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이가 정음이한테 진지하게 고백하는 거 진짜 넘 좋았고

(그뒤에 바로 코믹으로 넘겨서 확깼지만 이건 뭐랄까 오늘 특히 더 심했는데 작감이 진지와 코믹의 간극 조절이 안되는 거같아 이전에 깔아놓은 분위기를 단숨에 박살내버림 이번회 내 귓가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몇번이나...)

특히 훈남이 찰리한테 자기 마음 지적당하고 울듯한 거 진짜 찡했어

오늘 좀 좋았던 포인트와 당황과 충격 포인트가 섞여서 좀 그래...

정음이 말이야 막판에 훈남이가 너무 자신만만해서 좋은 답은 아닐거라 예상했어 그리고 난 훈남이가 좀더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길 바랐는데 연애기술 쓰는 거 보고 좀 많이 아쉬웠다 내가 느끼는 감동 포인트와 작감 기준은 다른가봐

정말 속상했던건 나무꾼 인형. 난 그게 둘사이 제일 큰 매개체라고 생각하는데 작감은 아무것도 아닌가봐 그렇게 쉽게 한꺼번에 다 줘버리는 거 보면

ㅠㅠ 이부분은 낙관적이지가 않아서 우울하기까지 함

정음이 분명 산위?에서 기도할 때 훈남이 얼굴 유심히 봤고 소울님하고 이야기 할 때도 훈남이 말 행동 떠올리고 부딪쳐보자 했고 집나간 훈남이 쪽지도 가방에 잘 넣었고 진짜 포인트 많은데 일단 심난한 마음 누르고 믿어보겠음

내일아침부터 또 일주일이 고통이겠다 엔딩을 저래놔서 또 스포 거의 안풀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