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벌어졌는지 아직도 실감이 안나.
밤을 새워 갤주의 지난 작품들을 감상하고
올라오는 짤들을 정신없이 주워담았고
갤주에 관한 모든 기사를 찾아 다녔었지.
먹는것도 소홀해서 살도 빠졌고
뭘해도 머릿속은 오늘은 정혁이 내일은 지오선배 ..등
많은 갤주로 꽉차서 일상 생활이 안됐었다.


이 “새로운 인격의 생명체”는 그렇더라..
뭔가 좀 벽도느껴지고 고집도 있는 마냥 편하지는 않은데
내가 진짜 연애라도 하는거가 뭐이가? 싶을만큼
설레고 따뜻한 사람이더라..


갤주도 적지않은 시간동안 탑의 자리를 지켜오는게 분명 쉬운일이 아니었을거고 꽥꽥 질러대는 소리도 습관적으로 넘길 것 같기도 한데  오늘 종방연에서까지  정말 지구온난화가 걱정 될만큼 진심 따뜻함의 아우라를 내뿜더라.
그렇더라.   갤주는 진심 그런 사람이더라...


오래된 팬들이 아주 예전부터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 길을
나도 정혁이를 통해서 이제 한 걸음 내디뎠다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나도  맘 속에  
김탶방을 만들고 슬프거나 우울한 날 갤 주 말대로 “한 시간은 아무생각없이” 모든 걱정 고민을 잊고 작품에 빠질 날 들이 올 것 같아.


우연히 잘못된(?) 기차를 타고
이런 김탶 낙원에 떨어져버린 것을  “우연”아니고  “운명”이라 생각하고싶다.
그리고 오늘의 결말도
최선이었고 갤주답게 그것을 확실하고  완벽하게 표현해주었다고 생각해.

우리 리정혁씨는... 이미 또는 세월이 지난 후에도 지금의 주원이처럼 또하나의 레전드로 기억될 것이고 갤주 뒤를 따르는 든든한 또 하나의 그림자가 되어줄 것을 믿기에 끝나도 아쉽지 않게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이 울기도 했고 감정이 사그라들지가 않아 오늘 잠은 설칠 것 같다
우리.   잠시나마 같이 종영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동안 모두들 애썼고
내일 아침에는 아침 거르지말고 사과 한 알이라도 다들 먹고 하루를 시작하자...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