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백가합전 무대에 리즈놀이 서게 되었고, 호시미 프로덕션에서는 마나 이래로 처음 있는 일. 출연이 결정되었다는 소리에 리오 역시 놀라서 노래는 뭘 불러야하나 흥분하는 모습이 귀여움.

홍백가합전 출연자 소개용 밀착 취재 느낌의 미니 다큐멘터리 식으로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리즈놀의 경우인 리더인 리오를 취재해달라는 요청. 마키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리오한테 이야기함.

그 이야기를 들은 리오는 이 영상의 촬영자로 마키노를 지목함. 영상 찍어본적은 있지만 그래도 프로가 하는게 낫지 않냐고 에둘러 거절하려는 마키노에게 분명 뭐든지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압박(?)하고 당신이라면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있다고 마키노에게 가스라이팅까지 시도함.

결국 영상 촬영은 마키노가 하기로 함.

영상의 현장감을 살려야 한다고 마키노 나름의 고집이 있어서 이동중에 리오한테 질문을 하면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다가 발을 구를 뻔하거나 기둥에 부딪히거나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니까 리오가 괜찮냐며 걱정하는데 마키노는 리오가 도와줘서 카메라가 무사하다고 답변. 그때 리오는 이 바보야 카메라가 아니라 널 걱정한거라고 얼굴을 붉히며 화냄.

마키노는 그제서야 고맙다며 자기는 다친 곳 없이 괜찮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카메라에 리오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상냥한 모습이 담겨서 좋다면서 이건 반드시 영상에 쓰겠다고 말하니까 리오는 부끄럽다면서 컷트 컷트! 를 외침

리오의 제안으로 장소를 옮겨서 촬영과 질문을 계속하는데, 카페의 커피 냄새를 맡으면서 카페에서 커피를 제대로 볶았다며 칭찬하는 것을 듣고 마키노는 리오의 취미가 팬케이크 가게 순례인건 아는데 커피에도 일가견이 있느냐 묻고, 리오는 자신의 본가가 찻집을 하지 않았냐. 아버지가 내리는 커피 냄새를 맡으면서 자라왔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럽게 리오의 과거 이야기로 넘어감.

리오가 어렸을때 테이블에서 학교 숙제를 하기도 했고, 가끔 리오 아버지는 리오 어머니의 눈을 피해서 리오에게 팬케이크를 몰래 구워주시기도 했었던게 좋았다는 추억.

중학생때는 육상부에 들어가서 대회가 있을 때마다 부모님이 응원하러 와 주셨고, 가게가 바쁠때에는 리오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주문을 받기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에도 흥미가 생겼던 추억을 마키노에게 이야기함.

이야기를 듣던 마키노는 춤이랑 노래 이야기가 안 나오니까 예능계에는 흥미가 없었냐고 질문하고. 리오는 노래는 좋아했는데 설마 무대에 서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원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님과 함께 가업인 찻집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생각이었다고 답함.

그런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가게의 경영도 힘들어져서 찻집을 그만두고 내놔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자 리오는 그것만큼은 참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돕고 가게를 지키기 위해 상경. 어린 나이에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인 아이돌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을 마키노와 카메라 앞에서 털어놓음,

그리고 마키노 역시 알고 있다시피 리오는 아오이를 만나고, 데뷔하고, 순조롭게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이대로라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커다란 벽인 나가세 마나를 만나게 되었다고 이야기함.

인터뷰 촬영 마지막 날, 마키노는 리오에게 마나에 대한 발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려달라고 부탁하자 리오는 아 단순하게 그렇게 말해버리면 마나가 나쁜 사람이 되겠다며 리오가 스스로 마나를 멋대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이야기를 보충하기 시작함.

그녀는 순수하고 자유롭게 노래를 즐겼는데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고, 마나를 이기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는데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그녀는 먼 곳으로 가버렸다고 말하며 그 충격으로 자신은 1년동안 아이돌을 그만 둔 것까지 마키노 앞에서 털어놓음.

하지만 아오이 및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서게 되었고, 이렇게 마나가 섰었던 무대에도 서게 되었다고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이야기함.

마키노는 리오의 표정을 보면서 리오가 정말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을 느꼈고, 돌아와야할 곳에 돌아온 것이 아니었나고 평을 하자 리오는 "처음에는 가업인 찻집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을 뿐이었는데 어느샌가 청춘의 전부를 바쳐 여기에 있게 되었다"고 답함.

장소가 바뀌어 홍백가합전 출전 무대에 오르기 전. 마키노가 찍은 영상은 이미 TV에 방송이 되었을테지만 당연히 현장에서는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 마키노의 말에 따르면 편집된 부분도 많은거 같다고 면목없어함.

리오는 괜찮다면서 원래라면 그런 인터뷰도 거절했겠지만 리오는 마키노가 찍어준다면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인터뷰를 수락한 것이고, 마나가 홍백가합전에 나왔을때의 영상 역시 마키노가 찍은게 아니냐. 아마추어 풋내기 같은 남자아이가 인터뷰를 했던게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함.

마나는 리오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경이라서 그렇기에 마나와 같은 조건으로 이 방송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답하며 이 대답을 들은 마키노는 살짝 놀라는 반응을 보임. 무대 위에서 제대로 자신을 봐 달라는 말을 남기고 멤버들과 합류하러 가는 리오의 뒷모습을 보며 마키노는 리오에게 고맙다고 독백함.

홍백가합전에서 멋진 무대를 보인 리즈놀. 새해 첫날에 마키노와 리오 둘이서 사무소에 나와 홍백가합전 영상을 돌려봄. 리오는 "청춘 전부를 바쳐 여기에 있게 되었다"라는 부분을 보고 저거 꽤 부끄러운 발언을 해 버렸다면서 얼굴을 붉힘.

마키노는 오히려 그게 리오의 내면의 좋음이 나와서 좋다고 말하고 리오는 그 대답을 듣고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냐고 얼굴을 붉힘.

인터뷰의 마지막 장면은 '과거의 자신에게'.

"노래하세요. 칸자키 리오. 무슨 일이 있어도 잔뜩 연습하고 노래하고 춤춰서 탐욕으로 정상을 노리세요. 그것이 가장 당신다우니까"라는 리오의 웃는 얼굴로 스토리 끝.

마나와 리오의 스토리 라인과 서사는 진짜 전설이다... '청춘 전부를 걸고 아이돌의 최고봉으로(青春全部かけて、アイドルの最高峰へ)'라는 아이프라의 슬로건을 연상할 수 있는 스토리였음. 마나 라이벌 포지션이라고 스토리 정말 우대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낌.

자신의 과거사를 마키노에게 이렇게 다 털어놓으면서, 마키노가 마나와 지내온 추억들을 이렇게 하나씩 덮어쓰고 있는 것을 보면 진히로인 포지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