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가장 큰 수확 : 직접 볼때 진짜 너무 우울했지만 양뽕도 우리 한세트만 이겨보자 했을정도로 .. 결국은 뒤집어냈다는거. 물론 7~8명의 선수들이 잘한 시점, 진짜 왜 저러는지 싶은 시점도 다 있었는데 1,2 세트 지고도 역스윕 했으니 2차전부터 오늘 생각하면서 밀리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래도 힘이 생겼을 것 같음.

+ 그리고 한윰 라방에서도 우리가 쉰 건 좋은데 (양뽕도 일주일동안 그냥 쉬었다고 함) 그럼 경기력이 문제니 현대가 1,2차전 중 한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고 했음. 그래야 승산이 있을 거라고. 그걸 오늘 아예 셧아웃으로 내줄거라고 생각했던 경기에서 1승 챙겨왔으니 다행.

2. 블로킹 : 오늘 상대 블로킹 포스트 시즌 기록 세워줬다. 모마 11개. 정지윤 3개 위파위 3개 고예림 2개

왜 모마 안 웃냐고 하던데.. 아마 블로킹 때문일거임. 오늘 11개를 차단당했거든. 오늘 ㄱㅅㅈ 선수한테 계속 막히더라

지윤이는 ㅇㄹㅇ 선수한테 2개 잡히고 한 개는 ㄱㅅㅈ. 로테상 지윤이가 190이상 두 명 앞에서 오픈 볼 때려야 할때 3개 막혔음. 지금 당장 각도를 더 연마 하고 이런 건 어렵다고 생각하고. 근데 ㅇㄹㅇ 선수가 그나마 지윤이가 있어야 직선을 덜 때리고 대각으로 한 코스만 때려서 위파위랑 위치 바꾸라는 말 안 들을 것 같아.. 내일 연타 놓는 위치라도 정해주길 바래..

위파위는 초반에 상대 세터 한테 2개 다 잡혀서 .. 오늘도 위파위 1~2득에 그치는 줄 알았잖아. 그래도 분위기 뛰울려는 파위봐서 다행임. 

이래놓고 우리 블로킹은 양뽕 5개 말고 다 하나씩.. 다현아 챔프 우승하고 싶다며 ㅇㄹㅇ ㄹㅇㄴ 좀 막아봐..

3. 리시브 : 오늘 2셋 예림이도 위파위 대신 나와서 3개 받았는데 걍 다 에이스 주거나 바로 다렉 먹고.. 오늘 지윤이 34개 (21) 위파위 28개 (40) 예림이 11개 (36) 받 았는 이게 또 묘한게 지윤이 빠지면 서브가 위파위한테 가면 위파위가 그때부터 공격이 안먹히기 시작함. 아마 상대는 2차전에 오늘 경기 해봐서 알겠지만 가장 만만한 전략이 서브 때려서 지윤이 내보내기 일거임. 양뽕도 안 풀려서 4셋 후반부터 진짜 모마건설 이었는데.. 상대는 이걸 다음 1세트부터 노릴거임.

여기서 얘기해봤자 의미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강감 교체타이밍 좀...

오늘 5셋도 지윤이랑 파위를 바꾸는게 아니라 예림이를 바꿨어야 했어..

이겼으니 오늘 리시브 실패한 거 공격 범실난 거 블로킹 차단 당한 거 다 웃어넘기는 거야. 삼산도 우리가 가겠지만 상대팀 응원 가득한 곳에서 덜 긴장하려면 홈 2경기는 다 이기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