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임

광유전학적 기법을 적용해서 특정한 행동적 습관과 인지적 성향을 담당하는 신경회로를 특정적으로 원격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걸 신경성형이라고 부르고
인격과 성격, 행동 그리고 의사결정 패턴을 변화시켜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개념임

광유전학은 단순하게 말해서 빛에 민감한 단백질들을 바이러스 벡터로 뇌에 주입해서 뉴런들을 감염시키고
특정 행동을 할 때 활성화 되는 뉴런들에 빛을 쬐줘서 빛에 민감한 단백질들이 그것에 반응해 구조적인 변화를 거치면 그 뉴런이 활성화되는 원리임

빛을 쬐주면 특정 뉴런들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말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서 '신경성형'이라는 이름을 붙히고 사람들의 성향과 인격까지도 바꿔주는 인격 성형을 한다면

단순히 일반인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임상적으로도 정신질환자들에게 이 시술을 행해서 "나는 뭘해도 안 된다" 라는 부정적 사고습관을 가진 우울증 환자의 사고패턴을 "내가 이러이러케 한다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산적 사고관으로 바꿔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그렇게나 싫어하는 범죄자들을 신경성형 시켜버려서 사회의 규칙에 conform 하도록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은 "신경성형"이라는 이름 덕분에 범죄자라는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리프로그래밍 해버리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적 의식 또한 사그러들겠지

아 물론 굳이 따지면 비윤리적인 거 맞음 ㅇㅇㅋ
나야 윤리와 도덕이 개잡소리란 걸 알지만
어쨋든 이런 류의 기술들이 나타나게 되면 윤리를 믿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하니
인간의 본성도 바꿔버리는 리프로그래밍을 그저 성형이라는 가벼운 단어로 포장하면 그러케 사람들이 싫어하는 범죄자들을 사람들 통제 속에 가두면서도 사람들의 양심의 가책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고..

결국 인권을 무시하는 비윤리적인 기술이지만, 그저 성형일 뿐인 걸..ㅎ 하면서 포장질할 수 있으니 좋을 것이라는 말

사실 항우울제 먹이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후생유전학적 효과에 따른 장기적인 세로토닌 체계의 변화를 기대하는 데 있음. 따라서 약 먹이는 것도 인격 성형이긴 함.
그런데 약 먹이는 걸 폐쇄병동 강제로 입원한 비범죄자들에게 강요한다고 해서 아무도 뭐라 안 하는뎅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