 합리적으로 수렴되어있는 가격이라면 이들의 주장대로 그런 규제완화를 해주면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이 무조건 사람들에게 희망과 부를 가져다주는 수호천사가 되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산의 포토폴리오 구성없이 부동산(아파트)에 올인하는 사람들에게 부동산은 재기불능 상태로 배신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에 한다. 아파트가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탐욕이 아파트로 하여금 사람들을 배신하게 하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이기주의가 이 사회를 오염시키고 피폐화시키고 있다. 아파트 가격 폭등은,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삶의 방식인 노동을 통한 재산증식을 평가절하시키고, 그 반대로 재테크란 미명아래 편법과 불법으로라도 부동산-아파트 투기를 통해서 재산 증식을 하는것이 더 평가받는 물질 만능주의를 만연시켜 놨다. 이들의 끝없는 탐욕과 이기주의는 때로는 현정권이 반시장 정책을 폈기때문에 집값이 오른다는 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건설경기를 통한 내수경기를 부양해야 서민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는 서민경제 활성론같은 주장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은 그런 말들의 속내는 부동산으로 놀고 먹자는 외침과 다름없다. 이들이 그렇거 하거나 말거나, 우리나라의 경기는 이미 침체기로 들어서고 있고, 금리상승기조와 더블어 하락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가격이 과평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집값이 계속 더 오를거라는 주장은 점점 설득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엔진이 꺼진 비행기는 엔진이 꺼졌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은 관성력에 의해서 그대로 계속 비행한다. 높이 떠있는 비행기일 수록 무동력 비행거리는 길게 마련이다. 더구나 돈가치의 하락이 부동산 가격을 떠받혀줄 수 있는 경제 구조도 더이상 아니다. 아직도 집값이 더 오를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갖고 있는 그대들은 그 아파트에 의해서 배신당할 것이다. 전재산을 올인해 놓은 아파트는 한번 배신하게 되면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대들을 배신하게 됨을 잊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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