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성인 단편) 데드 엔젤 코우메

ㅎㅅ(121.140) 2016.05.25 03:07:37
조회 107 추천 1 댓글 1

데드 엔젤 코우메

 

피범벅이 된 좀비들이 죽음밖에 남지 않은 거리를 활보한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사람을 찾아 끝없는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느릿느릿 주변을 떠돈다.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급을 나누지 않는 생명, 그 자체였다. 씹어 먹고, 뜯어먹는다. 식탐을 만족할 수만 있다면 그 누구도 상관없었다. 생존자들은 건물 한쪽에 숨어 숨을 죽인다. 거대한 무리에 대항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권총 한 자루만을 손에 쥐고 공포에 벌벌 떤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한부를 두려워하며 인간다운 안식을 맞이하기 위한 총알을 준비한다.



그런데 놈들의 한편, 살이 썩어 구린내를 풍기는 좀비들과는 다른 소녀가 서 있었다. 창백한 인상에 생기는 없지만 분명한 이목구비를 갖춘 아름다운 소녀. 베이지 블론드는 왼쪽 눈을 가리지만, 그 너머로 드러난 큼직한 눈동자엔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뾰족한 콧대는 일그러진 곳 없이 오뚝하고, 입술은 작지만 확실히 아름다운 소녀의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반한 남자라면 살점을 뜯겨도 만족 할 만큼 빼어난 용모, 허나 그녀의 표백된 머릿속은 주변의 놈들과 다르지 않았다. 인간의 핏기 넘치는 고기를 갈망한다.



순간 소녀가 냄새를 맡는다. 생생한 활력의 냄새.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생존자의 냄새를 느끼고 몸을 돌린다. 당장이라도 생명을 붙들려는 가는 팔을 쳐들고 벌벌 떠는 그들의 방향으로 흐느적흐느적 가녀린 다리를 움직인다.

“컷, 컷!”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촬영장에 울려 퍼지고 어기적거리던 좀비 무리가 우뚝 멈춘다. 카메라가 일제히 촬영을 멈추고 세트장에 있던 모두가 감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시라사카양! 방금 몸을 돌린 연기는 너무 어색했어요!”



거침없이 불만을 내뱉는 감독의 호통에 코우메의 팔이 추욱 내려갔다. 보기만 해도 실망이 느껴진다. 가는 어깨가 땅으로 꺼질 듯 늘어진다. 난 불안한 표정으로 감독을 보지만 그에겐 용서할 마음 따위 처음부터 없어 보였다.



“아까부터 연기가 너무 형편없잖아요! 이 컷만 대체 몇 번을 하는 건지 아세요?!”

“... 죄... 죄송... 해요...”



촬영을 위해 만든 세트장에는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었다. 그리고 감독의 호통 또한 모두가 듣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불러 지도를 하진 못할망정 치욕스럽게 지적을 하는 감독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코우메는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그의 짜증 섞인 호통을 듣고만 있다. 평소엔 저렇게 주눅 든 아이가 아닌데, 억지로 짓밟는 감독의 짓거리에 절로 주먹이 쥐여진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놈의 퉁퉁한 턱에 어퍼컷을 먹이고 싶었다. 네놈이 감독이면 다냐! 호쾌하게 외치며 두드려 패주고 싶었다. 싸움엔 재주가 없었지만 지금 들끓는 투지라면 충분히 해낼 자신이 있었다.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기에, 안심했는데 이게 뭔가요? 제대로 되지가 않잖아요?!”



건설적인 조언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이상에 빠져 소리만 지를 줄 아는 머저리였다. 주변에 있던 스태프와 조연 배우들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인지 애써 시선을 돌리고 표정을 찡그렸다. 개중에는 서로 힐끗 눈치만 보며 대화를 나누는 배우도 있었는데, 입모양을 봐선 감독의 욕을 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외모만 귀여워서 어디다 쓰겠어요?! 배우를 하겠다면 연기를 잘해야 하지 않겠어요?!”

“네,... 네.... 죄, 죄, 죄송해...요.”



더는 참을 수 없다. 헐렁해진 넥타이를 고쳐 메고 감독을 향해 큰 걸음으로 나아갔다.

헛소리를 늘어놓던 감독은 갑자기 드리운 내 인영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린다.



“뭐, 뭡니까?! 제 지적에 문제라도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



그런 말 한 적 없다. 커다란 덩치에 겁먹은 모양새가 된 한심한 꼴에 냉정하게 할 말을 내뱉었다.



“오늘 코우메의 컨디션이 안 좋으니 잠시 쉬어도 될까요? 분명히 조금 피곤해서 그런 걸 겁니다.”



어딘가 마음에 안 드는지 감독은 표정을 찡그린다. 내 딴에는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저항이었다. 그는 펑퍼짐한 입술을 씰룩거리다가 씹어뱉듯이 대답한다.



“흥, 뭐 좋아요. 30분만 쉬죠. 그 이상은 안 돼요. 제 비싼 시간도 버려가면서 하는 거예요. 알고 계십니까?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는 줄 알았다면 섭외도 하지 않...”

“감사합니다.”



쓰잘데 없는 소리를 하는 낌새가 보여 바로 고개를 숙였다. 감독은 말을 잘라버린 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지만 지금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난 바로 처량히 서있는 코우메에게 다가가 허약한 손목을 부드럽게 잡았다. 상념에 빠져있던 걸까. 소녀는 손목에 느껴진 감촉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찰랑이는 베이지 블론드 사이로 깜짝 놀라 동그래진 눈동자가 보인다. 어느새 솟아오른 물기는 당장이라도 흘러나올 것 같았다. 마음이 아프다.



“잠시, 쉬자. 허락 받았으니까.”



소녀는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녀를 이끌고 도망치듯 세트장을 벗어났다.

코우메는 주연이었다. 마지막 남은 생존자인 남주인공이 아리따운 소녀좀비에게 반해 같이 거리를 떠돈다는 허무맹랑한 스토리의 영화였다. 난 각본을 읽어보고 거부하려 했지만 코우메는 마음에 들었는지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사장님도 이번 기회에 배우로 데뷔하는 것이 어떻냐는 강력한 제안으로 어쩔 수 없이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심사위원들은 혼을 담은 코우메의 좀비연기에 감탄했고 바로 캐스팅 되어 주연으로 올라섰다.

그때까진 좋았다. 극찬을 하던 감독은 촬영이 시작되자 코우메의 연기 하나하나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무슨 예술성을 바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 그녀의 연기는 완벽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한 마리의 좀비와도 같았다.



작게 마련된 대기실, 난 시원한 토마토 주스 한 컵을 코우메에 건넸다. 소녀는 더듬더듬 팔을 들어 간신히 컵 손잡이를 받아든다.

“고...고마워...요...”



여전히 기운 없는 어조로 차가운 주스를 한 모금 들이킨다. 분장 탓에 더욱 창백해진 입술 틈으로 붉은 주스가 쪼로록 흘러 들어간다. 어떻게 그녀에게 위로를 건네고 기운을 북돋아줄지 고민된다. 그렇게나 열심히 했는데 날아오는 것은 빈정과 짜증 뿐. 처음 연기를 하고 싶다고 호기롭게 외친 소녀의 마음은 지금 어떻게 뭉그러져 버렸을까? 난 그녀의 프로듀서다. 이대로 코우메의 시무룩한 모습을 보는 것은 내 업무와 감정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코우메, 넌 잘했어. 연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처음 꺼낸 위로가 이렇게 상투적여서야... 당장 시간을 되돌려서 내 주둥이를 실로 꿰매고 싶은 심정이었다. 입술로 컵을 물고 있던 코우메의 눈동자가 올라온다. 잠시 깜빡깜빡 한쪽 눈을 껌뻑인다. 내 어색한 위로가 언짢은 걸까. 당장 사과라도 할까 입을 열려 했다.



“고... 마워요... 프로듀서씨...”



소녀는 토마토 주스가 묻은 입술로 띄엄띄엄 감사의 인사를 꺼낸다. 분명히 난, 위로를, 하려고 했는데, 코우메의... 얼굴이 순간, 천사로 보였다.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친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게 느껴진다. 이내 남은 주스를 홀짝이던 코우메가 우뚝 멈춘 내게 다시 시선을 돌린다. 별다른 일은 하지 않았는데도 소녀의 얼굴은 아까보다 훨씬 편안해져 있었다. 잔뜩 우울해져있던 입술은 미묘하게 미소를 그린다. 눈동자에는 활기가 감돌고 분장 사이로 뜨는 작은 홍조가 엿보인다. 이건, 좀비 천사라고 해야 하는 걸까?



“프로듀서...씨?”

“아, 응?! 이제 좀 괜찮아졌어? 그 감독 말이야 참 깐깐하지? 생긴 건 울퉁불퉁해서 꼭 두꺼비를 닮았잖아. 아니, 처음에는 코우메의 연기를 보고 완벽한 여우주연이라고 칭찬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는 다른 소리를 하는 건지 참 어이가 없다니까! 코우메의 연기는 완벽해. 그딴 녀석 말은 듣지 말고 소신대로 하는 거야! 소신대로! 난 믿고 있으니까!”

“... 그, 그분은 가, 감독님인데요... 사인이... 안 떨어지면... 진행도 못해...요”



멍하니 코우메의 얼굴을 보다가 놀라 아무렇게나 지껄였건만, 예상외로 날카로운 지적을 듣고 고개가 푹 숙여졌다. 담당 아이돌의 기분도 못 풀어주고 이래선 프로듀서 실격인가.



“괘... 괜찮아요... 이제 기운... 났어요...”



듣던 중 가장 바라던 희소식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소녀는 갑작스러운 반응에 놀랐는지 어깨를 흠칫 떤다. 확실히 아까보다 혈색도 좋아졌고 대화도 곧잘 한다. 이러면 프로듀서의 임무를 다한 건가! 그런데, 갑자기 코우메의 입이 아치모양을 그린다.



“아... 아니요... 아직 기운 안 났어요...”



뭐라고?! 어깨에 잔뜩 들어갔던 힘이 푸쉬쉬 빠진다. 역시 난 코우메에게 어울리는 프로듀서가 아닌 거야. 당장 사직서를 내고 도망칠까 생각하려는 찰나, 작은 손이 내 양복 소매를 붙잡는다. 컵을 내려놓고 나를 올려 보는 소녀, 결 좋은 머리칼 살짝 흔들린다.



“위...로 해줄래...요?”



소녀의 눈동자에 다른 감정이 섞인다. 분명히 알아보기 힘들지만, 실마리는 잡힌다.



“어떻게...?”

“전에... 했던... 거...”

“... 코우메, 여기서는 좀...”

“위로... 안 해줄 거예... 요?”



휴식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기서 그런 짓을 했다간... 또렷한 눈망울이 유혹을 담는다. 소녀가 풍기는 교태라고 하기엔 너무나 짙다. 이런 걸, 거절 할 수 있을까?



“... 그러면, 기운 나는 거지? 난 언제나 코우메가 잘 되기를 바라니까...”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소녀. 난 주저하지 않고 허리를 숙였다. 천천히 다가갈 때마다 감기는 호박색 눈동자가 내 가슴을 찌른다. 먹이를 바라는 작은 새처럼 턱을 치든 소녀의 입술로 투박한 입술을 가져다 댄다. 치즈케이크 같은 포근한 입술이 닿는다. 잔잔한 코우메의 숨결이 내 콧잔등에 감기고 분장으로도 감출 수 없는 소녀의 달콤한 향이 내 코를 간질인다.



작은 입술은 한입에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앙증맞다. 창백한 혈색과는 달리 한가득 온기를 품은 살결이 짜릿한 보드라움을 전한다. 가벼운 키스, 입술끼리 닿아 서로의 애정을 전하는 산뜻한 키스였다. 적당히 하고 떨어지자. 점점 쿵쾅거리는 심장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내 입술 틈으로 따끈하고 축축한 덩어리 하나가 쏙 들어온다. 놀라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뜨자. 소녀의 눈동자는 반쯤 뜨여 내 얼굴을 찬찬히 감상하고 있었다. 분명히 드러나는 코우메의 탐닉과 욕망이 내게 스며든다. 저항의 벽을 녹이고 입속까지 고개를 내민 귀여운 혀가 애교를 부리듯 춤춘다. 작은 쥐가 커다란 고양이를 골려먹듯 서서히 내 혀를 휘감는다. 놀리듯 혓바닥을 훔치고 꼼꼼히 안을 더듬어 관찰하듯 훑는다. 나이에 비해 너무도 완숙한 키스가 배덕감을 일깨운다. 작은 소녀가 음탕한 몸짓으로 유혹한다. 작지만 풍부하게 익은 과실을 훔쳐보라며 도발한다. 내 넥타이를 움켜쥐고 도망갈 수 없게 붙잡는다. 열기에 숨이 막혀오고 점차 코우메에게 이끌려 자그마한 입안으로 혀를 넣었다. 앙다물어진 입술이 들어가는 깊이에 맞춰 벌어진다. 조이는 구문을 해치고 혀가 따스한 습기를 머금은 점막을 핥았다.

 

조용한 대기실에서 코우메의 옅은 신음이 메아리친다. 가벼운 키스는 진하게 바뀌었다. 소녀를 맛본 남성이 바지에서 터질 듯이 발기한다. 손을 더듬어 코우메의 가녀린 무릎에 얹었다. 흠칫 놀란 떨림이 느껴지지만 곧 잠잠해지고 서서히 굳어진 힘이 풀린다. 빨간 주름 치마아래로 내려온 사이하이 삭스의 미끈한 감촉, 푹신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지나쳐 차차 감춰진 소녀의 소중한 곳으로 향한다. 점점 열기가 강해지는 다리 사이, 허벅지를 간질이며 나아가는 손가락에 코우메의 다리가 파르르 떨린다. 그럼에도 키스는 더욱 애정을 열망한다.



나아가던 손이 푹신한 천에 가로 막히고 코우메의 뜨거운 숨결이 터진다. 보드라운 천의 감촉 너머로 느껴지는 가는 선이 눌릴 때 마다 꿈찔거린다. 다리 사이에는 또 다른 코우메가 살고 있는 것처럼 간질일 때마다 놀라 따뜻한 물을 토해낸다.



“햐아...”



부들부들 떨리던 입술이 떨어지고 참았던 숨이 한꺼번에 뿜어진다. 코우메의 간드러지는 신음이 내 얼굴 전체를 뒤덮는다. 미약의 스프레이를 뿌린 것 마냥 심장이 더욱 뜨겁게 쿵쾅댄다. 속옷을 적시는 따스한 액이 두꺼운 손가락에 스며들었다. 미끈미끈하고 끈기를 담은 묘한 체액이 손끝을 농후하게 어루만진다.



“너무 민감한 것 아니야?”



소녀의 입술 위, 큐피트의 화살을 향해 희롱을 던졌다. 도드라지는 소녀의 눈동자가 내 시선을 피한다. 긴 소매에 감춰진 손이 한가득 붉어진 볼을 가리고, 숨은 입술 사이로 수줍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 기, 긴장했어...요.”



정말로 이것이 방금까지 그토록 나를 탐하려던 소녀의 모습일까? 청초한 부끄럼을 잔뜩 머금은 코우메에게 가벼운 키스만 하고 물러나려던 것이 후회된다. 바지는 터질 듯, 팬티 속은 절로 솟아나온 쿠퍼액으로 기분 나쁘게 질척거렸다.



“코우메, 해도... 될까?”



급히 허리띠를 풀려다 조심스레 그녀의 의사를 물어본다. 얼굴을 감추고 있던 소녀는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난 지체 할 것 없이 답답하게 갇혀있던 남근을 꺼냈다. 팬티 안에서 액을 질질 흘리던 육봉이 시원한 공기를 받아 더욱 단단하게 굳어진다. 꺼떡거리며 흥분한 내 고간을 살핀 코우메의 얼굴이 선명하고 새빨갛게 물들었다.



“... 팬티... 벗어 볼래?”



대답 없이 소녀는 망설이듯 손을 뻗어 스커트의 틈바귀로 손을 넣는다. 더듬거리며 매끈하게 뻗은 허벅지로 들어간 손이 팬티 양 끝을 잡고, 천천히 밀어 내렸다. 고대하던 예술품을 공개하는 것처럼, 조심스레 내려가는 천 사이로 코우메의 도톰한 가랑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팬티에 눌러 붙어 투명한 실을 그리는 애액이 선을 그리다가 소파로 떨어져 흔적을 남긴다. 미성숙하지만 또렷하게 여성을 알리는 형태가 뇌리를 스쳤다. 질펀하게 녹아든 분홍빛의 음순이 은근하게 경련하며 쑥스러워 하고 있었다.



짐승처럼 소녀를 덮칠 것 같은 야성을 참으며 맞은편에 있던 소파에 앉았다. 코우메는 하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귀여운 한쪽 발을 꺼내 반대편에 걸친다.



“코우메... 이리 와.”



난 다리를 오므리고 코우메를 불렀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머뭇머뭇 걸어오더니 내 허벅지에 앉는다. 코우메는 엉덩이를 끌며 허벅지의 선을 타고 내 가슴까지 이끌려온다. 부드러운 음부의 살결이 허벅지에 쓸리고, 달팽이처럼 투명한 선을 그리며 흉악하게 솟은 자지 앞까지 도착했다.



“왔... 어요.”



코우메는 자지를 넘어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애교를 부리듯 소녀는 가슴에 얼굴을 문댄다. 양복 겉으로도 느껴지는 코우메의 통통한 볼살이 기분 좋게 쓸린다. 허리를 늘어트린 고양이 자세, 난 소녀의 앙증맞은 엉덩이를 감쌌다. 깡마른 체형인데도 부드럽게 잡히는 엉덩이 살이 손가락에 멋들어지게 감긴다. 소녀에게 무리가 가지 않게 들어 올려 천장을 향해 치솟은 자지 위로 올렸다. 귀두 위로 눅진하게 풀린 소음순을 비비며 그녀를 애태운다. 코우메는 내 가슴속에 짧은 신음을 토하며 끌어안은 팔에 가득 힘을 주었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어른의 남근을 기대하며 흠칫흠칫 떠는 모양새가 부풀어 있던 욕망을 만족시키고, 난 그녀의 좁디좁은 틈새의 구멍으로 육봉을 향해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흣, 므응!”



삽입의 충격, 코우메는 온몸을 경련하며 억지로 쑤셔든 이물감에 온몸을 떨었다. 얼굴을 파묻어 보이지 않는 소녀의 표정이 걱정된다.



“코우메... 괜찮아?”



잠시간의 침묵이 흐르고 코우메는 눈가만 빼꼼 치켜들었다. 고통으로 방울진 눈물이 그렁그렁하지만 지금이라도 빼고 싶어 저항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억지로 참는 것만 같았다. 가끔이지만 나누었던 섹스에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탓일까. 안타까운 기분이 들어 코우메의 몸을 가득 껴안았다. 여리지만 뜨거운 소녀의 몸은 끌어안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포근하다.



“... 프로듀서...씨... 이제... 괜찮아...요...”



아픔을 참는 티가 보이는 데도 코우메는 상냥하게 나를 보챈다. 비록 견디기 힘들지만, 나를 이만큼이나 원하고 있다. 내 욕망을 자신에게 쏟아부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빼곡하게 주름진 질속에 들어찬 자지가 강도를 더한다. 전부 삼키지 못하고 절반 밖에 들어가지 않지만 코우메의 정성과 애정이 한아름 느껴졌다. 

망설이지 않고 허리를 움직인다. 질육 깊은 곳에 있는 자궁벽을 압박하던 귀두가 천천히 당겨졌다. 좁은 소녀의 보지가 단단하게 굳은 자지를 강하게 옥죈다. 가볍게 빼려는 것뿐인데도 상상도 못할 조임이 느껴졌다.



“흐아우우... 프로듀서...씨...아...우우우...”



빡빡하게 자지가 뽑혀나가고 코우메는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준다. 충분히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녀의 속속은 긴장으로 가득했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밀어 넣는다. 뒤섞인 애액에 바람이 들어가 쮸븝, 괴상한 소리를 낸다.



“하아... 아... 흐으응...”



풀어진 길을 따라 몇 번을 더 왕복했다. 밀어치고 끌어내는 원시적인 움직임이 계속된다. 예쁘게 주름을 그리던 코우메의 눈가에 안정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는 소녀를 향해 참아왔던 본능을 드러낸다.



“힉! 크응!”



어느새 짐승 같은 스트로크로 코우메를 범한다. 끝까지 몰아치는 자지는 자비 없이 소녀의 자궁구를 두드리고, 그때마다 코우메는 날카로운 신음을 지르며 경련했다. 소녀는 밖으로 새어나갈까 목소리를 참으려 하지만 퍽, 퍽 민감한 곳을 때리는 남근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 코우메양 계십니까?”



갑자기 노크 소리와 동시에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서히 몰려오던 사정감을 참고 움직임을 멈췄다.



“하아... 하아... 하아...”



가쁜 숨소리가 들린다. 눈물과 타액으로 범벅이 된 소녀의 흐트러진 얼굴은 엄청나게 음란한 기운을 풍긴다. 부르는 목소리 따위 무시하고 소녀의 안에 사정하고 싶었지만,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올 수도 있다. 난 그대로 코우메에게 삽입한 채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엑...?”



뚜벅뚜벅 문으로 걸어 문을 열지 않고 남자에게 입을 열었다.



“네, 프로듀서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코우메를 벽에 붙이고 허리를 튕긴다.



“후쿠...ㅂ!”



소녀는 터지는 신음을 잽싸게 틀어막았다. 소매가 입술을 가리고 천사이로 소리가 흩어져 날아간다. 코우메는 원망스러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지만, 처음부터 소악마처럼 나를 유혹했던 것은 그녀였다.



“예, 잠시 기운이 없어서 쉬고 있습니다. 조금 만 더 휴식해도 될까요?”

“아... 지금도 1시간 정도 되었는데요. 감독님이 왜 안 오시냐고 성화입니다.”



벽에 몰아붙이고 소녀의 질벽에 귀두를 꽉 누른다. 원망하던 눈빛이 화들짝 놀라 동그랗게 뜨였다.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어리다보니... 힘겨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고 있으니, 조금만 더 있다가 깨우겠습니다. 부탁입니다.”



남자는 고민하는 모양인지 말이 없다. 슬슬 한계가 느껴졌다. 코우메의 눈에 보란 듯이 입술을 움직였다. ‘사정하고 싶어.’ 소녀는 영특하게 내 뜻을 알아챘는지 똑같이 입모양으로 속삭인다.



‘안에 해도 돼요.’



“알겠습니다. 일단 사정을 설명해 볼 테니 되도록 빨리 부탁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대로 사정했다. 쏘아진 정액이 코우메의 질내를 채워 들어간다. 소녀는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여 보지를 꾸욱 조이고, 강렬한 압박에 못 이긴 정액이 삽입한 음부 틈으로 물총처럼 줄기를 그리며 삐져나간다.



“하읍... 으으... 햐아아앙!!”



신음이 터지는 것을 참지 못한 코우메에게서 간드러지는 신음이 잔뜩 터져 나왔다. 누가 들어도 얼굴을 붉힐 법한 야릇한 소리가 사정의 만족을 충족시킨다.

뒤엉킨 한숨이 흐른다. 사정 후의 끝 맛을 즐기며 우리는 한동안 포옹을 풀지 않았다.



“... 프로듀서씨... 더, 더, 덕분에... 하아... 아... 기운이... 났어요... 저 힘낼 게...요...”



가녀린 천사의 설레임을 들으며, 나는 미소 지었다.

 

 

*



  

그렇게 휴식이 끝나고 돌아온 촬영장. 감독은 우리에게 뭐 이리 늦었냐고 핀잔을 늘어놓았고 나와 코우메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기 바빴다. 겨우 용서받고 촬영을 속행, 배우들 사이로 향하려던 코우메가 내 소매를 당겼다. 뭔가 할 말이 있나 싶어 허리를 숙여주니 소녀는 내 볼에 가볍게 키스를 건넸다.



“끝나고... 마, 마, 마저 해요...?”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대회] 호죠 카렌 대회를 개최합니다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1 4706 31
공지 아이돌마스터 게임 공략, 팁 및 정보 모음글 [94/4] 빅공지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12 799294 115
공지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이용 안내 [15036] 운영자 13.12.04 1452309 232
19470301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서버 이전 되었습니다. [25] 운영자 21.08.31 19646 89
19470299 카렌대회 꽤 남았구나 [2] Erich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9158 221
19470298 흑재앙은 무엇보다도 지랄하는게 납득도 이해도 안간다는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2720 7
19470297 럭키 흑재앙...jpg [1] ㅇㅇ(220.86) 21.08.31 5494 28
19470295 붕어가 똑똑해지면 흑재앙처럼되는거임 ㅇㅇ(221.151) 21.08.31 1684 10
19470293 훠이자 방금맞았슴... 여기서만피는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368 6
19470291 Hal작가한테 큰돈보내고 흡흑보여주면서 [2] 쑤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2901 1
19470290 아빠 직구 도와주는거 힘드네 [1] androme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926 2
19470289 흡혼특) 성우 자캐임 [3] 유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2508 8
19470288 색감 좋네 필어먹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360 0
19470287 흑재앙이 p한테 호감보이는 장면 [2] 狂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6276 1
19470286 좆데 흑재앙이랑 씹레 흑재앙이 좀 따로놈 [1] ㅇㅇ(39.118) 21.08.31 1980 2
19470283 혼조디아는 그냥 개성부터가 별로 없잖아 [1] 체리푸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583 2
19470282 프로듀서한테 호감을 보이는 부분이 없는데 어떻게 좋아해 [2] 병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766 1
19470281 ☆모가미 시즈☆카♚♚우☆동대☆회 [2] 모가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623 2
19470280 아니 근미래콘 뭐임 [2] 뗑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576 0
19470279 ㄴ몰 RevePu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4658 0
19470278 금발 흡혈귀? 란도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4923 0
19470277 흡혈귀는 초반에 등장한 최종보스 포지션이어야 [1] ㅇㅇ(125.186) 21.08.31 1242 0
19470275 훠이자 맞으러가요~ [4] 에펠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413 0
19470274 흑재앙 처음부터 목소리 달고 태어났으니까 싹수가 노랗지 [2] ㅇㅇ(58.125) 21.08.31 1358 2
19470273 흑재앙도 속성만 보면 틀딱 씹덕물에 자주보던건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364 0
19470272 나츠하 똥구멍에 자지 푸욱 앙게섬(220.122) 21.08.31 1682 1
19470271 흡혼은 그래도 노래빨 일부 선다 [5] ㅇㅇ(118.235) 21.08.31 1378 0
19470270 하트 일어고닉 여기출신인지? [8] ㅇㅇ(58.120) 21.08.31 1375 0
19470269 편의점 음식 싸다 싶어도 마실 거 살까? 하는 순간 버거랑 가격경쟁하는 [2] 안베마사히로(118.235) 21.08.31 1297 0
19470267 좆둥이 성대없이 나왔으면 나나미 올해도 말못했음 [2] ㅇㅇ(211.36) 21.08.31 1350 3
19470266 아 카니발 게스트랑 중복도 못넣는구나 [4] 행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175 0
19470265 흡혼자체가 성우보고 만든 쓰레기임 [1] ㅇㅇ(221.151) 21.08.31 1457 1
19470264 혼조디아 이년들은 그냥 대가리 깨고싶은데 [1] 체리푸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315 2
19470263 흡흑 개씨발련들 카렌한테 존나앵길때 죽이고싶었음 [7] Arti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738 0
19470262 흑재앙같은캐릭은 떡인지 나오면 껄리는데 [2] SaJe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319 0
19470261 흡혼 권내간 이유 狂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908 0
19470260 씹레 발렌타인 존나 허술하게 짜서 흑재앙도 수제초콜릿 주잖아 ㅋㅋㅋㅋㅋㅋ [1] ㅇㅇ(39.118) 21.08.31 1243 0
19470259 금장발 흡혈귀(예쁨) SaJe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035 0
19470258 전에 누가 흡혼보다 재앙이 낫다그런거같은데 [1] 狂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294 5
19470257 비 꼭 밥타임에만 존나 내려 컬리후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761 0
19470256 흑재앙년은 좋아하는 기색도 없잖아 [4] ㅇㅇ(221.151) 21.08.31 1476 1
19470255 흡혼은 도대체 어떻게 권내 간거지 [5] 말하는생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386 0
19470254 당거 참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775 1
19470253 치에리 발사 [4] 체리푸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5241 1
19470252 흡혼보면 타케우치가 실력있어보이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293 0
19470251 결국 좆둥이는 냅뒀어도 시간은 걸렸겠지만 보총 먹었을거임 [3] ㅇㅇ(58.125) 21.08.31 1358 1
19470250 서울충들 왤케 많음 [1] ㅇㅇ(14.46) 21.08.31 1336 0
19470249 니들이 지금 찾는 캡쳐 여깄다 [9] ㅇㅇ(223.33) 21.08.31 3587 27
19470248 금장발 흡혈귀는 ㄹㅇ 흥한 케이스밖에 못 봤는데 [10] ㅇㅇ(220.86) 21.08.31 969 0
19470247 야 ㅅㅂ 비존나오네 [2] 楽園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31 1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