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가 작품도 하고 있고 일요일날 떡밥도 떨어져서 그른가...

백만 년 만에 봉쿰을 꿈 ㅇ_ㅇ

내가ㅋㅋㅋ  밥차 서포트 총대 자격으로 촬영장에

가게 되었어. ( 사실 이것부터가 비현실적임. )

밥차 서포트를 하러 간 게 아니고

총대인 내가 봉이랑 밥차 메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 왜 때문에...

이 메뉴는 날이 너무 더워 상할 것 같다.

비빔밥이 어떠냐, 그러니까 봉이가 신나서

고명은 뭐가 좋을 것 같고~ 어쩌구저쩌구 했음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서포트하는 거 꺼리는 사람이

신나서 얘기한 게 참 이상해ㅋㅋ 역시 꿈은 약간씩 이상한 듯.

촬영 장소가 학교 교실이었는데

마주 보고 의자에 앉아 가지고

이야기 중이었어.

의자 등받이가 앞에 오게 하고 앉아가지고ㅋㅋㅋ

등받이 위쪽을 손으로 잡고 말이지.

땡땡 형이랑 땡땡 형이 총대 고생한다고

기프티콘 보내준 거 봤다. ( 형들 닉네임은 기억이 안남 )

훈훈하다, 역시 곰들은 다르다 그러길래

나도 '아, 안 그래도 받기가 미안하더라.

커피랑 하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랬지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남자 주인공인 배우분이 우리한테 다가옴.

( 누구인지는 말 안 할게, 걍 어그로 건덕지 주는 것 가틈 )

그래서 내가 우리 봉이보다 먼저 캐스팅되어 있지 않았냐,

우리 애 캐스팅 확정 나고 너무 기뻤다. 땡땡 배우님이

워낙 시놉시스를 잘 보지 않냐, 같은 이유로 우리 갤에서도

기뻐하고 난리가 났다. 그러니까

남자배우분이 '아, 그래요?' 하고 서글서글하게 웃어주더라고.

뭐, 한 번쯤 호흡 맞춰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 적 있음.

개인적으로. 위와 같은 이유로 말이야.

그러고는 잠에서 깼는데 역시 꿈은 꿈인 게

나는 꿈을 꾸면 그 꿈이 어딘가 좀 이상하거든.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수업 듣는데 학교가 내가 다닌

고등학교가 아니었다던가. 뭐 그런 거.

봉이를 보고 그렇게 가까이서 얘기하는데

마음이 간질간질하지가 않았어.

보통은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사진만 봐도,

형들이랑 머리 풀고 봉이 얘기를 해도

마음이 간질간질하니 폴짝폴짝 널을 뛰거든.

(써놓고 보니까 참 주책이네)

아주 편안하고 친구처럼 느껴졌음.

즐겁고ㅋㅋㅋㅋㅋㅋ 긴장도 안 되고 말이야.

역시 꿈이라서 그랬을까.

쓸데없이 또 길게 썼구만. 1시간 정도 버티고 점심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