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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 STORY「정오의 이야기」-5 번역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9 23:08:47
조회 11282 추천 3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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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PM9:39 로도스 함선 내



올키드: 후우......드디어 끝냈다.


지원과 대원: 수고하셨어요, 올키드 씨.


올키드: 정말이지, 나도 모르게 너희들과 어울려 버렸잖아, 마치 내가 여기 보조 인원이라도 된 거 같네.


지원과 대원: 하하하, 올키드 씨는 이런 방면에 익숙하시니까요, 저도 모르게 그만......


올키드: 하......확실히 그 괴짜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야 이걸 더 잘하지.


지원과 대원: 그럼 올키드 씨도 행정부로 옮기시지 않을래요?


올키드: 응?


지원과 대원: 사실 올키드 씨같은 민간인들은 로도스에 오면 대부분 행정부서 들어오거든요. 

지원과 대원: 저흰 왜 올키드 씨께서 계속 전선에 서시는 지 궁금했었어요.


올키드: 왜라니, 음......



==


지원과 대원: 올키드 씨, 로도스에 들어오시기로 하셨는데, 어떤 일을 하시고 싶으세요?

지원과 대원: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올키드 씨께선 상당한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을 가지고 계세요.

지원과 대원: 원하신다면 바로 훈련을 통해서 전선에 투입되실 수도 있습니다.

지원과 대원: 하지만 민간인이시니까 전투 경험도 없으시겠죠, 역시 지원 쪽 부서로 가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지원과 대원: 안심하세요, 전투 쪽으로 가신다고 해서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진 않을 겁니다, 실력에 맞춰서 나가거든요.


올키드: 지원이라면 어떤 일이죠?


지원과 대원: 음......지원 부서도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아무튼 로도스가 돌아가기 위한 여러 일들을 맡아서 하죠.

지원과 대원: 사무실에서 많은 일을 하니, 올키드 씨같은 도시 사람에게도 어울리겠죠.


올키드: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는 건가......)

올키드: (원래는 기분 전환이라도 할까 싶어서 이쪽에 지원한건데, 여기서도 사무실 생활을 할 순 없지.)


올키드: 전......역시 전선에 들어가겠습니다.


지원과 대원: 정말이요? 전선의 오퍼레이터들은 정말 고생하는데요?


올키드: 네,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원과 대원: 네, 알겠습니다.


==



올키드: (이렇게 된 거지만, 역시 사무실에 앉아 있기 싫어서 그런 거라곤 말 못해.)


올키드: ......어쩌다보니 오퍼레이터가 된 거 같아.


지원과 대원: 아, 확실히 저희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이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올키드: 그, 그래......


지원과 대원: 그래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대비책이 있었을 거예요, 어디 한번 찾아볼게요......

지원과 대원: 아, 여기 있네요.

지원과 대원: “민간인 출신의 전투 요원은 오퍼레이터 1년 이내에 전선 생활이 맞지 않아 지원 부서로 옮긴다 요청하면 무조건적으로 통과된다.”


지원과 대원: 올키드 씨는 얼마 안 되셨으니 이 조항에 포함이에요.

지원과 대원: 사실 사르곤 군인 출신의 스팟 씨빼고 A6의 모두가 이 조항에 포함된다구요.

지원과 대원: 그런 스팟 씨도 조금의 심사만 거치면 이쪽 방면에선 어느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올키드: 그렇구나, 처음 아는 사실이야.


지원과 대원: 게다가 아시다시피 저희 일이 전투 요원들보다 꼭 여유로운 건 아니잖아요, 

지원과 대원: 로도스의 여러 방면은 저희 덕에 유지되고 있는 걸요.


올키드: 응, 알겠어, 고마워, 한번 생각해볼게.




포푸카: 올키드 언니, 아직이야?


올키드: 다 됐어.


포푸카: 네에~


지원과 대원: 어라, 포푸카잖아, 올키드 씨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올키드: 그래, 길가다 만났는데 날 따라오더라고.


지원과 대원: 그러고보니 저번 달에 그녀와 한 방을 쓰겠다고 신청하셨었죠?


올키드: 그래, 하아, 이 녀석 정말 사람 걱정하게 만든다니까, 대체 누가 이런 어린 애를 전장으로 내보내는 건지.

올키드: 팀에 있는 다른 녀석들은 믿을 수가 없거나 오히려 포푸카보다 더 걱정하게 만드니, 나도 어쩔 수가 없어.


포푸카: 올키드 언니, 아직도 멀었어?


올키드: 갈게갈게. 그럼 나 먼저 일어날게.


지원과 대원: 아까 제가 말한 거 잊지 마시고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올키드: 그래.



_


올키드: 하......생각하니 웃기네, 사무실 일이 싫어서 전투 쪽 일을 택한 건데, 결국은 이렇게 되다니.

올키드: 혹시 평생 출근족이나 할 운명인가......


포푸카: 올키드 언니, 출근족이 뭐야?


올키드: 출근족은 매일매일 사무실에 앉아서 8시간 동안 썩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야.

올키드: 하는 일은 기계처럼 반복적인 일들이고, 퇴근 시간에도 퇴근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비참한 직업이란다.


포푸카: 음......모르겠어.


올키드: 그러고보니 포푸카, 넌 어쩌다 로도스에 들어오게 된 거니?


포푸카: 음, 켈시 의사 선생님이랑 안셀 의사 선생님이 날 사서 데려왔어.


올키드: 응? 샀다고?


포푸카: 응, 포푸카는 예전에 벌목장에서 일했거든.

포푸카: 어느 날 안셀 의사 선생님이랑 켈시 의사 선생님이 지나가다 포푸카를 보고 놀아줬거든.

포푸카: 둘째 날이 되니까, 왠진 모르겠는데 포푸카는 켈시 의사 선생님이 사버렸어.


올키드: 벌목장?!


포푸카: 응, 포푸카는 어릴 때부터 엄마아빠가 벌목장에 보내 일을 시켰거든,

포푸카: 주인 아저씨는 포푸카한테 엄청 무섭게 굴었지만 그래도 밥을 줬으니까......


올키드: 엄마아빠를 또 본 적은 있고?


포푸카: 음, 아니...주인 아저씨가 엄마아빠는 아주 먼 곳으로 가서 포푸카를 보러 올 수 없다고 했어, 포푸카는 참아야 했어.

포푸카: 안셀 의사 선생님도 그랬어, 포푸카가 착하게 지내면 로도스가 엄마아빠를 찾아줄 지도 모른다고!

포푸카: 어라, 올키드 언니, 왜 갑자기 포푸카를 껴안는 거야?


올키드: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갑자기 안아보고 싶어서 그랬어.

올키드: 넌 아까 그 언니오빠들처럼 앉아서 하는 일들을 하고 싶었던 생각은 없었어?


포푸카: 음, 안셀 의사 선생님도 그런 질문을 했었는데, 포푸카는 그런 거 잘 몰라, 포푸카는 힘만 쎄거든.

포푸카: 그래도그래도, 포푸카도 지금 열심히 공부하면, 어쩌면 나중에 올키드 언니처럼 언니오빠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몰라!


올키드: ......그래.


포푸카: 응!......올키드 언니, 왜 그래? 표정이 안 좋은데, 포푸카가 무슨 안 좋은 말이라도 했어?


올키드: 아니, 네 탓이 아니야, 내 탓이야, 이런 걸 물어선 안 됐는데.


포푸카: 올키드 언니는 포푸카한테 엄청 잘해주니까, 뭐든 물어봐도 좋아.


올키드: 그래, 그래.


캐터펄트: 올키드 씨, 길 한가운데에서 포푸카를 껴안고 있으니 뭔가 이상한데요.


올키드: ......크흠, 아무 것도 아니야. 


포푸카: 캐터펄트 언니 안녕!


캐터펄트: 오우, 안녕 포푸카.

캐터펄트: 숙소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올키드: 그래, 넌? 땀 흘린 것 좀 봐, 또 무슨 사고치고 다니는 건 아니겠지?


캐터펄트: 아아, 말도 마세요, 올키드 씨, 제가 그럴 리가요, 방금까지 미드나이트한테 잡혀 있었다니까요.


올키드: ......?


캐터펄트: 어라, 모르시나요, 임무 있을 때빼고 미드나이트는 매일 이 시간에 훈련장에서 단련한다고요.

캐터펄트: 전 오늘 하는 일 없어서 끌려갔었죠, 겨우 빠져 나왔다니까요, 스팟은 아직도 거기서 훈련하고 있어요. 


올키드: 왜?


캐터펄트: 글쎄요, 전 애초에 올키드 씨께서 아시는 줄 알았죠, 쳇, 다음엔 보이자마자 도망가야지.


포푸카: 포푸카도 알아! 미드나이트가 포푸카도 찾은 적 있어, 근데 포푸카가 날려버리니까 다시는 포푸카를 부르지 않았어.


캐터펄트: ......푸하하하, 그런 일도 있었다니, 어쩐지 왜 포푸카를 안 찾냐고 물어봤더니 말을 돌려 버리더라고.

캐터펄트: 하하하하하, 아아, 이걸로 3일은 웃을 수 있겠어.


올키드: ......됐어, 무슨 사고 안 쳤으면 됐어.


캐터펄트: 왜 결국은 이 얘기가 되어버리는 건가요! 이건 편견이라고요, 올키드 씨!

캐터펄트: 포푸카도 맨날 사고치는데, 왜 쟤한테만 잘해주는 거예요!


올키드: 네가 맨날 사고치고 순순히 사과만 했어도 내가 너한테 정말 잘했을 거야.


캐터펄트: 그건 할 수 없어요, 사고를 치고 사과를 할 거였다면 애초에 사고를 치지도 않았어요!


올키드: 그냥 사고를 치질 마!

올키드: 정말이지, 널 받아주는 곳도 로도스밖에 없을 거야, 다른 곳이었으면 진작에......됐다, 아무 것도 아니야.


캐터펄트: 아아, 올키드 씨, 그냥 말해버려도 괜찮아요.

캐터펄트: 다른 곳은 이런 제 성격을 받아주지 않죠, 전 이 성격을 고치기도 싫고요, 저같은 괴짜는 로도스밖에 못 받아줄 거예요.

캐터펄트: 여기 있는 분들은 말도 잘하시고, 대단하고, 일 열심히하면 돈도 주고, 전 이곳이 정말 맘에 들어요. 


올키드: 하아, 네가 좋다면 됐어.

올키드: 아무튼 어서 돌아가서 샤워해, 여자애가 그렇게 땀을 흘리고 다니면 어떡해.


캐터펄트: 네에~

캐터펄트: 어라, 올키드 씨, 그쪽은 숙소의 방향이 아닌데요.


올키드: 훈련장에 가볼게.


캐터펄트: 오. 포푸카, 오늘은 내 방으로 와, 이야기 들려줄게!


포푸카: 응~



_


훈련실



스팟: 미드나이트, 너 저녁을 제대로 안 챙겨 먹어서 그렇게 힘이 없는 거야?


미드나이트: 내 검술은 민첩성과 기습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말이야.


스팟: 계속해봐, 들어줄테니.


미드나이트: 잡았다!


스팟: 느려,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아무래도 저녁은 든든하게 먹은 모양이네. 


올키드: ......


포푸카: 우와, 미드나이트 오빠가 정말로 스팟이랑 싸우고 있어.

포푸카: 내가......


올키드: 다 싸울 때까지 기다리자.


포푸카: 웅——


_


미드나이트: 스읍, 하아......물 한 입만.


스팟: 자.


미드나이트: ......휴우, 고마워.

미드나이트: 역시나 군인 집안 출신이네, 스팟은 평소엔 그렇게 게으르면서, 나보다 훨씬 대단하다니.


스팟: 너도 조금은 자랑스러워 해도 돼. 예전의 너였다면 난 한손에 만화책 들면서 싸워도 이겼을 걸.


미드나이트: 내가 그렇게 약했었나.


스팟: 잠깐, 네 마음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말을 생각하는 중이야.


미드나이트: 됐어.


스팟: 그래도 사실은 조금 신기해, 넌 예전에 호스트 일을 하고 있었잖아.

스팟: 기초가 좋은 게 눈으로 보여, 몇 년 연습한다고 나올 수준이 아니야.

스팟: 물론 군인에게 있어, 넌 아무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넌 일반인 중에선 꽤나 잘 싸우는 편이야.


미드나이트: 이걸 칭찬이라고 받아들여도 좋은 거지?


스팟: 난 내 자신을 설득하고 있는 것 뿐이야, 팀에서 가장 경박해보이는 녀석도 사실은 좋은 점이 있구나 하고.


미드나이트: 하하, 사실은......


포푸카: 미드나이트 오빠, 스팟 오빠! 


미드나이트: 응?


스팟: 올키드도 왔네, 아무래도 넌 큰일난 모양이야.


미드나이트: 왜?


스팟: 글쎄다, 예전에 우리 엄마가 날 아니꼽게 볼 때 저 표정이었거든.


미드나이트: 하핫,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이제 내가 너한테 여성을 대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어.


스팟: 허.


_


미드나이트: 안녕하세요, 포푸카 양, 올키드 씨.


올키드: 여기서 뭐하는 거야?


미드나이트: 보시다시피, 전 매일 이곳에서 제 자신을 단련하고 있답니다.


올키드: 근데 왜 난 모르고 있었을까?


미드나이트: 전 올키드 씨께서 이쪽 방면에 관심이 없으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드나이트: 게다가 이건 제가 제 개인의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 거겠죠, 아닌가요? 


올키드: ......그러네.

올키드: 하지만 우린 단지 일반인일 뿐이잖아.

올키드: 우리같이 민간인으로 이루어진 팀은 위험한 전장에 나가지 않는데, 왜 그러는 거야?


미드나이트: 아, 그 문제는, 음, 좋은 질문을 해주셨네요, 올키드 씨.


올키드: ......?


미드나이트: 그럼, 잠깐 쉬는 게 어떨까, 스팟?


스팟: 후아......맘대로 해, 어차피 난 네 훈련에 어울려 주고 있었던 거고, 난 돌아가서 만화책이나 읽으련다.


_


미드나이트: 올키드 씨, 제가 그쪽에서 성공한 비결이 뭔지 아세요?


올키드: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미드나이트: 이야기의 서두를 떼는 거잖습니까, 대답 안 하셔도 전 계속 얘기할 거예요.


올키드: 혹시 잘생기고 언변 좀 좋아서 그렇다는 거야?


미드나이트: 아뇨아뇨, 물론 저도 제가 잘생긴 편인데다 남 칭찬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스팟: 우욱.


포푸카: 왜 그래?


스팟: 아무 것도 아니야.


미드나이트: 하하, 자신감은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모두를 차별없이 대하는 태도에요.

미드나이트: 당신이 누구든, 내 가게에서, 내 앞에서 당신이 가질 유일한 신분은 바로 내 손님이라는 거예요.


올키드: ...이게 아까 말하던 거랑 무슨 상관이야? 혹시 넌 모두가 똑같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미드나이트: 아뇨아뇨, 저의 팀장님,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에요, 단지 자신이 그렇게 여겨본 적이 없어서 그렇죠. 

미드나이트: 제게 있어서 그렇다는 게 아니에요,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미드나이트: 겉으론 강해보이고 유능한 부장이 사실은 일을 위해 가면을 썼던 거였지만,

미드나이트: 나중엔 자신도 이걸 어떻게 벗어야 할지 몰랐죠.

미드나이트: 겉으론 행복한 가정의 주부도 사실은 남편이 바람나서 독수공방을 하고 있었죠,

미드나이트: 다른 사람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제 가게에 와서 취하는 것 밖엔 할 수 없었어요.

미드나이트: 게다가 겉으론 성격이 급하고, 능력녀라는 느낌을 주는 의상 디자이너가,

미드나이트: 어쩌면 다른 이에게 미움 받기를 싫어하고 타인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걸 두려워하는 걸지도 모르죠.


올키드: 목숨이 아깝지 않은 가보지.


미드나이트: 하하, 올키드 씨를 말하는 게 아니었다고요? 이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어요.

미드나이트: 우리가 있었던 도시에선 신분과 책임을 내려놓으면 모두가 똑같아요.

미드나이트: 그렇다면 로도스는 어떨까요, 뭐가 달라질까요?

미드나이트: 위험한 곳에 가는 엘리트 오퍼레이터들은 전장을 벗어나면 배터리없는 기계처럼 작동을 멈출까요?

미드나이트: 아뇨, 그들은 바에서 마시고 수다를 떨거나, 온실에서 식물을 기르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어요.

미드나이트: 그들도 임무가 너무 어렵다거나 핀잔을 하거나 임무가 쉽다며 비웃기도 해요.

미드나이트: 그들도 울고 웃고 힘들고 아프고 다치거나 죽어요.

미드나이트: 그들과 우린 다를 게 없잖아요, 그쵸?


올키드: ......너, 연설에는 꽤나 재능이 있구나.


미드나이트: 칭찬 감사 드립니다.


올키드: ......하아, 사실 네 말도 틀린 건 없어, 난 단지 현실감이 없을 뿐이야.


미드나이트: 그건 당신 탓이 아니에요. 제가 조금 나을 뿐이죠.

미드나이트: 호스트 일이라는 게 말이죠, 제 수준까지 오면 어두운 곳(비유적 표현)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 밖에 없어요. 

미드나이트: 하지만 올키드 씨는 달라요, 진정 밝은 곳에서 자라셨잖아요.

미드나이트: 당신에게 있어 가장 큰 불만은 월급이 적다거나, 피부가 나쁘다거나, 출근길 교통 혼잡 등등이겠죠.

미드나이트: 당신에게 있어 이 폭력과 피비린내로 가득한 세상은 확실히 새로운 세상이겠죠.

미드나이트: 하지만 당신은 지금 여기 서계시고, 또 이곳에 남기로 하셨잖아요.

미드나이트: 그렇다면 과거의 상식으로 자신을 얽매지 말고, 적어도 그것을 이해하려고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올키드: 과거의 상식이라......


미드나이트: 물론 전 설교를 하고 싶은 게 아니에요, 애초에 전 그럴 자격이 없죠. 

미드나이트: 로도스의 “패션 마스터”이신 올키드 씨가 이걸 모르실 리가요.


올키드: 쳇, 너까지 그걸 알아버리다니.


미드나이트: 전 많은 선배 오퍼레이터들과 얘기를 나눴어요, 거기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올키드: 그새 그 사람들이랑 친해진 거야?


미드나이트: 상대방이 제 언어를 알아듣는 이상, 전 그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미드나이트: 이건 동야마왕인 제 “특수 능력”이에요.


올키드: 네네네.


미드나이트: 올키드 씨에게 옷 디자인을 물어보고 뭐 입을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저희와 같은 일반인인지 아닌지는 당신이 잘 아시잖아요?


올키드: ......


미드나이트: 맞다, 스팟, 아까 왜 호스트 때부터 검술을 연습했냐고 물어봤었지?


스팟: 응? 아, 어, 응, 까먹고 있었네.


미드나이트: 그러지 말고, 이야기가 길어질 거 같으니까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자, 내가 쏠게.


스팟: 귀찮은데 안 들어도 돼? 엄청 알고 싶은 건 아니라.


미드나이트: 하하, 안 돼.


스팟: 쳇, 방심했어, 중간에 도망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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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내가 산다고는 했지만 정말 사양을 전혀 안하는 구나......


스팟: 그럴 필요가 있나?


포푸카: 읍읍......이거 정말 맛있어요! 올키드 언니는 안 먹어요?


올키드: 난 저녁 시간 이후엔 아무 것도 안 먹거든.


미드나이트: 정말 현대 여성의 모범이시네요.


올키드: ......


미드나이트: 흠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미드나이트: 우선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 보겠습니다.

미드나이트: 올키드 씨는 어떻게 광석병에 감염되셨나요? 물론 얘기하기 싫으시다면 안하셔도 됩니다.


올키드: ......특별한 거 없어, 어느 날 갑자기 내 몸에 결정이 자라난 걸 발견했어.

올키드: 의료팀의 사람들은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리지늄 제품에 접촉했다는데, 딱히 떠오르는 건 없더라고.

올키드: 그렇게 단순한 거야.


미드나이트: 아, 그래서 방금의 의문이 생겨났던 거였군요.


미드나이트: 그럼 제 사례를 얘기해드리겠습니다.

미드나이트: 예전에 제게 한 후배가 있었습니다.

미드나이트: 그 후배는 저와 정반대의 타입이었죠. 활기차고, 솔직하고, 누구나 좋아할 그런 사람이었어요.

미드나이트: 물론 제가 있었던 그 업계에서 타고난 성격이란 건 없죠.

미드나이트: 하지만 만약 제가 타인을 악의적으로 추측할 성격이라면, 그는 남을 믿어주는 성격이었어요.


스팟: 듣고보니 내가 싫어하는 타입인데.


미드나이트: 그 말은, 스팟은 사실 그런 타입의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가? 


스팟올키드, 자기애는 약도 없지?


올키드: 의료부에 가서 물어봐, 어쩌면 방법이 있을 지도.


미드나이트: 허허, 아무튼, 전 모든 이들을 제 손님으로 생각했어요.

미드나이트: 다른 말로 하자면, 전 손님의 신분에 따라 대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드나이트: 전 그걸 자발적으로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는 그것에 있어 타고난 재능이 있었습니다.

미드나이트: 그 업계의 특출난 사람으로서, 전 그가 절 뛰어 넘을 자라는 걸 알아볼 수 있었죠.


포푸카: 그래서 그 사람은 미드나이트 오빠를 뛰어 넘었어?


올키드: ......그렇게 단순하진 않겠지.


포푸카: 응?


미드나이트: ......그러네요, 정말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미드나이트: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은 제 탓이에요. 그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돈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미드나이트: 그에게 있어 저는 정말이지, 눈부셨죠.

미드나이트: 제가 없었다면 그는 이 업계에서 더욱 능력을 펼쳤을텐데, 저라는 존재 때문에 그 녀석은 탈선을 했어요.

미드나이트: 전 그 녀석에게 알려줬어야 했어요. 

미드나이트: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타인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말이에요.

미드나이트: 그랬었다면 저희도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는 결과까지 가진 않았을 거예요.


올키드: 그가 널 질투했는데, 넌 그걸 모르고 있었어?


미드나이트: ......그는 그걸 정말 잘 감추고 있었어요, 어쩌면 그도 자신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걸지도 몰라요.

미드나이트: 그가 처음으로 절 죽일 뻔 했을 때, 그제서야 전 깨달았어요.

미드나이트: 사람 성격에 대해 잘 안다고 떨었던 제 허풍이 단편적이었다는 걸.


스팟: 내 생각엔 말이야, 사람 성격에 대해 잘 아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네가 사람이 너무 좋은 거 같은데.


올키드: 확실히, 네가 후배를 잘 이끌고 다닐 사람으론 안 보이긴 해.


포푸카: 하지만 미드나이트 오빠는 좋은 사람이잖아! 포푸카는 알아! 


미드나이트: 고맙다, 포푸카.


스팟: 그나저나 처음이라니? 두번째도 있었다는 소리야?


미드나이트: 그래.

미드나이트: 처음 그는 정말로 날 죽일 뻔 했어, 정말 간발의 차로. 감히 말하지만, 만약 이게 그의 두번째 살인이었다면, 난 이미 죽었을 거야.

미드나이트: 하지만 난 살았지.


스팟: 네가 마음이 여렸다에 5용문비를 걸겠어.


미드나이트: 아니, 내가 마음이 여렸던 게 아니라, 예상치도 못했던 거야.


미드나이트: 그 때의 난, 올키드 씨처럼 세상에 이렇게 큰 악의가, 피비린내나는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미드나이트: 당시의 난 그를 업계에서 쫓아낼 생각밖에 하지 않았지, 그리곤 개인적으로 검술 연습을 시작했어.

미드나이트: 난 그걸로 충분한 줄 알았어, 정말 그걸로 충분한 줄 알았었어.

미드나이트: 내 몸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진 말이야.


올키드: 네 광석병......


미드나이트: 그는 내 매니저를 매수하고, 나도 눈치채지 못할 수단으로 날 광석병에 감염시킨 거야.

미드나이트: 게다가 그가 내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땐, 그도 감염자가 되어 있었어, “친구”들도 함께 데려오고 말이야.

미드나이트: 난 수많은 원한을 봐와서, 그를 이해했다고 생각했었어.

미드나이트: 하지만 그 원한이 날 향했을 때, 그제서야 난 그게 얼마나 강렬한 감정인지 깨닫게 되었지.


스팟: 하지만 이긴 건 너잖아.


미드나이트: 그래, 네가 보기에 내 검술은 형편없겠지만, 건달 몇명 쯤이야, 목숨 반쪽 정도를 걸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더라고.

미드나이트: 그때 난 내 손으로 직접 그 녀석을......


포푸카: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앙!


올키드: 왜 그래, 포푸카?


포푸카: 미드나이트 오빠 너무 불쌍해, 우우우......


미드나이트: 울지 마, 포푸카.

미드나이트: 사실, 난 그 녀석에게 고마워하지 않으면 안 돼,

미드나이트: 그 후 난 여러 루트를 통해 로도스를 알아냈고, 업계를 떠나기로 결심했어.

미드나이트: 동국의 사무소에서 등록을 한 다음, 난 정말 먼 길을 떠나 이곳까지 왔지.


미드나이트: 떠나는 길에서 난 정말 많은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했어.

미드나이트: 로도스에 온 이후론 한 가지 일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지.


올키드: 왜 날 쳐다보는 거야.


미드나이트: 이제부턴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올키드 씨.

미드나이트: 전 우리가 이곳에서 잔혹한 세계의 진실을 봤다고 해서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하지 않아요.

미드나이트: 우리가 보기엔 대다수 로도스의 대원들은 그들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었다고 생각하잖아요.

미드나이트: 우린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온실 속에 있었다고 자격지심을 느낄 필요 없어요.

미드나이트: 또 이것이 우리가 저항하는 핑계가 되어서도 안 돼요.

미드나이트: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아요.


미드나이트: 우리가 생활하던 곳은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벌어야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죠.

미드나이트: 그렇다면, 이곳도 똑같아요, 단지 수단의 변화가 있었을 뿐.

미드나이트: 물론 저희도 지원과에 들어갈 수도 있겠죠, 거기서 노력을 한다해도 같은 결과일 거예요.

미드나이트: 전 그저 전투라는 길을 택했을 뿐이에요, 단지 그 뿐이에요.


올키드: ......죽는 게 두렵지는 않아?


미드나이트: 그건 모두가 같을 거라 생각해요.

미드나이트: 하지만 올키드 씨, 당신도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될 때가 올 걸 아시잖아요.


미드나이트: 이럴 때 “저는 올키드 씨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겠어요.” 하면 꽤나 가산점이 되겠지만,

미드나이트: 이 점 만큼은 올키드 씨께서 확실하게 아셨으면 해요——

미드나이트: 올키드 씨께서 로도스에서 어떤 생활을 보내실 건지.


올키드: ......알겠어.


포푸카: 음, 잘 모르겠어......


스팟: 못 알아 듣는 게 정상이야, 넌 앞으로도 이런 고민을 할 필요 없을 거야, 그것보다 좀 더 먹어, 이거 줄게.


포푸카: 와, 고마워 스팟 오빠!


미드나이트: 하하, 그래 포푸카, 넌 이런 거 몰라도 괜찮아.


미드나이트: 주제넘은 짓을 해서 죄송합니다, 올키드 씨.

미드나이트: 올키드 씨가 물어보셨던 질문은 제가 로도스에 와서 제 자신에게 자주 물었던 질문이라 생각이 좀 많았습니다.


올키드: ......응, 고마워.


미드나이트: 오, 세상에, 천지신명이시여, 올키드 씨가 내게 감사를 표하다니.

미드나이트: 스팟, 포푸카, 너희들은 정말 내 복덩어리야!


올키드: 죽는다. 포푸카,우린 이제 자러 가자,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잖아.


포푸카: 에, 더 안 듣는 거야?


올키드: 이제 더 들을 것도 없어.


포푸카: 웅......스팟 오빠, 미드나이트 오빠, 잘 자.


스팟: 잘 자.


미드나이트: 두 아름다운 레이디, 좋은 꿈 꾸시길.


_


스팟: 넌 우리가 그 후배처럼 될지 안 무서운 거야?


미드나이트: 하하, 조금 잘난 척하는 걸로 보일 지도 모르지만, 나도 사람 보는 눈이 예전보다 더 생겨서 말이야.


스팟: 하.


미드나이트: 게다가 우린 앞으로도 한 팀이잖아, 서로를 이해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 안 그래?


스팟: 그래. 난 네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어.


미드나이트: 이런 건 확실하게 생각해둬야 나중에 또 고민할 필요가 없을 거 아니야, 안 그래?


스팟: 오랜만에 맞는 말 하네. 그건 그렇고, 방금 네가 한 행동 중에서 특별히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 뭐 있었나?


미드나이트: 있지, 가장 중요한 거라고—— 사실을 말하는 거야.


스팟: 그게 뭐가 어려워?


미드나이트: 간단하기에 가장 중요한 거야.


_



포푸카: 올키드 언니, 이따가 케터펄트 언니한테 이야기 들으러 가도 돼?


올키드: 미드나이트 때문에 시간이 너무 늦어졌잖아, 오늘은 안 돼.


포푸카: 우......

포푸카: 괜찮아, 올키드 언니가 기뻐보이니 포푸카도 기뻐.


올키드: 응? 방금 혹시 나 계속 기쁘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나?


포푸카: 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올키드 언니가 지원과에서 나올 땐 기쁘지 않은 표정이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올키드: 그런가......그렇네.

올키드: 고마워, 포푸카.


포푸카: 포푸카는 아무 것도 안 했는 걸?


올키드: 하하, 넌 아직 모를 뿐이야.


???: 저기, 혹시 올키드 씨인가요?


올키드: 응? 당신은......


소라: 전 펭귄 로지스틱스의 소라라고 해요.

소라: 저기, 올키드 씨가 패션 트렌드와 재봉 분야에서 알아주는 분이라고 들어서, 혹시 시간 좀 되시나요! 


_


PM6:23 로도스 함내



지원과 대원A: 역시 계속 전투 오퍼레이터 일을 하시기로 하신 건가요, 알겠습니다.

지원과 대원A: 아쉽지만 올키드 씨의 결정이니 선택을 존중해 드릴게요.


올키드: 응, 나한테 맞는 일은 아니지만, 귀한 경험이니 한번 도전해보게.


지원과 대원A: 하긴,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도 지루하죠......저도 옮길까 봐요.


지원과 대원B: 됐어, 넌 도베르만 교관의 신병 훈련도 못 버틸 걸.


지원과 대원A: 아, 그런가, 그거 엄청 힘들다고 하던데, 올키드 씨는 용케 그걸 버티셨네요.


올키드: 습관이 되면 뭐......그럼 오늘은 이만 가볼게.


지원과 대원A: 벌써요?


올키드: 응, 일이 좀 있어서.


지원과 대원A: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봐요.


올키드: 내일 봐.



_


올키드: 아야야......정말이지, 이제야 내 몸이 얼마나 운동부족인지 알겠어.

올키드: 문서 작성을 도와주긴 커녕, 손도 못 들겠네.

올키드: 하아, 정말 사서 고생이라니까.


캐터펄트: 올키드 씨!!! 드디어 오셨군요, 찾고 있었는데!


올키드: ......왜 그래, 포푸카가 또 뭘 부쉈어?


캐터펄트: 그건 아니고요, 미드나이트가 포푸카랑 훈련한다는데, 어서 구경하러 가죠! 


올키드: ......그래, 어차피 오늘은 기운도 없고 하니.


캐터펄트: 올키드 씨는 왜 갑자기 새 체력 훈련을 신청하신 거예요? 뭔가 올키드 씨 스타일이랑은 안 맞는 거 같은데?


올키드: 기분을 전환하고 싶었을 뿐이야.


캐터펄트: 그런가요, 그럼 제가 안마 좀 해드릴게요!


올키드: 갑자기 아부를 떠네, 어서 말해, 또 무슨 사고라도 친 거지?


캐터펄트: 엑, 그럴 리가요! 


올키드: 그럼 이번 한번은 믿어 주겠어.


캐터펄트: ......


올키드: 왜 그래?


캐터펄트: 최근 올키드 씨가 조금 변한 것 같아서요.


올키드: 그래?


캐터펄트: 음......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느낌 상......


올키드: 뭐 됐어, 미드나이트가 굴욕 당하는 모습을 보기로 했잖아?


캐터펄트: 그러네요, 아무래도 좋아요! 어서 가죠!




올키드: 정말이지.

올키드: 사서 고생이라니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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