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아직 소름이 끼칩니다.

작년 여름 일이었네요.

간만에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늦은 밤까지 어울려 술을마시다가

막차시간이 다 되어서 겨우 간당간당하게 지하철역에 들어섯었지요.

운좋게 딱 시간에 맞춰서 막차를 탔는데 역시나 막차라서 그런지

타고있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제가 타고있던 칸에는 저말고 3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요.

한사람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팔짱을 낀채로 눈을 감고있는 젋은 남자였고

한사람은 좀 뚱뚱한 아주머니 였는데 뭔가를 동동 감싼 보따리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한사람..

그사람은 20대 초중반쯤 되어 보이는 긴생머리를 늘어뜨린 하얀피부의 젊은 여자 였는데요

검은색의 블라우스와 몸에 쫙붙는 치마를 입고 좌석에 앉아있는데

뭔가를 계속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깐 손에 뭔가를 들고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었어요.

뭔가 싶어 유심히 들여다보니....바로그건 닌텐도DS라이트였어요.

닌텐도DS라이트는 보통 NDSL이라고 하는데요.

일본 닌텐도사가 NDS의 후속으로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예요.

국내에는 닌텐도코리아에서 정식으로 한글화해서 타이틀을 출시해주고 잇구요.

유명한 마리오시리즈 젤다시리즈 포켓몬 시리즈등등 정말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실수있어요.

횽들 NDSL 많이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