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신인님의 제자도 겪는 곤괘(困卦)의 괘사(卦辭)

눈팅하는 평생백수(211.58) 2024.04.17 00:42:50
조회 1723 추천 1 댓글 0

														

택수곤(澤水困)

 

困 亨 貞 大人 吉 无咎 有言不信

 

()은 형통하고 바르니 대인(大人)이라.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니 말이 있으나 믿지 않으리라.

 

곤은 험한 가운데서도 기뻐하니 몸은 곤궁해도 그 도는 형통하다. 어려운 처지에도 마음은 청렴한 것과 같다.

구오(九五)가 강건중정(剛健中正)하고 구이(九二)가 강중(剛中)으로 험한 가운데서도 바르게 하니 대인이다.

곤궁한 가운데서도 능히 천명(天命)에 순응하고 도를 지키며 때를 따라 잘 대처하니 길하고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처지가 곤궁하면서 다른 이에게 충고하면 비록 대인의 바른말이라도 믿지 않을 것이다.

 

마땅히 곤궁에 처하여 침묵과 수행에 힘쓰고 입을 숭상하여 말을 많이 하다 더욱 곤궁을 취하지 않음을 경계하였다.

점치는 자가 곤에 처하여 형통할 수 있다면 그 바름을 얻을 것이다.

소인은 곤궁을 만나면 바로 함부로 하고 말로 모면하려 하기에 해당할 수 없고 대인이라야 곤형(困亨)이 가능하다.

도를 구함을 다하여도 곤궁을 면하지 못함은 명()이니, 지혜와 재주가 있어도 틈을 노리면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인군은 곤궁을 겪지 않으면 왕을 이룰 수 없고 열사는 곤궁을 겪지 않으면 행을 이룰 수 없다.

곤은 성인이 사람에게 말하여 믿게 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뜻은 곤으로부터 형은 추움이 더워짐이고, 형통하면서 또 바름은 더움이 추워짐이다.

정은 물건의 이뤄짐이고 때는 추위가 되니 인군이 왕을 이루고 열사가 행을 이룸이 모두 형통하면서 바름에 이른 것이다.

이것으로써 행운이 되는 것이지만 현자가 아니면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에게 말하기는 어렵고 또한 그들이 반드시 믿어주기를 바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곤액(困阨)을 당한 때에 자로와 같은 등급이 높은 제자도 오히려 또한 도를 믿음이 돈독하지 않았고 성내며 뵈었다.

공자께서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곤액을 당하실 때 많이 배운 제자들도 이러한 데 하물며 여러 사람이겠는가.

유언불신(有言不信)은 곤액으로 곤란한 때를 말로 모면하려 한다면 사람들이 참으로 그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곤은 천리(天理)에 없을 수 없는 것이며 인사(人事)에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곤궁해도 형통한 뒤에야 형통이 커져서 다시 곤궁하지 않을 수 있다.

나무는 뿌리에 감췄다가 뒤에 펼쳐지니 감춰짐이 곤궁함이고, 용과 뱀은 움츠려서 신을 보존하니 움츠림이 곤궁함이고,

쇠와 철은 제련을 만나야 그릇이 되니 제련함이 곤궁함이고, 뼈와 뿔은 깎아져야 그릇이 되니 깎아짐이 곤궁함이다.

무릇 천지 사이에 어떤 사물이 곤궁함을 말미암지 않고 형통할 수 있겠는가, 그러하니 곤궁함은 통함의 근본이다.

다만 곤궁 속에서 형통한 도를 먼저 얻은 자는 얻지 못한 자를 보고 깨우쳐 주려고 하지만 그들은 깨달을 수 없다.

그러므로 듣는 모습이 믿음을 보이지 않으니, 도를 깨달은 뒤에야 곤궁함에 형통하는 도가 있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괘체(卦體)는 양효(陽爻)인 구이, 구사, 구오가 초육, 육삼, 상육의 음()에 가려져 있는 상이다.

()이 유()에 가려졌으니, 군자가 소인에게 가려지고 심지(心地)가 물욕(物欲)에 가려진 것이다.

안은 험하나 밖으로 기뻐하는 덕이 있으니, 험한 난관을 뚫고 나아가 그 형통한 바를 잃지 않는다면 마침내 기쁨이 있다.

 

막힘에 그칠 수 있다면 지()가 족히 피할 수 있고 기다림에 빠지지 않는다면 의()가 다하는 바가 없다.

삼강(三剛)이 모두 유()에 가려졌고 어려운 처지에 용납될 곳이 없으나 험한 데에 처해도 태괘의 기쁨을 잃지 않았다.

때가 비록 곤궁하지만 도는 형통하고 몸은 비록 어렵지만 마음은 형통하니 이 형통은 바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공지★ 허경영 공약 개념글 집대성 ver 1.2 (2008.07.07) [113] 스파씨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07 32658 49
공지 허경영 그는 누구인가? [224] 소희준영이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27 56630 55
공지 허경영 갤러리 이용 안내 [180] 운영자 07.12.27 187817 35
65737 홍준표당대표후보,한동훈은 종이상품권가지고 선동하면 안된다 한동훈 사퇴해야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9 8 0
65735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 ㅇㅇ(216.238) 01:31 53 0
65734 허경영,전라도광주에 애국자보상금을 주고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게 만들어야 Jghi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0 0
65731 국가혁명당,5월15일 부터 16일까지는 석가탄신일날입니다 불교날에도 열심 [1]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29 0
65729 기사봤냐? [1] 허갤러(211.234) 05.17 314 5
65728 홍준표 "총선 말아먹은 애한테 기대는 당이 미래 있겠나"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85 0
65727 허경영 대통령 되면 연예수당 20`만원주는데 전직기자(211.108) 05.16 321 1
65726 정인태 교수 JMS 소속이였냐?? [2] 허갤러(222.112) 05.16 415 2
65725 국민의힘 홍준표당대표후보,한동훈은 가발이었더라 가좌1동신명재건축안하는 한 [1] Jghi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00 1
65724 국민정서는 개뿔 한국은이미 다문화 국가에 접어들었다 개몽운동가(175.223) 05.14 387 5
65720 무엇이던지 잃는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2] ㅇㅇ(211.58) 05.14 417 0
65715 박근혜 전 대통령,윤석열을배신한 한동훈은 안된다 그래도 홍준표 당대표를 [1]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441 0
65713 범죄조직 단체 이제 멸망할지어다. [1] ㅇㅇ(106.101) 05.12 504 0
65712 딥스빽만 믿고 설치는 무능력한 자. [1] ㅇㅇ(106.101) 05.12 507 0
65711 학벌딸림,정치경험없음,범죄자임,공산주의자임,국회의원 경험도 없음,여자밝힘 [1] ㅇㅇ(106.101) 05.12 504 0
65710 딥스테이트 찌끄레기 여론조작 언론매수 대통령직 매수 [1] ㅇㅇ(106.101) 05.12 484 0
65709 딥스테이트 찌끄레기 언론매수 여론조작 대통령직 매관매직 [1] ㅇㅇ(106.101) 05.12 478 0
65708 이명박각하 허XX을 다시한번 감옥에 쳐넣어주십시오. [1] ㅇㅇ(106.101) 05.12 486 3
65707 일루미나티는 스스로를 "신인","하늘"이라고 칭한다. [1] ㅇㅇ(106.101) 05.12 489 0
65706 일루미나티가 스스로를 칭하는 이름이 바로 "신인"이다. [1] ㅇㅇ(106.101) 05.12 491 1
65703 수상한 냄새들의 정체 허갤러(142.93) 05.11 510 0
65702 윤석열정부,잇츠델리 어버이날에 12000원 +보너스우유를 서비스주고 어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516 0
65698 허경영 치즈 이거 진짜임? [2] ㅇㅇ(122.34) 05.11 682 2
65696 여기 허경영의 배 다른 형제 하나 추가요! [2] 허갤러(220.74) 05.09 728 4
65694 국가혁명당,재건축안하고 신명아파트tv를 안나오게 신명아파트 녹이 슬게한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672 0
65688 중국유교문화 폐기하고 서구문화를 배워야된다! [1] 잘못된정서폐기(223.52) 05.04 1125 11
65686 이명박대신에 허경영을 뽑았다면 [1] ㅇㅇ(211.243) 05.02 1278 6
65685 재평가 되는 허경영 [1] ㅇㅇ(211.234) 05.02 1328 8
65684 전국 외제차 등록율 1위 - 부산 해운대 [5] ■x(118.235) 05.01 1302 3
65677 허경영의 세계통일 통일한국(221.139) 04.28 1418 2
65675 기자들이 뉴스 안쓰는 이유 [1] ㅇㅇ(223.38) 04.27 1545 10
65672 박근혜도 허경영 탄압하다가 탄핵당했지 ㅇㅇ(211.243) 04.26 1521 1
65671 여러분이 살수있는 기회은 한번뿐이다, 허갤러(211.180) 04.26 1517 0
65666 삼성과 이재용 그리고 아들 중죄을 피하기 힘들다, 허갤러(222.119) 04.25 1574 0
65663 https://m.dcinside.com/board/19304004040 캬루신봉자(118.217) 04.24 1604 0
65660 윤석열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2] 허갤러(222.119) 04.24 1717 0
65658 허경영 저출산 관련 최신, 이번 총선 여당 참패 원인분석 허갤러(211.212) 04.23 1800 6
65656 언론 난리났다 허경영 집중 포화중 ㅇㅇ(211.234) 04.22 1792 9
65653 안썩은 불로유는 그냥 멸균우유 아니였을까 [2] 허갤러(221.148) 04.22 1816 0
65651 냉동파인애플 뜯고 허경영신인님 사진붙이고 밖에냅둿음 [1] ㅇㅇ(58.78) 04.21 1853 2
65646 뚱돼지 한마리가 탈출을 하네~ [1] 펀펀타로(1.239) 04.21 1825 2
65642 자살률 1위인 이유는, 허갤러(211.180) 04.21 1773 1
65641 국가혁명당,위안부동상세우는 이재명하고 민주당 해체해야 alri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1 1760 0
65639 이회창은 허경영한테도 졌다 [1] 루이14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1799 2
65628 나르시즘에 빠진 한국국민들 (변화를 거부하는 늘 끌려만다니는 국민성) [1] 나르시즘국민성(121.143) 04.20 1905 11
65622 너는 왜 안해 ? 허갤러(94.237) 04.19 1811 0
65620 허경영 허경영(211.108) 04.19 1932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