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재학생들.. 특히 ... 독일어과 학생들 봐라;;; 난 현역때 수시2학기로 독일어과에 예비합격했다. 그런데..수능에서 사탐, 세계사 ..이걸 하나 틀렸는데.. 그만 3점짜리를 틀려서 3등급이 나왔어. 2점짜리 틀렸다면 2등급나왔는데 말이야.. 그런데.. 외국어도 표준점수 1점이 모자라서 3등급이 떴더라.. 언어는 1등급이었는데;; 평균이 아닌 절대적으로 2개과목에서 2등급이 나와야 되었으니까 최종적으론 불합격먹었지;;; 난 수능성적표 받고나서 일주일동안 울었다.. 진짜..... 쪽팔려서 집안에 아무도 없을때만 울었지만.. 결국.. 모의고사때보다 수능에서 왕창 물먹은 나는 생각지도 못한 대학에 들어왔고... 한학기를 다니다가 반수를 결심하고는 수시1학기에 또 외대 독일어과를 지원했어. 논술은 또 붙더라. ..   36:1인가.. 얼추 그정도에서 논술을 붙고나서 5:1 면접전형으로 갔어.. 근데 이 면접전형이 또 날 떨구더라....... 난 논술쓸때까지만 해도 그냥 넣어보자 시바.. 했는데 경쟁률이 확 줄어드는 거 보니까 눈이 뒤집혀서 면접에만 매달렸고,,,, 불합격의 충격은 한달가량 날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결국 이번 수능... 작년하고 대충비슷하게 나왔지 뭐냐.... 그냥 복학하던지.. 비슷한 수준 학교로 옮기던지 해야될거 같다 아마..... 외대 , 특히 독일어과 학생들아....... 난 동구권 외교관의 꿈이 있었다... 외대.. 정말 가고싶어서 거의 1년 반을 미치도록 발버둥쳤는데.. 가끔 외대앞역을 지날땐 순간순간 울컥해지기도 한다...... 외대생들아..  너네들이 속한 교육환경에 들어가고싶어도 진짜 나처럼 못가서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디.. 그 좋은 환경과 시간들을 헛되이 버리지 말고.. 제발.. 성공해라. 성공해서 외대와 너네들이 다니는 학과의 위상,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을 드높여라.. 제발 그렇게 해줘라... 숱하게 외대 문턱을 넘으려다 좌절한 수험생들이 구천에서나마 웃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