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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화장실의 하얀 손

리추앙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13 06:01:30
조회 1583 추천 0 댓글 2

제가 지난 봄에 아는 언니한테서 직접 들은 실화에요....

 

 그 언니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귀신이라고 하더라구요.. 술자리에서 듣고 술이 확 깨더군요..

 

그 경험을 한게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 언니는 양재동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그 회사는10층이 넘고 꽤 큰 건물에 있대요. 큰 길 하나 건너면 큰 산이 있는 건물에 두 층을 세를 내서 쓰고있답니다.

 

 전에는 묘지였던 자리에 건물을 세워서 그런지 그 건물이 음기가 세다는 말을 사람들이 자주 했다고 합니다.

 

(여자 사원들 기가 쎄다고 그런 말로 자신들을 위로하곤 했다더군요.. ㅡ_ㅡ;;) 그 회사는 일이 별로 많지 않아

 

주말에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대요. 그런데 매 주말마다 한명씩 돌아가며 당직을 세운답니다.. (언니가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지난 1월에 일요일에 언니가 당직을 서게 돼서 빈 사무실을 지키며 컴퓨터나 하던 중 다섯시

 

 쯤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대요.. 그 때 언니가 생리중이었는데 생리대를 따로 들고 가기가 귀찮아 생리대가

 

 들어있는 핸드백째로 그냥 들고 화장실로 갔대요. 매일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던 곳이 너무 조용하니까 복도를

 

 걸어가면서도 겁도 좀 나고 하더랍니다. 겨울이라 다섯신데도 컴컴하고.. 나가며 보니 옆 사무실에 남자 한 명

 

 빼놓곤 아무도 출근 안했더랍니다. 약간 음산한 기분으로 화장실에 들어가 세칸 모두 빈걸 확인하고 그중 가운데

 

 칸에 들어앉아 볼일도 보며 심심해서 전화기로 겜을 하고 있었대요.. 핸드백은 문윗쪽에 붙은 고리에 걸어두고..

 

그런데 거의 모든 회사 화장실이 그렇듯이 화장실 입구 문은 꽤 묵직한 쇠 문이여서 한번 여닫으면 그 소리가 안

 

들릴수가 없잖아요? 들어올 때도 아무도 없었겠다, 누가 들어오는 소리도 안났겠다.. 맘을 놓고 겜을 하고 있는데

 

.. 난데없이 언니 칸 문 아래로 하얗고 이쁜 손 하나가 쑥 들어오더랍니다! 언니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고 그 손을 보니

 

 그냥 평범한 여자 손이 더듬더듬 바닥을 훑으며 뭔가를 찾고 있더래요.. 당황은 했지만 처음 몇초간은 누가 뭘 떨어뜨려서

 

 손을 집어 넣었나보다 생각했대요. 한숨 돌린 언니가 \'여기 사람 있어요\' 하고 소리를 내려는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들어오는 소리가 안난게 이상한건 물론이고 아무 말도 없이 손이 점점 쑥쑥 깊이 들어오는데 그 한 겨울에 일요일이라

 

화장실은 굉장히 썰렁했는데 그 팔은 팔꿈치까지 그냥 맨팔이더래요.. 그리고 뭣보다도 손의 각도가 좀 이상하더래요.

 

보통 사람이 꿇어앉아서 손을 화장실 문 아래로 들이밀면 손목은 좀 꺾여서 팔이 위로 가야 하잖아요.. 그 손은 마치

 

바닥에 누워서 손을 집어넣은것처럼 팔뚝이 바닥에 붙어있더래요. 그리고 그 각도에서 팔이 양 옆으로만 휘휘 젓는게

 

아니라 앞 뒤로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래요.. 도저히 설혹 누군가가 화장실 바닥에 누워서(?) 팔을 집어넣었다 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각도며 움직임이더랍니다. 이게 사람 팔이 아니라고 판단한 언니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발을 (무서워서 문짝에는 못대고) 양쪽 벽에 올려 붙이고 그 손을 보고 있었는데 좀 있다가 한 30센치 옆에서 손이 하나

 

가 더 들어오더래요.. 손 크기나 모양은 비슷한데.. 아까 들어온 손하고 똑같은 방향 손이더래요. (예를들면 왼손 두 개..@_@;;;)

 

두 손이 양 옆 앞 뒤로 더듬더듬하다가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 궁합이 잘 안 맞는것이 두 사람의 팔 같더래요..

 

그 중 한 팔은 거의 어깨까지 다 들어와서 저쪽 뒤에 쓰레기통까지 손이 닿더래요.. 그 경악스런 공포의 순간에도

 

언니가 너무너무 다행으로 생각한 것은 그 손들이 전혀 들어올려지지는 않고 바닥만 샅샅이 더듬더듬 훑더랍니다. 언니는 그

와중에 팬티도 못 올리고 두 다리와 팔은 양쪽 벽에 붙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구요. 한 1분쯤 지나서 그

 

소리를 들었는지 옆 사무실 남자가 무슨일이냐고 큰 소리로 물으며 화장실 문을 열고 뛰어 들어오더랍니다. 그런데

 

그 순간 바닥의 손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싹 밖으로 빠져 나가더니 그 1초도 안되는 사이에 문에 걸어놓은 핸드백이

 

움직이길래 언니가 눈을 들어 보니 문 위로 손이 들어와 핸드백 끈을 들어 핸드백을 떨어뜨리고 밖으로 사라지더래요!

 

뛰어들어온 남자는 핸드백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하고.. 언니는 하도 정신없이 소리를 질러

서 목이 완전히 쉬고.. 그자리에서 오바이트를 해버렸대요.. 난리도 아니었대요. 그날 있었던 일로 한동안 그 건물이 떠들썩했

 

고.. 반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그 언니는 화장실에 관한 모든게 무섭고 항상 발을 바닥에서 좀 띄워놓고 볼일을 보는 버릇이

생겼대요. 회사에서도 한 층 아래 화장실을 쓰구요. 언니는 아직까지도 그 손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진짜로 본거라고 우리들

 

한테 강조를 하더라구요.. 언니가 백번 양보해 그 손들이 헛것을 본거라고 해도.. 핸드백은 어떻게 그 위에서 떨어진건지는 이

 

해가 안간다구요. 제가 태어나서 들어본 중 가장 섬뜩한 얘기였어요.







볼때마다 므흣하기도 하지만

섬뜩해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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