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본어교양수업때 교수한테 들은적이 있었다.

잘 만든 오니기리는 소금간만 해도 맛있다고

거기에 녹차랑 같이 어울리면 현지사람은 그걸로도 맛있게 먹는다나 머라나

그래서 소금이랑 참기름만 넣고 만들었다.

다음은 우메보시

밥 한가운데에 우메보시 하나만 넣고 먹어보는 그런거 해보고싶었어

살짝 맛봐봣지만 짭짤한듯 하면서도 묘한 맛

참치마요는 엄마가 쓰고남은 자투리가 있길레

이렇게 주먹밥 셋 완성

삼각형태 만들기 ㅈㄴ어렵네

근데 이것만 하기엔 좀 심심할거같아서

바로 보울에 밀가루 준비하고

소금 이스트 버터 그럴싸해보이는거 넣어주고

우유를 넣어서 반죽상태로 만들자

대충 따듯한 환경에 놓고 부풀어오를때까지 기다리자

빵반죽을 숙성~

숙성...

숙성! 미키게이 레퀴엠~

되다말랑인것같지만 난 신경쓰지 않는다

저래보여도 일단 가스는 차있으니

치근덕대서 가스를 빼주고

길게길게 밀어서 수상한 모양의 호일을 감싸주자

그리고 일단 방치해두고

우유에 설탕을 넣고 끓여서 졸여준다

우유바다 한가운데의 슈가아일렌드

하트한테 잡히면 그날부터 설탕노예

기다리기 귀찮으니 후라이펜으로 최대화력

눌러붙은거 맛있네

지퍼백에 초콜릿이랑 버터를 넣고

우유졸여만든 홈메이드 연유도 넣어주고

최대한 공기를 뺀 상태로 밀봉해서

따뜻한물에 넣어주자

아까 반죽 따듯하게 해줄때 사용한 물이 담긴 스티로폼 박스

물 따듯하게 해서 집어넣고 방치하면 알아서들 녹는다

가끔씩 꺼내줘서 주물럭 거려 섞어준 뒤 다시 집어넣고 반복하면

누텔라같은 초콜릿 잼 완성

방치해둔 반죽말이 반죽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25분

오븐같은 물건은 없음

다 되면 호일로 만든 심을 빼주자

근데 이게 잘 안빠진다

잘못하면 빵 부스러질뻔

빵에 구멍뚤린걸 보니....

그나저나 형태가 이렇게 되있어서 3개 나란히 해보니

갑자기 치이카와가 떠올랐어

아무튼 지퍼백 모서리 부분을 적당히 잘라서 짤주머니마냥 만들어주고

빵 안쪽을 초콜릿으로 매꿔주면 일단 초코소라빵 완성

두개 같이 찍은 샷

만드는동안 주먹밥 매말랐네

시식후기

첫번째 참치마요

는 다 아는 맛이니 생략

두번째 우메보시

그냥 짭짤하기만 하고 그냥저냥 맛있다고 하기엔 힘든데 밥이랑 계속 먹으니 나름 맛은 있는듯

세번째 그냥 주먹밥

아.. 속았구나.... 이것도 그냥 우메보시랑 같이 먹어야겠다.

시식후기 초코소라빵

에어프라이로 하면 항상 겉은 바삭하고 단단하게 되더라

초코잼은 맛있다 다크초콜릿 맛이랑 달달한 맛이랑 아무튼 맛은 있는데 혈당이랑 콜레스테롤 간수치를 생각하면 죄악감이 든다

초코잼이 최고의 역작이였다.

-끝-

@미키의 기념일을 축하하며

-번외-

사실 가장 처음에 만든 버터간장 주먹밥

계란은 없어서 못넣었는데 아무튼

버터 너무많이 넣어서 그런지 저거 만들고 식으면서 다 무너짐...

그래서 그냥 부서진채로 점심 해결했고

주먹밥이랑 소라빵은 저녁으로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