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좀 못써서 이해 좀
내가 중학생때 있었던 일인데,
그때 우리 부모님이 자영업자이셨거든
알바를 쓰는데 예전에는 고딩 형누나 들로만 썼는데
애들이 너무 끈기가 없다고 도중에 포기하는 애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대학생이나 성인 위주로 뽑아보겠다고 뽑는데, 좀 성실해보이는 대학생 형을 뽑았었음
진짜 봤던 그대로 일도 잘하고 못하는것도 없고 얼굴도 ㅍㅌㅊ치고, 여친도 있고 진짜 못하는게 없었음
그리고 우리가게가 알바들에게 점심 저녁 다 먹여주고, 그랬는데, (그냥 이제부터 A라고 부르겠음) 이 A가 너무 일을 성실히 하니깐 울엄마가 친아들 같다고
그 A 여친까지 불러서 막 집으로 초대해서 고기먹고 그랬었음 그래서 그렇게 잘지내나 싶었는데, 막 우리가 잘해주니깐 갑자기 늦게오고 갑자기 와야하는 날에
전화도 안하고 지 입맛대로 빼고 근데 지 돈은 달라하고 그래서 알바를 자르기로 마음을 먹고, A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그런식으로 알바 할거면 알바 하지마라 하면서 다음부턴 나오지 말라고 통보했음
그래서 알았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가더라고
근데 그 일이 있고나서 3일 뒤였나? 전에 고기파티한다고 집에 초대한적이 있었으니깐
A가 우리집으로 와서 인터폰 통해서 "너네 엄마가 김치 좀 가져오래." 라고 하길래, 그 알바가 짤렸는지 애초에 통보자체를 받지 못한 우리 동생이 문을 열어줌
(나는 그때 택배받으러 경비실 갔던걸로 기억함)
그래서 돌아와보니깐 동생이 현관에 나와있길래 뭔가 보니깐 이 A가 우리집 거실에서 담배피고 있더라
그래서 뭐하자는 거냐고 물으니깐 "이 형이 너네 아빠랑 아직 끝마치지 못한 일이 남아있어서 말이야. 너희 아빠 좀 불러줘." 이러더라
그래서 아빠 불러온다고 나간다 (부모님 가게가 집에서 가까웠음) 했더니 동생은 두고 가라더라? 뭔가 분위기가 찜찜하니깐 동생이랑 잠만 문밖에서 통화만 하고 있을게요 하고 나갔지
그러니깐 이새기가 존ㄴ 능지가 딸리는건지 모르겠는데, 알았다하면서 보내주더라 보내주자마자 바로 동생이랑 가게로 빤스런 침 그리고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엄마가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 두명이랑 같이 동행해서 집으로 갔음. 몇분후에 경찰차가 하나 더 오더니 경찰 3명이 더 들어가는거임
그리고 일이 마무리되고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엄마 말로는 그 A가 우리집 옷장이랑 사진같은거 다 꺼내놓고 칼 들고 기다렸다고 하더라
경찰이랑 같이 와서는 체포하려고 하니깐 경찰한테 칼부림 부리고, 경찰 추가지원해서 올라오니깐 "엄마 나에요 엄마 아들 ㅇㅇ이잖아요!" 하면서 울부짖었다하더라
그러니깐 경찰이 ㅅㅂ 막 "친아들이에요?" 하면서 엉거주춤했다는데 ㅋㅋㅋㅋ 친아들이였음 경찰 불러서 해결했겠냐 ㅋㅋㅋㅋ
그말듣고 진짜 소름끼치더라, 내가 동생을 두고 갔으면 동생은 어떻게 됬을까 라던가 엄마가 경찰이랑 동행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만 생각이 다들더라
체포되던 와중에도 막 "내가 시팔 여기 다시 찾아와서 다 죽여버릴거야 나 기억해 기억하라고" 하면서 소리쳤다하더라
연행되고나서 그 이후에는 걔가 막 물건같은거 두고 갔었는데, 스마트폰이 한 3개인가 있더라고
그거 다 도난폰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그중 하나는 지 여친 폰이었음. 알고보니깐 알바 잘렸던 당일날 여친 때리면서 화풀이 했다고 하더라
여친은 막 자기 폰도 못챙기고 자기 부모님집으로 도망갔었다 하더라고, 결국은 징역받았댔나 암튼 그 A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앞에서 진짜 엎드리면서 사과빌었음
진짜 내가 겪었던 실화 썰중에서 손에 꼽는 썰 중 하나였던거 같고,
그 일 이후로 아 사람이 귀신보다 무섭다 라는걸 깨달았던거 같음.
공붕이들도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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