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생활 90일차 후기 - 현자타임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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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일반] 금욕생활 90일차 후기

현갤러(211.196) 2024.04.20 09:40:25

조회 400 추천 6 댓글 2

* 기존 후기글

https://gall.dcinside.com/hyunjatime/86937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f7589e8573bfda433bdbad2ac7ee553d1011135378874d105813399

오늘 딱 90일차임.

지금껏 계속 자위생각이 엄청나서 딱 100일만 참고 지르자고 생각중이였음.

근데 또 내가 그동안 참아온게 너무 아까워서 일하면서 항상 인사하고 약간의 스몰토크만 하던

다른팀 여성분한테 미친척하고 밥먹자고 한다음에 번호물어봤음.

물어보고 나서도 이사람 백프로 남자친구 있을꺼라 생각했고 괜히 들이대는 거 티나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고민하면서 번호 따고 다음주가 돼서야 카톡을 보냈음...

근데 의외로 카톡 답장 엄청 빠르게 와서 너무 놀랬음....

내 인생을 돌이켜봤을때 나란 사람이 절때로 범접할수 없을 만한 여자라 생각했음.

사귀는 건 물론이거니와 친해지기도 어려울거라 생각했음.

(엄청 예쁘다 느낌은 아니여도 잘 놀고 성격 좋은 인싸 느낌)

아무튼 이번주 내내 카톡하고 새벽까지 전화하고 하면서 이건 백프로다 생각함.

그리고 새벽까지 통화하면서 3~4시간 자고 운동하고 출근하고 해도 이게 설레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금욕하다 보니 체력이 좀 좋아졌다고 느낌 ㅋㅋ

어제 만나서 술도 마시면서 이야기 나눴고 결국 마지막에 고백했음.

술먹고 미쳐서 너무 빠르게 고백한거기때문에 아직 확실한 답장을 받지는 못했지만

(술 진탕 마시고 한시넘어서 잤는데도 아침 6시에 깸 ㅠㅠㅠ)

긍정적인 답변이 올거라고 생각중임.

아무튼 나의 본래 목표였던 여자친구 만들기 위한 금욕생활은 성공적이였고,

금욕때문에 성공한건지 아니면 딱 타이밍 맞게 운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못생기고 안정된 직장도, 돈도 별로 없고 나이도 많은 찌질이한테도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겼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여기 갤 분들도 꼭 참고 저처럼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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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0420_0939399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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