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아마 선덕여왕으로 막 캐스팅이 발표되었을때임 난 그때 씨네 21 정기구독자여서 씨네21에서 하는 행사마다 갈수 있었는데 

마침 그때 고현정님 행사가 있었음. 난 솔직히 선덕여왕 드라마에 캐스팅 되었다는 뉴스만 보고 "아 고현정이 선덕여왕이겠구나..."

하는 생각만 하고 기사도 안봤어..근데 당일날 생각해보니 가서 질문도 받을텐데 최근 기사는 읽어야겠네..하면서 조사해 보니깐...어? 선덕여왕이 아니라..반대 캐릭터..?

미실?? 누구야???

이런 상태로 갔었어. 

행사는 영화관에서 토크 콘서트 형태로 그냥 재미있게 잘 진행되었고 질문 받고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내가 궁금하더라고 

'왜 주인공 선덕여왕역을 하지 않았을까? 반대편 악역을 한다고 했을까?'

그래서 손을 들었는데 나랑 약간 빠르게 든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이 질문을 하고 나서 다시 사회자가 질문있으신분~하려고 하는데 현정님이 

"아 아까 살짝 늦게 손드신분이 있었는데 그분에게?"

해서 나에게 질문 찬스가 왔어. 솔직히 당황했어. 첫번째에 아무도 손안들꺼니깐 재빠르게 들고 질문하자를 노리는 작전이었는데 이걸 빼앗겨서 

내심 실망하고 있어서 쳇 어떡하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탭이 마이크를 주니 "어버버~선덕여왕 역을 어버버~" 하고 질문했는데 

하하 웃으시더니 "글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어요. 근데 너무 뻔하지 않을까요? 제가 선덕여왕을 하면?" 하니깐 납득 되더라고 

이어서 질문 타임이 끝나고 추첨을 통해 간단한 선물을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당첨이 된거야. 와 하고 무대위로 갔는데...

고현정님 키 크잖아...게다가 거기에 힐을 높은걸 신으시니깐 나보다 훨씬 큰거야; 내키가 175인데 내가 약 40도 각도로 얼굴을 올려다 보게 되더라고;;;;

사진까지 찍었는데 그때는 스마트폰 시절이 아니라서 시발...

생각해보니 다행이다...내가 무슨 초딩처럼 나왔을 꺼야;;;

암튼 새로운 드라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