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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었던 무서운 썰.

(211.228) 2021.05.15 23:16:37
조회 5117 추천 12 댓글 3

나는 올해 1월달에 전역 한 사람임



내가 당시 군 복무하면서 느꼇던 무서운 썰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해



나는 당시 2020년 6월? 7월쯤? 군대에서 위병소 근무를 서고잇엇어




위병소가 뭐냐면



사수와 부사수가 나뉘는데




부대에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들과 탑승인원의 수 그리고 누구인지를 위병조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이야



사수는 들어오는 차량

부사수는 나가는 차량을 보고하지



나는 당시에 사수로써 초번초 근무를 서고 있었어 ( 우리부대 기준 아침 6시 ~ 8시 )




그런데 내가 들어가야 할 사수석에 왠 방탄피가 하나 떨어져잇는거야.




방탄피는 군인들이 방탄을 쓰잖아? 그 방탄모의 껍질같은거야




그래서 이게 왜 잇지? 이렇게 생각하고 잇엇는데



암만 생각해도 전 근무자가 흘리고 간 것 같더라고




그게 아니면 방탄피가 사수석에서 발견될 일이 없을테니까 ..




그런데 전 근무자는 어제 말번초 ( 밤 8시 ~ 10시 )가 흘려갓다고 치면은



난 여기서 이해가 안 가는게 잇더라고




어째서 방탄피를 근무도중 흘려놓고 막사 복귀할때 챙기지 않았을까?




- 자기가 방탄피를 흘렷단거를 몰랏어도 같이 근무하던 부사수나 위병조장이 " 너 방탄피 어디갓냐? " 하고 지적 정돈 할수잇잖아.



방탄피같은거 잃어버리면 선임병이나 간부한테 뒤지게 혼난단말이야



게다가 근무 끝나고 나서 잃어버렷다는걸 인지해야하는게 정황상 당연한데 왜 찾으로 오지 않은것인지가 의문이였어




게다가 부사수랑 안 친햇어서 .. 그냥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잇다가 갑자기 위병소쪽으로 누가 내려오더라고.




보니까 우리 중대 후임이었어 ㅇㅇ




갑자기 걔가 부사수로 근무중인 김승한(가명)한테 " 야 너 내 방탄피 못봣어? " 이러더라구




난 그거 보고 올커니 제가 방탄피 떨어뜨린 전 근무자구나 ~ 싶어서




내가 걔를 불러서 방탄피 관수좀 잘해라 한마디하고 올려보냇어




여기까진 좋잖아? 여기서 난 또 의문의 회로에 갖히게 됐어.. ㅋㅋ





걔는 왜 방탄피 잃어버린 걸 찾으로 위병소 쪽으로 왓는데 왜 사수엿던 내게 묻지않고 부사수에게 방탄피 어딧냐고 물엇던걸까?



방탄피가 사수석에서 발견됏단건 걔는 분명 전에 근무설때 사수엿다는 증거인데




난 이렇게 총 두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됏어 쉽게 요약하자면



1) 왜 흘리고 간 방탄피를 안 줍고 다음날 챙기로 온건가

2) 왜 방탄피가 부사수석이 아닌 사수석에서 발견된건가



이래선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서 근무가 끝나고 취사장에서 밥을 먹으러가는데 방탄피 찾고 간 그 후임이 밥 먹고잇는거야



그래서 내가 말을 걸었지



" 야 OO아 너 왜 방탄피 전날 마지막에 근무설때 흘려놓고 안 들고 갓냐..? "



이렇게 물어보니까 걔가 이러더라구




후임 : 아 그게 제가 방탄피 떨어진거 몰랏는데 근무 끝나고 막사와보니까 방탄피가 떨어진거를



확인하고 찾으려고 다시 위병소 내려와보니까 위병조장님이 태풍오는데 그냥 올라가라고 하셧습니다



이러더라고 .. 일단 알겠다하고



나는 그렇게 넘기고 이 얘기를 나는 동기에게 얘기해줬어 ( 연등시간 때 )



그랫더니 동기가 오싹해하더라구 난 여기까진 왜 무서워햇는지 몰랏거든 ?



내 동기가 이러더라구



" 걔 마지막 근무자였다며. 10시 이후에 위병소 쪽으로 어떻게 내려 와. 그 때 막사 문 싹 다 잠구는데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걔는 밤 10시 이후 지휘통제실 감시망을 피해서 막사의 밖으로 빠져나와서



아무도 없는 밤길에 혼자 저벅저벅 걸어와 위병소 쪽으로 내려와서 혼자 기괴한 행동을 벌이고갔다



이거인데



난 이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



나랑 내 동기랑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던 도중 생활관에서 같이 자고하던 후임 , 선임들이



" 걔가 정신병자 연기하는거다 "


" 걔 위병조장 OOO 병장 이름 판거네.. 닦아야겠다 "


이런 얘기가 오고가더라구



근데 난 저게 거짓말 허위이든 뭐든지간에 제일 소름이었던건



방탄피의 위치였다 ..




도대체 그게 왜 사수석에서 발견된건지 의문이었음



그래서 나랑 내 동기가 추론을 해봤는데




방탄피를 흘렷던 사수엿던놈과 당시 부사수였던애랑 포지션을 바꾼거다



아니면 방탄피가 그 때 태풍도 불고해서 날아간거다



이런저런 추론을 해보고나서 이건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서




경계작전 명령서 ( 그 날의 위병소 근무투입 시간대와 누가 서는지 ) 적혀잇는 표를 확인하기로 햇다




근데 존나 소름이엇던게 .... 경계작전명령서에서도




방탄피 잃어버린 그 놈이 부사수로 되잇엇던거다 ..



도대체 걔의 방탄피가 왜 사수석에 위치해잇엇는지 나는 이게 매우 히스테리한 사건이라 느꼈음 내 인생에서 ..



나는 다시 한 번 패닉에 빠졌지




방탄피가 태풍에 날아간거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날 내가 알기론 그 정도로 세게 바람이 안 불엇엇음















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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