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난 그 때 죽었어야 합니다 존재해선 안 되는 데 존재하는 죄를 짓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


이 선생"장욱은 괴물을 잡는 괴물이라 여기며 무서워하고 꺼려 합니다"

세자"왜 굳이 지 몸을 꿰뚫어 죽인 낙수의 칼을 들고 다닌 답니까?"

이 선생"어떤 이들은 사무친 원한이라 하고 또 다른 이들은 피맺힌 연정이라 하더군요"

서율"내가 제일 먼저 떠났어! 너랑 욱이가 가장 힘들 때 나만 도망치듯 떠나 있었어!"

장욱"진무가 저를 그 정도 쯤으로 무시하라 달래주던가요?"

진무"장욱은 그저 천기를 담아 쓰는 도구 정도라고 생각하고 담아 쓰십시오"

당구"초연 아가씨! 3년만입니다"

장욱"만약 진설란 같은 신녀가 있다면 이 안에 있는 얼음돌의 기운을 꺼낼 수 있을까요? 감당하기 버겁습니다"

박진"그리 하면 너는 죽는다"

낙수"예쁜 돌 갖고 있네"

장욱"너 내 안에 든 게 보여?"

김도주"그 칼 맞은 자리에 품고 있던 붉은 새알 그 새알도 없애십시오! 죽은 아이와 나눈 음양옥을 왜 품고 계십니까?"

박진"하늘의 힘을 얻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겠다는 거냐?"

장욱"세상 따윈 세상 따윈 관심없습니다"

진무"죽은 낙수를 다시 한번 불러내 장욱을 흔들어 놔야지요"

진호경"절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없을 겁니다"

진무"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모두 저하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

세자"여기서 멈춰라! 장욱!"

장욱"늘 하시던 대로 그 자의 뒤에 숨어계십시오"

세자" 네 손에 든 그 칼이 너의 슬픔과 미움과 분노임을 안다"

장욱"네가 하는 일은 절대로 틀렸고 그걸 막는 게 절대로 옳기 때문에 난 내가 할 일을 하러 손 거야!"

서율"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 생겼어! 이번엔 내 몫이야!"

장욱"너 내 안에 있는 돌을 봤지? 너의 그 대단한 신력만 있음 그게 너의 쓸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