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시간 걸림

2회차 극도로 어려움인가 그거했다가 진짜 뒈지는줄 알았다 1회차땐 거들떠도안보던 물약들 바리바리 챙겨서 다님

dlc는 2회차 거름 스토리가 그저그런데다가 같이 붙여주는애도 떽떽거리는 스타일이라 정이 안가서

개인적으로는 호포웨보단 호제던이 더 재밌었던것 같음

호포웨는 에일로이 입장에서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이유는

1. 대체 왜 동료들 자꾸 떼어놓고 홀로 다니려고 하는지 << 이건 그냥 원래 사람을 멀리하는 성격이라고 치부하려는데 그러기엔 처음보는사람한테도 곧잘 말붙이고 무조건 도와주려고하는게 모순적이라 이해가 안감; 

호제던때 생사를 함께했으면 그만큼 유대도 생겼을텐데 그냥 처음부터 동료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게 더 좋았을것같음

2. 시작하자마자 갑분 세상을 구하세요 라고 띡 목표를 던져주는게 플레이어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좀 부족하다고 느낌 

에일로이가 하도 오직 나만이 세상을 구할수있어 ㅇㅈㄹ하길래 구원자 구원자 소리 듣더니 결국 정신병와서 구원자 콤플렉스에 걸린건가? 싶었음

호제던때는 자기 태생부터 로스트 죽음 보고 차례차례 세상의 비밀을 밝혀나가면서 결국 세상을 구한다 이렇게 목표가 딱 딱 확장되서 몰입이 훨씬 쉬웠는데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세상을 구한다! 하니까 아니 뭐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듬  

이렇게 할거면 초반에 망가진 세상의 처절함을 좀 더 돋보이게한다거나 로스트가 밟았던 땅의 뭐시기를 지켜내야한다는 따위의 독백이라도 붙여서 목표에 몰입되게라도 해주지 좀 아쉽더라

3. 세상 구하기에 급한데 어느것하나 빼놓지않는 바쁜 주인공

생사를 함께했던 동료도 떼어낼정도로 오직 세상구원이라는 거창한 목표에 매몰되어있는 있는 애가, 심지어 가이아가 게임 내 시간으로 몇 달 안남았다고 말할정도로 ㅈㄴ급한상황인데 어디 지역가서 메인퀘 하나 끝낼때마다 '가기전에 여기 좀 둘러보는것도 좋겠다' 이런식으로 독백할때마다 머리에 갈고리 존나 찍힘 

제작진이 사이드퀘도 좀 하라고 일부러 한것같은데 이렇게 할거면 메인퀘를 급박한 스토리로 만들지나 말던가 아니면 저런류 독백은 차라리 없는게 나음 

4. 이건 개인 취향인데 에일로이 성우가 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함

목소리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 호제던때부터 에일로이랑은 매치가 잘 안된다고 느낌 

좀 더 강하고 명랑한 음색이였으면 훨씬 더 좋았을것같음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낮게 무게를 잡고 속삭이듯 이야기하는데 처음 호제던할땐 얘가 사실은 인공지능인가 추측도했었음 근데 인간이더라;

전체적으로 배경이나 아트디자인 전투 전부 다 굉장히 좋았는데 너무 훌륭해서 그런지 거기에 비해 스토리 구성이 쪼오금 부족한 느낌임   

이런 류 게임이 갈수록 스토리투자에 인색해지는걸로 알고있는데 시스템이나 그래픽도 좋지만 제발 스토리가 중요하단거 알았으면.. 

다음편 작가진에 투자 빵빵하게 했으면 좋겠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