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었는데 딱히 올릴 곳은 없고 묵히자니 아까워서 올려봄

1. 이번 시즌 현대건설, 그리고 황연주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 통계

1) 올 시즌 현건 경기 중 가장 길었던 혈투 = 137분, 2015년 11월 16일 수원 2라운드 기름전 3:2 승리 경기

 이 게임은 많은 팬들이 뽑는 꿀잼 경기 중 하나!

처음으로 '죽음의 로테' 라는 말이 생기며 기존 로테이션의 약점을 보여줬던 경기. 

미선-세영-세터 요 전위 로테를 한유미가 들어와서 돌려줬었는데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그 로테를 윰이 돌려주지 못했고, 결국 연속 실점을 무지무지 많이 해서 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던 걸로 기억함.

양팀 득점 분배가 매우 아름다운 경기였음.

2) 올 시즌 현건 경기 중 가장 짧았던 경기 = 70분, 2015년 12월 29일 4라운드 인삼전 3:0 승리 경기

올스타전 이후 산뜻한 승리를 장식하며 16경기 연속 승점 기록을 세웠던 경기. 그러나 그후로(...)

염세터의 서브가 인상적이던 경기. 때는 3세트 여미는 마구를 마구마구 인삼진영에 날렸고, 상대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음

결국 여미는 수훈 인터뷰까지 함ㅋㅋㅋ

3) 올 시즌 현대건설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왔던 경기 = 4234명 2015년 10월 19일 김천 1라운드 도로공사전 3:2 승리 경기

도공이 김천으로 옮긴 후 첫 홈 개막전이어서 저녁 7시에 경기를 시작했고, 정말 많은 관중이 들어왔었음. 

하지만 관중 수보다 더 기억나는 것은 역스윕!

1,2세트를 될듯 말듯하다가 결국 안되는 패턴으로 내주고 3세트도 초중반 밀리기 시작했는데, 345세트를 스르륵 따온 짜릿한 경기.

에밀리랑 연주가 굉장히 잘해줬던 것으로 기억함. 

특히 에밀리는 시즌 첫 경기 흥국전에서 놀라운 수비력과 평범한 공격력으로 '채밀리' 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이 경기로 공격력도 뽐내기 시작!

그 직전 경기인 지에스전 역시 역스윕으로 이겼기에 3세트를 딴 순간부터 어..? 어...? 어..! 하면서 봤던 기억.

4) 올 시즌 현대건설 경기 중 가장 적은 관중이 들어왔던 경기 = 244명, 2016년 3월 5일 계양 6라운드 흥국전 2:3 패배 경기

알렉시스가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흥국생명과 맞대결 경기였음. 

이미 현대건설은 2위 확정을 지은 상태였고, 플옵 상대가 결정되는 경기였는데 1세트는 내주고 수월하게 2,3세트를 땀. 

그리고 4세트.... 네... 비교적 최근의 경기라 아직도 생각하믄 맘이 쓰려서 여기까지만 쓰겟...ㅜㅜ

5) 올시즌 수원 홈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온 경기 = 2640명, 2015년 10월 28일 수원 홈 개막전 1라운드 기은전 3:1 승리 경기

1415 시즌 5라운드부터 코보컵 결승전까지 기은 상대 4연패 중이던 현건이 홈에서 기은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보여줌

시즌 첫 안 풀셋(?) 경기였음. 그 전까지 개막이후 3번 연속 풀셋에, 이 경기 포함 4연속 개막전을 치르던 현건이었는데 홈에서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음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1위로 가는 발판을 밟음.

내 기억으론 강연타를 적절히 활용 (특히 맥 쪽)하여 상대방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쉽게 쉽게 갔던 경기.

6) 올 시즌 수원 홈경기 중 가장 적은 관중이 들어온 경기 = 966명, 2016년 2월 7일 수원 5라운드 기은전 1:3 패배 경기

부상으로 효진이가 결장하고, 마찬가지로 김희진이 결장한 상대를 맞이하여 장렬히 패배한 경기.

설 전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관중이 적게 들어옴. 아이러니하게도 최다 최소 둘다 기은전.

효진이가 빠진 빈자리를 연주랑 에밀리가 고군분투하며 2세트를 따오는 등 노력했지만 결국 졌던 걸로 기억함. 

그 밑은 그냥 황빠로써 그냥 찾아보고 싶었던 기록들(?)이라 따로 글 쓰진 않을게ㅋㅋ

잘한 경기 = 흥국전

흥국전에는 지든 이기든 연주가 잘한 경기가 많았음. 그래서인지 왠만한 기록은 거의 다 흥국이야

(최다 디그 25회인데 잘못 씀...ㅜ 폰인데 나중에 고쳐야지)

2. 황연주 HOME&AWAY 성적 비교(FA를_맞은_연주가_수원에_말뚝_박아야_하는_이유)

왼쪽은 총 합계, 오른쪽은 경기당 성적.

홈이 경기도 적고 세트도 적은데 모든 성적이 훨씬 좋음.

홈에선 경기당 14.47 득점에 공격득점도 12점. 

위에는 농담처럼 수원에 말뚝 박으라고 했지만ㅋㅋㅋㅋ생각보다 수원 홈이랑 어웨이 성적이 꽤 큰 차이가 나는 연주.

사실 이 자료는 시즌 중부터 계속 체크하고 있었는데, 중반까지는 홈 어웨이가 큰 차이가 없었음. (전에도 다소 홈이 높긴 했지만 차이 미미) 

근데 효진이 결장 경기가 전부 수원이어서 그 이후로 갭이 커짐. 그리고 연주가 눈에 띄게 말아먹은 경기가 대부분 원정이기도 했고. 

3. 팀별 황연주 성적

대강 살펴보면 알겠지만 기은/인삼/흥국 상대로 성적이 좋음.

기은-흥국 상대로 공성이 가장 높고 (38.94%-38.93%), 지에스 상대로 가장 낮음. 

기은/흥국이라는 봄배구 진출 팀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여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음.

그리고 지에스전은 대부분 개싸움(?)이기도 했지만 한송이-캣벨 라인 앞에서 고전했기 때문으로 보임.

팬으로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연주는 흥국전에서 가장 잘했다고 봐

공격성공률 (38.93%)도 높고, 

주된 공격인 오픈(31.13%) - 퀵오픈(46.94%) - 후위 (35.48%) 성공률도 높으면서 오픈이랑 후위 점유율을 많이 먹어주면서 좋은 모습 보여줌.

득점도 많이 했고, 무엇보다 흥국전은 캐리하는 날은 확실히 캐리해주는 모습이 있었던 거 같음(?)

그 다음은 기은전-인삼전. 

4. 황연주 공격 분포

공격시도 분포. 

정규리그 30경기 + 포스트시즌 5경기 = 총 35경기 전부 포함된 자료야.

정규리그만 따로 할 수도 있는데 저번에 포시 따로 올렸어서 그냥 이번엔 다 합친걸로.

35경기동안 1000 타수면 아주 많은 건 아니겠지만, '한시즌'에 1000타를 넘긴 건 걱정되긴 함.

포시 포함해서 1000타 넘겨본 게 11-12시즌 이후로 처음이고, 그때보다 4살 더 먹었으니.

비시즌에 국대도 다녀오는데 다음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나 개인적으론 이번 시즌에 연주가 빨리 지친데에는 월드컵 다녀온 영향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거든.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

우선 FA 재계약 하는게 먼저겠지만..!

-

팀갤이라 연주 게시물 올리기 좀 머뭇거려지는데 올려도 되..되겠지?

항상 연주 게시물 올릴 때마다 민망하네...  딱히 올릴 사이트가 없어서 여기에 올리긴 하지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