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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히트맨 : 지옥의 삶 3장 - 5장

ㅇㅇ(220.126) 2024.05.03 14:45:12
조회 318 추천 1 댓글 0
														


3장


공교롭게도 뤼르센이 건조한 또 다른 슈퍼 요트가 스페인 서쪽 바다에서 정처 없이 천천히 표류하고 있었다. 길이가 360피트에 달하는 장 단주2는 스페인이나 프랑스의 많은 부유한 사교계 인사들이 소유한 호화로운 선박과 다르지 않았다. 결국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특히 마르베야(Marbella)항구는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이 가장 독점적으로 항해하는 곳 중 하나였다. 따라서 수백만 달러짜리 유람선이 있는건 흔한 일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중해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해 탁 트인 대서양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항해를 했다. 장 단주2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법 집행 기관은 이 선박이 마르베야에 정박했지만 스위스에 본사를 둔 법인에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선주는 석유수출국기구의 주요 인사로 알려져 있었다. 물론 이것은 거짓이었다. 스위스 회사는 실제로는 포르투갈에 본사를 둔 또 다른 기업의 표면회사였다. 이 조직 역시 세 번째 속임수의 톱니바퀴에 불과했지만 케이맨 제도에 있는 대기업 은행과 연결되어 있었다. 요컨대, 요트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아무도 몰랐다.

* 코스타 델 솔 :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 주 해안지역. 관광지로 유명하다. / 마르베야 : 말라가주의 도시

하지만 인터폴이나 세계의 다른 법률 집행 기관이 장단주2의 내부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전직 군인, 세계에서 가장 정통한 IT 및 암호화 전문가, 그림자 조직 같은 비밀 국제 네트워크의 핵심 중간 관리 팀으로 구성된 벌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단주는 한 곳에 오래 정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트는 국제 계약 에이전시의 대뇌 피질(뇌의 각종 기능을 담당하는 곳)을 수용하기에 이상적인 선박이었다. 미국 대통령, 영국과 러시아 총리,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 고위급 정부 관리들은 국제계약국의 존재를 확실히 알고 있었고, CIA와 SIS 같은 정보 기관의 엘리트 내부 서클도 국제계약 에이전시의 지도자들과 접촉할 이유과 능력이 있었지만, 이들은 이러한 부도덕하지만 때론 유능한 조직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부인했었다. ICA의 서비스는 악의적이든 선의적이든 모두가 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영국, 러시아 또는 지구상의 다른 국가가 실제로 ICA의 물리적 본부를 찾거나 관리자를 만나고 싶다면 달을 바라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국제해사기구가 망망대해에서 항구와 항구 사이를 오가며 그것이 바로 눈에 보이는 곳에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장 단주 2는 필요악을 위한 완벽한 집이였다.

제이드(Jade)라고만 알려진 28세의 아시아 여성은 메모장에 적힌 수치를 재확인하고, '카리브해'라고 적힌 워크스테이션의 모니터를 다시 흘겨보며 데이터의 변화를 확인하며, 몇 가지 계산을 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휘 센터는 활동과 산만함으로 시끌벅적했지만 이 여성이 집중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녀는 철과 백금으로 만든 롤렉스 시계를 보며 회의실에 도착해야 할 시간이 5분 남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간단히 점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장 단주 2의 3번 갑판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센터는 야구장만한 크기였다. 벽면은 전자 지도와 대형 HD 컴퓨터 모니터로 뒤덮여 있었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는 12개 이상의 워크스테이션이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각 워크스테이션에는 분석가 또는 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었다. 지칠 줄 모르는 헌신적인 직원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활동을 관리했다. 그리고 제이드의 역할은 통제 센터를 감독하고 ICA의 최고 관리자 중 한 명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제이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 짙은 가죽 비즈니스 정장, 무늬가 있는 스타킹, 안경, 땋아 올린 검은 머리는 그녀가 재계 500대 기업의 비서실장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지나 용을 형상화한 문신과 갈색 눈동자 뒤에 있는 진지하고 냉혹한 영혼을 보면 그녀가 강력하고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워크스테이션을 돌며 모든 직원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후 제이드는 롤렉스를 다시 한 번 쳐다보았다. 상사와의 회의 시간이 되었다. 그녀는 직속 부하인 줄리어스(Julius)에게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린 다음, 유능한 줄리어스의 손에 지휘 센터를 맡겼다.

어느 배나 좁고 비좁은 공간은 있지만 장 단주 2의 내부는 호화 요트라기보다는 첨단 기업 건물처럼 느껴졌다. 기관의 사업을 유지하는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각 관리자에게는 개인 사무실이 있었다. 제이드는 언젠가 자신도 개인 사무실을 갖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매니저로 승진하면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될 테니까. 그것은 더 많은 돈을 의미했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었다.

대리석과 강철 계단을 통해 2층 갑판으로 올라간 제이드는 배를 항상 순찰하는 무장한 경비병 중 한 명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제이드는 경비병 세 명을 한꺼번에 상대하고 항상 휴대하고 있던 스틸레토(가늘고 긴 단검)로 그들의 목을 베고 침착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는데도 경비병의 보호에 감사한다는 인식을 주고 싶었다.

그 끝에 제이드는 회의실에 도착해 입장할 수 있었다.

“딱 맞춰 왔군, 제이드. 세상에나, 당신은 정말 능률적이군.” 컴퓨터 모니터 앞의 긴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가 말했다. 그는 살라미, 치즈, 양상추, 토마토, 고추로 속을 채운 포보이(po'-boy) 샌드위치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있었다. “다시 말해줘 어디서 전투훈련을 받았댔지?”

“서양인들은 그곳을 황금의 삼각지대(Goden Triangle)라고 부르죠.” 그녀가 대답했다. “특히 버마였어요. 하지만 저는 라오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황금의 삼각지대 : 미얀마, 라오스 태국에 접하는 산악 지대, 버마는 미얀마다

“정글같은거, 그렇지?”

“그렇습니다, 지부장님.”

벤자민 트래비스는 매일 하던 일이라 그런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배에 탄 모든 남자들과 몇몇 여자들은 그녀가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장점이었다.

트래비스가 말했다. “앉아. 뭘 가져왔어?”

제이드는 자리에 앉아 수첩을 앞에 놓았다. “에이전트 47의 행방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았습니다.”

트래비스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거 우리 1년 동안 매달 그 얘기를 들었잖아, 제이드.”

“이번엔 다릅니다, 지부장님.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47이 이틀 전에 자메이카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정보원은 우리 쪽 정보원입니다.”

트래비스는 의자를 컴퓨터에서 멀리 돌려 앉았다. 40대 남성인 그는 항상 회색 양복에 흰색 셔츠, 에이전시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25파운드 정도 과체중이었고, 배는 벨트 위로 처져 있었으며 다른 남자들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었다. 짙은 적갈색 콧수염과 안경, 통신용 이어폰을 착용한 그는 전성기를 지나 은퇴한 CIA 요원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사실 벤자민 트래비스는 제이드처럼 과소평가할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회사맨'의 전형이었던 트래비스는 동료들 사이에서 무능함을 용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실패는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에이전시의 고위 관리자 중 한 명인 그는 교활하고 무자비하며 야망이 컸다. 그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암살자 팀을 지휘했다. 그는 개인 비서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통제실에서 보냈으며, 종종 그녀의 업무를 대신 수행했다.

그가 단숨에 에이전시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자메이카라?” 그가 물었다.

“그렇습니다, 지부장 님”

“그걸 안 말해줬군. 얼마나 빨리 확인할 수 있겠어?” 그가 물었다.

“줄리어스에게 맡겼습니다. 이번엔 유력해 보입니다, 벤자민. 자메이카에 있는 우리 사람은 평소에는 믿을 만하지만 재정 문제에서는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제이드는 트래비스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고 여기저기 훑어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밖에는?”

“그게 전부입니다, 지부장 님. 번우드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흔적이 상당히 사라진 것 같습니다.”

트래비스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고마워, 제이드. 계속 알려줘. 47에 대해 확인이 되는대로 알려줘.”

“알겠습니다, 지부장 님” 그녀는 일어서서 문을 향해 움직였다.

“잠깐만.”

제이드는 멈춰서서 고개를 돌리며. “네?”

“선장에게 배를 카리브해 쪽으로 향하도록 말해줘.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놈을 가로챌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가고 싶으니 말야.”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자네의 단서가 또 다른 막다른 길로 판명되면 쿠바나 바하마 또는 어딘가에 들러서 섬 해안을 떠다니면 되겠지. 우리가 이용할 수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지부장 님” 그녀는 패드에 메모를 끄적거리더니 안경을 코에 쓰고 방을 나섰다.

트래비스는 컴퓨터 모니터로 눈을 돌려 시카고에서 보낸 최신 보고서를 다시 살펴봤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자신의 펫 프로젝트가 전 세계가 두려워해야 할 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ICA는 각국 정부를 무릎 꿇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권력을 상징했으며 상상할 수 없는 힘이었다.

불과 몇 달만 더 지나면 프로젝트는 완료될 것이다.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그 잠재력은 무한했다.

트래비스는 승진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가 에이전시의 의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은 전적으로 열려 있는 듯했다. 다이애나 번우드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었다. 다이애나는 갑자기 생긴 양심의 가책 때문에 트래비스의 프로젝트에 문제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했었다. 그녀는 위험한 존재였고 반드시 찾아내야만 했다. 트래비스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에이전트 47이 다이애나와 접촉한 후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에이전시에 대항하는 것이었다. 트래비스는 다이애나라면 ICA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 돌아서는 것이 어렵지 않다 생각했다.

트래비스는 에이전트 47의 서류를 집어 들고 다시 스캔했다. 그는 암살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매니저는 그를 실제로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암살자의 업적은 전설적이었다. 트래비스는 47과 악수하며 팀에 복귀한 그를 환영할 수 있는 날을 고대했다. 그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가 기꺼이 돌아 온다면 말이다.

세계 최고의 암살자 에이전트 47은 오토 오트 마이어 박사와 다른 네 명의 남성의 DNA로 복제된 클론으로 루마니아 어사일럼에서 “창조”된 흥미로운 케이스였다. 1964년 9월 5일에 태어난 에이전트 47은 목 뒤쪽에 문신으로 640509-040147이라는 신원을 표시하고 어사일럼 직원들에 의해 다른 “시리즈 IV” 클론들과 함께 길러졌다. 다른 클론들과 함께 47은 어릴 때부터 효율적인 살인을 위해 훈련을 받았다. 총기, 군용 장비, 고전적인 암살 도구의 사용법을 교육받은 클론은 거의 모든 무기를 쉽게 다룰 수 있었다.

30년간의 끈질긴 훈련 끝에 47은 시큐어리티 가드를 살해하고 어사일럼을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이들은 그가 탈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탈출이 허용되어 세계 최고의 암살자가 탄생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 이후의 일들은 역사라고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알려진 부분에 한해선 말이다.

암살자의 성격에 관해서는 기록된 것이 많지 않았다. 에이전트 47은 의복, 음식, 음료에 대한 고가의 취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물질적 소유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개인 무기고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두 개의 맞춤형 AMT 하드볼러가 들어 있는 서류 가방이었다. 암살자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말을 할 때는 대개 무뚝뚝하고 비공식적이며 감정 없는 태도로 말했다. 그는 섹스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 47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고 자신의 일에 완벽주의자였지만, 다이애나 번우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트래비스는 히말라야에서 에이전트 47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그 신념이 여전히 강한지 궁금했다.

자메이카에서, 그가, 목겨되었다? 사실일지도 모른다 에이전트 47이 다이애나가 숨어 있는 곳을 알고 있었을까? 둘이 연락을 주고받았을까? 결국, 히트맨과 그의 담당자는 독특하고 특별한 관계였다. 개인적으로 에이전트 47과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이애나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1년 동안 소식이 끊겼다. 에이전트 47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마지막 임무를 함께 수행한 후 잠적했다. 처음에는 암살자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에이전트 47은 네팔에서 발생한 재앙에서 살아남았다는 단서를 남겼다. 에이전시는 몇 달 동안 그를 추적했지만 47은 영리하고 찾기 어려웠다. 그는 발견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트래비스는 암살자와 다이애나가 한패가 아닐까 걱정했다. 그에게는 치명적인 조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 테이블을 세게 두드렸다. 제이드의 이번 선임이 맞아야 할 것이다. 만일 에이전시가 에이전트 47을 손에 넣고 그를 다시 조직에 영입할 수 있다면 트래비스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 펫 프로젝트를 완성한 뒤, 암살자가 믿었던 단 한 사람을 상대로 47이 맞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었다.


4장

헬렌 맥아담스(Helen Mcadams)는 컴퓨터를 종료하고 “미디어 홍보”라고 표시된 여러 폴더 중 하나에 뉴스 스크랩을 정리했다. 그녀의 상사는 자신에 대해 기록된 모든 내용을 문서화하여 보관하기를 원했다. 또 다른 비서인 조지(George)는 텔레비전 출연을 녹화복사했다. 또 다른 비서는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블로거와 게시판의 댓글을 좋든 나쁘든 저장했다. 의지의 교회(Church of will)의 지도자 찰리 윌킨스(Charlie Wilkins)는 매일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훗날 누군가가 완전하고 정확한 전기를 쓰는 데 필요한 모든 자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하루의 업무가 끝났다. 헬렌은 짐을 정리하고 저택 사무실의 불을 끄고 밖으로 나와 문을 잠갔다. 그녀는 아파트로 달려가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고, 새 교회 회원을 면접하기 위해 모집 센터로 향했다. 윌킨스 목사의 개인 비서 중 한 명으로 일하면서 급여를 받는 동안 헬렌은 그린힐(Greenhill)에서 다른 자원 봉사 활동으로 바쁘게 지냈다. 그녀에게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새신자 모집이 가장 흥미로웠다.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 찾아와서 의지의 교회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있었고, 그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사람, 어쩌면 그 이상도 있을 수 있었다.

바쁘게 지내는 것이 좋았다. 헬렌은 '악마의 작업장' 같은 한가한 시간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는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그것은 회복 과정의 일부였다. 또한 수많은 업무를 처리해야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 헬렌은 외롭다고 스스로 인정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외로움은 항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명백한 문제였다(elephant in the room). 부모님이 비극적인 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하고 여동생이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헬렌은 때때로 자신이 세상에 혼자인 것 같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헬렌에게는 교회와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은 사실이 아니었다. 물론 찰리도 있었다. 찰리 윌킨스 목사. 그는 그녀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빛이자 희망이고 영감이었다. 의지의 교회를 찾지 못했다면... 음,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기 싫었다.

집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헬렌은 다른 조수들의 사무실을 지나 긴 복도를 따라 윌킨스가 일하고 기도하는 개인 안식처로 걸어갔다. 그의 사무실 문은 닫혀 잠겨 있었지만 그녀는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윌킨스가 신뢰하는 개인 비서 중 유일하게 사무실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특별함을 느꼈다. 그가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헬렌의 임무 중 하나는 그가 사무실 안에 키우는 많은 식물에 물을 주는 것이었다. 그녀는 기꺼이 그렇게 했다. 그녀는 그 공간에서 그의 존재감을 느꼈고 기분이 좋아졌다.

찰리 윌킨스의 사무실은 백악관 집무실을 모방한 디자인이었지만, 목사는 아주 다르게 꾸몄다. 우선 벽 크기의 곡면 판유리 창문이 아쿠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윌킨스는 물의 경치를 좋아했기 때문에 저택을 북쪽 해안에 세웠다. 그는 명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었다. 밤에는 달과 별이 수면에 반사되어 보였기 때문에 그는 이 저택에 있을 때마다 항상 자정이 되면 사무실에서 기도하는 습관을 들였다. 헬렌은 그곳이 아름답고 목회적인 환경이라는 데 동의했다. 의지의 교회 건물은 버지니아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곳에 지어질 수 없었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린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타원형 사무실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풍부한 녹지였다. 윌킨스는 식물을 자라게 하는 특기(green thumb)를 가지고 있었고 모든 식물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었다. 사무실에는 백 개가 넘는 화분이 있었고 헬렌은 시간을 내어 화분에 적절한 물을 주었다. 어떤 화분은 매일 물을 주어야 하고 어떤 화분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만 물을 주어야 하는 등 일정이 달랐다.

그리고 공간에는 많은 종교적 유물과 예술품이 있었다. 실제로 저택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 방 바로 아래 지하에 있는 같은 방에는 수백 개의 보물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헬렌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일부 직원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

윌킨스는 전 세계의 모든 종교를 포용했다. 의지의 교회는 특정 종교를 배척하지 않았다.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 불교인, 힌두교인, 심지어 사이언톨로지인까지 모두가 의지의 교회에서 환영받았다. 윌킨스는 각 종교의 장점을 취하고 결합하여 자신만의 종교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했다.

의지의 교회는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두었다. 의지의 교회는 불과 몇 십 년 만에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그리고 찰리 윌킨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쇼 비즈니스 감각, 외모로 미국 인구의 상당수를 사로잡았다. 일부에서는 윌킨스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윌킨스는 데이나 린더(Dana Linder) 상원의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결국 그녀 또한 교회의 회원이었기 때문이다. 윌킨스는 린더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린더 의원의 가장 큰 공헌자 중 한 명이었다.

헬렌은 미국에 윌의 교회 교리의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지난 10년은 미국에 힘든 시기였다. 23%까지 치솟은 실업률, 감당할 수 없는 휘발유 가격, 많은 주 기반 시설의 고장, 국민들의 전반적인 불만 등으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이 닥쳤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무장 단체가 생겨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복면을 쓰고 무장한 민병대는 주기적으로 연방 및 정부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 지금까지는 인명 피해는 많지 않았고 인공 구조물만 파괴되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언론은 주로 신모델군(New Model Army)의 모델에 초점을 맞추었다. 비밀스럽고 치명적인 NMA는 언제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는 수단과 능력을 갖춘 것처럼 보였다. '크롬웰(Cromwell)'이라는 미스터리한 무법자가 이끄는 신모델 군대는 모든 주에서 FBI와 경찰의 수배를 받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로빈 후드의 신비를 품고 있었다. 헬렌은 미국 대중이 회원들을 숨기고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NMA를 보호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화분에 물을 주는 일이 끝나자 헬렌은 연방 상황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뤘다. 5시 45분이었다. 윌킨스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서둘러 아파트로 가야 했다. 헬렌은 할 수만 있다면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헬렌은 사무실 문을 잠그고 긴 복도를 서둘러 내려가 저택의 메인 로툰다로 들어갔다. 그녀는 그곳에 배치된 두 명의 경비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현관문을 통해 나갔다.

저택은 높은 전기 철조망으로 그린힐의 다른 지역과 분리된 작은 궁전이었다. 윌킨스는 경호가 필요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윌킨스를 신뢰하고 숭배했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저택에 침입해 목사에게 해를 끼치려 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 그래서 전기 울타리, 보안팀, 추가 예방 조치를 설치했다. 울타리 안쪽에는 창고이자 윌킨스 목사의 개인 리무진을 보관하는 차고인 헛간과 경비실 등 다른 건물도 몇 채 더 있었다.

게이트는 무인 게이트였다. 문을 열려면 소수의 선별된 직원에게만 발급된 키카드가 있어야 했다. 헬렌이 자기 카드를 마그네틱 슬롯에 넣자 기계가 딸깍 소리를 내며 작동했다. 헬렌은 문을 밀고 들어섰다. 문은 자동으로 그녀의 뒤에서 잠겼다.

그런 다음 그녀는 포장된 길을 따라 교회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위해 모이는 그린힐의 메인 거리로 걸어갔다. 잡화점, 의료 시설, 레크리에이션 홀, 체육관 등 미국 도시의 어느 구역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었다. 세 개의 아파트 건물에는 독신자와 가족을 위한 백여 세대가 거주했다. 그린힐은 의지의 교회 본부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많은 회원이 아파트에 거주하며 조직을 위해 일했다. 윌킨스는 개인 제트기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내에 활주로를 건설했다. 주요 명소는 일요일 예배 및 기타 모임에 사용되는 대형 성소인 아름다운 교회였다. 거대한 로마 가톨릭 성당과 비슷했고 사방이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덮여 있었다. 윌킨스가 마을에 있을 때는 보통 그가 설교를 했다. 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그 건물로 몰려들었다. 그는 본질적으로 록 스타였다.

그린힐은 버지니아의 다른 지역 사회와 상당히 고립되어 있었다. 95번 주간 고속도로 바로 동쪽에 위치한 이 단지는 콜 랜딩(Coal Landing) 남쪽과 아켄데일(Arkendale) 서쪽에 있었다. 호수의 북서쪽 구부러진 주변에는 다른 마을, 거리,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있었다. 윌로우 랜딩 마리나선착장(Willow Landing Marina)은 그리 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힐이 차지한 아쿠아 호수의 북쪽 해안 지역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물론 회원들 중 감금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구나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인 스태포드(Stafford), 개리슨 빌(Garrisonville), 개리슨 빌 에스테이트(Estate)를 자주 방문했다. 대도시로 가고 싶다면 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워싱턴 D.C.와 그 교외 지역이 있었다.

헬렌은 건물에 들어와 로비에 있는 개인 우편함(항상 비어 있었지만 어쨌든 매일 확인했다)을 확인한 후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올라갔다. 헬렌의 방 하나짜리 아파트는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었고, 교회에서 일하기 때문에 임대료도 저렴했다. 집은 편안하고 아늑했으며, 그녀가 수년 동안 수집한 소품과 의지의 교회 상징물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찰리 윌킨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액자 포스터였는데, 그는 청자를 가리키며 말풍선 안에 "당신도?(WillYou)?"라는 그의 시그니처 질문을 던졌다. 교회는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고 매일의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찾고 적용하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윌킨스는 각 개인은 거짓 약속을 하고 사람들을 당파 정치, 전쟁의 길, 재정적 재앙으로 이끄는 남자나 여자가 아닌 오직 '절대자(Supreme One)'의 통치를 받으려는 열망으로 묶인 일반인의 '의지(Will)'를 따라야 한다고 믿었다. '절대자'는 반드시 '신'이 아니었지만, 개인이 그렇게 믿고 싶다면 그렇게 될 수 있었다. 의지의 교회는 특정 신조를 따르는 한 회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종교를 해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녀는 냄비에 수프 캔을 부어 스토브에서 데운 다음 화장실로 가서 얼굴과 손을 씻었다. 물기를 닦으면서 그녀는 자신의 이목구비를 바라보며 윌킨스가 자신에게 주입한 주문을 반복했다.

나는 예쁘다. 나는 가치 있다. 나는 헬렌 맥아담스이고 나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녀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헬렌은 그들이 그녀를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서른한 살에 날씬하고 얼굴이 예뻤으니 왜 안 그럴까? 그녀는 교회 회원 몇 명과 데이트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의 수줍음과 불안감은 지속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학 시절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지만, 헬렌은 그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그 이후로 헬렌의 연애는 성공과 실패 척도의 후반부에 가까워졌다.

그들이 말하길 "외로움은 그저 단어일 뿐" 그녀는 혼자 생각했다.

정각 6시, TV를 켤 시간이 왔다.

그녀는 거실로 돌아와서 TV를 켜고 부엌으로 가서 뜨거운 수프를 그릇에 부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코르크 마개가 열려 있는 화이트 와인 한 병을 꺼내 잔을 따서 텔레비전 앞 소파에서 저녁 식사를 가졌다.

뉴스가 막 끝나갈 무렵이었다. 톱 뉴스는 그날 아침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국세청 건물에 대한 신모델군의 공격에 관한 것이었다. 세 개의 폭탄이 동시에 터져 건물 한쪽 면 전체가 파괴되었다. 다행히 출퇴근 시간 이전이라 40여 명의 부상자만 발생했고 두 명이 사망했다. 근무 시간 중에 폭발이 일어났다면 사망자 수는 엄청나게 많았을 것이다. 헬렌은 여러모로 NMA의 대의에는 공감했지만 폭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했다. 크롬웰의 표현대로 무고한 사람들이 때때로 '부수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은 비통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군대와 다른 분파 무장 단체들은 영국에 존재하는 불안을 선동하는 데 성공했다. 헬렌은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면 정부가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윌킨스의 버라이어티 쇼 '당신도?(Will You?)'가 주제곡과 함께 등장했다. 윌유는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 프로그램 중 하나였으며, 일반 방송국이나 케이블 채널이 아니었다. 찰리 윌킨스는 자신의 케이블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었고, 자신의 시그니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의지의 교회가 후원하는 다른 드라마와 시트콤, TV용 영화, 뉴스 특집, 심지어 어린이용 만화로 채널을 채웠다.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시청했다. '윌 유'는 토크쇼, 뮤지컬 버라이어티, 정치적 수사, 복음주의자 모집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 쇼는 윌킨스가 현장에 있을 때는 그린힐 저택 내부의 스튜디오에서 녹화되었고, 그렇지 않을 때는 재방송으로 방송되었다. 티켓은 인기 상품이었고, 링컨과 워싱턴 기념비나 스미소니언 박물관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이 쇼를 찾았다고 한다.

마침내, 목사가 등장해 스튜디오 관객과 시청자들을 맞이했다.

찰리 윌킨스는 60대의 나이에 흰색 머리카락과 반짝이는 푸른 눈동자로 모든 주부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는 끔찍하게 잘생겼는데, 이는 그의 매력과 많은 관련이 있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이 자주 조롱하는 특징인 한쪽 눈썹을 치켜들고 웃을 때면 그의 눈은 반짝이며 선한 기운을 뿜어냈다. 무엇보다도 그의 카리스마와 매력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재치 있고 낙천적이었으며 천사의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바리톤의 부드러운 음색은 청중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었다. 만약 그가 자신이 재림예수라고 주장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판적인 사람들도 있었다. 극도로 노골적인 사람들은 윌킨스를 "컬트(Cult)"를 이끄는 또 다른 괴짜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좀 더 온건했다. 이들은 윌킨스의 '경건함'을 일축하면서도 그가 똑똑하고 매혹적인 인물이며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윌킨스를 좋아하지 않는 미국인들조차도 그가 최소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심야 버라이어티 쇼에서나 들을 수 있는 스탠드업 독백과 농담이 끝난 후 윌킨스는 "오늘 밤의 게스트는 다름 아닌 대선 후보인 데이나 시플리 린더 상원의원입니다."라고 발표했다.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스폰서의 소식을 빨리 전하고 본 행사로 넘어가 보죠! 곧 돌아오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윌킨스의 회사에서 네트워크에 광고를 제공했다. 윌킨스 목사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점인 찰리스는 맥도날드에 이어 노숙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음식은 다른 체인점보다 비쌌지만 찰리스는 건강한 유기농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했다. 풀을 먹여 방목한 소고기와 닭고기는 의지의 교회 소유의 농장에서 생산되었으며, 고기나 채소에는 인공 화학 물질이 첨가되지 않았다. 헬렌은 이걸 아주 좋아했다. 그린힐 타운센터에 찰리스 식당이 있었는데, 헬렌은 일주일에 여러 번 그곳에서 식사를 했다.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찰리스의 로고, 즉 윌킨스의 하얀 머리카락을 만화로 묘사하고 그 위에 '찰리'라는 글자를 얼굴에 낙서한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프로그램이 재개되고 목사는 데이나 린더를 소개했다. 현직 대통령인 마크 버뎃(Mark Burdett)의 주요 도전자였던 린더는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항하는 신당이 창당된 후 스타가 급부상했다. 미국 제일당(America First Party)은 지역 공동체 운동(grass-roots movement)으로 시작했지만 빠르게 전국적인 운동으로 성장했다. 미국 우선당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에서 과도하고 끝없는 당파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모든 것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중간 선거에서 미국 제일당 후보들은 하원과 상원에서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전문가들은 이변을 예측하고 있었다. 버뎃은 연임에 실패하고, 최근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아닌 인물이 백악관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린더는 그 예측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이었다.

30대 후반의 데이나 시플리 린더는 메릴랜드(Maryland) 주지사를 역임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키가 크고 검은 머리에 매력적인 외모였다. 그녀가 똑똑하고 미국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헬렌은 그녀를 존경했다.

"오늘 쇼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나”

“찰리, 부탁만 하면 돼요, 아시잖아요, 어릴 적 전도사 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죠”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윌킨스는 웃으며 눈을 굴렸다. "여러분 중 일부는 모르시겠지만, 사실 데이나와 그녀의 오빠 대런(Darren)이 어렸을 때 고아였을 때 저는 그들의 목사이자 가족 친구였습니다. 저는 그들을 돌봐줬어요. 두 사람이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정말 그랬죠, 찰리." 그녀가 말했다. "그때는 정말 어리셨잖아요!"

그는 손가락을 흔들며 "지금, 지금도! 난 아직 젊어요! 당신도 그렇구 말고요! 그러고 보니 생각났네요, 데이나. 생일 축하해요!"

청중들은 박수를 보냈고 후보자는 얼굴을 붉히며 찬사를 뿌리쳤다. "찰리, 그건 한 달 전이잖아요. 조금 늦었네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못 봤잖아요. 멋진 파티를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아, 그랬죠. 존(John)과 아이들과 함께 토슨(Towson)에서 꽤 큰 파티를 열었죠. 당신이 자리를 비워서 참석하지 못해 정말 유감이었요."

"저도요. 나도 갈 수 있었다면 갔을 거예요."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안아주었습니다. "어쨌든 행복한 자리였길 바래요."

"그랬죠. 물론, 만일.... 만일 대런이 거기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윌킨스는 동정 어린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청중은 다시 박수를 보냈다. 많은 멤버들이 휘파람을 불며 감사를 표했다.

헬렌은 린더의 인기의 상당 부분이 영웅적인 오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대런 시플리(Darren Shipley)는 이라크에서 반란군을 건물 밖으로 몰아내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사한 해병대원이었다.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고 대런은 화염 속에서 사망했다. 이에 정통한 한 언론 기자가 시플리의 죽음을 취재했고, 미국 제일당은 이를 적극 활용했다. 대중은 미남 해병과 미모의 여동생, 그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민적 영웅, 그녀는 미국을 변화시킬 운명의 정치인의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그건 좋은 정치적 결과를 가져왔다.

윌킨스는 인터뷰를 이어갔다. "한 달 후면 미국인들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장에 갈 것입니다. 선거 일정이 빡빡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린더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지 아시잖아요, 찰리.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더 치열해지죠. 하지만 찰리, 이 모든 건 당신 덕분이예요."

“저 말입니까?”

"제가 어렸을 때 공직에 출마할 것을 제안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죠. 당신의 영향력이 저를 자극했죠. 당신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겠습니다."

"정말 멋진 말씀이네요, 데이나. 미국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그녀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했다. "여러분 모두, 저는 여러분의 좌절감을 잘 알고 이해합니다. 버뎃 대통령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외교 정책은 재앙입니다. 그는 실제로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미국의 적으로 간주되는 테러 단체 및 국가들과 화해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실패했죠. 우리의 경제와 실업률은 그 어느 때보다 나쁩니다. 무장 단체들이 정부 자산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버뎃 대통령은 주방위군을 스톰 트루퍼(Storm Trooper)로 바꾸놨습니다. 주 방위군은 무장 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무고한 민간인들을 해치고 있습니다. 나도 지쳤고 당신도 지쳤다는 걸 알아요. 민주당과 공화당의 끊임없는 다툼에 지쳤어요. 그들은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있죠. 2년 전, 국민들은 미국 제일당 후보를 대거 당선시켜 줬습니다. 저는 선거일에도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러분을 벌레처럼 짓밟고 있는 큰 정부의 손이 아닌 국민에게 미국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

* 스톰 트루퍼 : 잔혹했던 나치의 사설 군대

윌킨스는 손가락을 들어 그녀의 주의를 끌었다.

“네, 찰리?”

"당신의 출마가 의지의 교회를 위한 광고라고 말하는 비평가들에게 어떻게 대답할 건가요? 당신이 회원이고 우리 교리를 믿는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찰리. 저는 단지 사람들이 알든 모르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말하는 이 교리를 따르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의지의 교회를 따르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직 대통령들도 각자의 종교가 있었습니다. 저도 제 종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제가 따르고 실천해야 할 가치를 제공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백악관으로 교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는 위선자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교회가 가르치는 것의 대부분은 국가 운영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회원들에게 우리 내면의 뜻에 따라 행동하라고 요청합니다. 저는 국가에도 내면의 뜻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헬렌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확실히 데이나 린더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여성에게 표심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다음 광고가 시작되기 전에 윌킨스는 "공정성을 위해 다음 주 방송에 버뎃 대통령을 초대했는데 그가 수락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중은 야유로 이 발언을 맞이했다. 윌킨스는 손을 들어 "자, 자, 여러분, 서로 존중합시다. 대통령도 데이나 린더만큼이나 '윌 유'에 출연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그를 환영할 생각입니다."

헬렌은 수프를 다 먹고 와인을 마지막 한 모금 마신 후 그릇과 잔을 주방으로 가져갔다. 나중에 그것들을 치우기로 했다. 채용 센터는 7시에 문을 열었다. 린더의 열띤 연설이 끝난 후 누가 그린힐에 입사하러 올지 아무도 몰랐다.

그녀는 화장실에서 화장을 다시 하고 긴 갈색 머리를 빗으며 몇 분을 보냈다. 네, 그녀는 예뻤다. 그녀가 괜찮은 남자를 끌어들이지 못할 이유는 세상에 없었다. 그녀가 과거에 문제가 좀 있었다고 해도 누가 신경이나 쓸까? 그것이 정확히 그런 것이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헬렌은 텔레비전을 끄고 재킷을 입고 아파트를 나섰다. 저녁은 아직 젊었다.

별일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내일은 또 다른 하루가 있을 것이었다.


5장

로젯은 내 수수료를 지불했다. 한 가지 특전은 로젯이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까지 자신의 전용기를 태워준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곳에 가서 일거리를 찾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서류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했고 말이다. 거기엔 내 권총이 들어 있었다. AMT 하드볼러였지만 나는 그걸 진주 손잡이 때문에 실버볼러라고 불렀다.

리어 비즈니스 클래스 제트기였기 때문에 기내가 작았다. 열두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었지만 나 혼자만 탑승했다. 승무원은 아무도 없었다. 기장을 본 적은 없지만 인터폰을 통해 안전벨트를 매라는 목소리만 들렸다. 오후에 몬테고(Montego) 베이에서 이륙했고 나는 지금 가는 중이었다.

자메이카 뉴스는 코라도의 죽음으로 가득했다. 에밀리오 페르난데스는 심문을 받기 위해 연행되었다. 미국은 그를 심문하기 위해 FBI 요원도 보냈고 코라도는 여러 나라에서 수배 중이었기 때문이다. 코라도는 재판을 받지 않을 테니 납세자의 돈을 많이 절약한 셈이다. 코라도는 쓰레기였고 나는 그를 지구에서 빼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로젯이 코라도에 대해 정확히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아마도 코라도가 로젯의 영역에 침범한 것일지도 모르고 말이다. 로젯도 그렇게 잘나가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아는 한 그의 사업은 인신매매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건 나와 상관 없었다.

비행기가 카리브해 영공을 벗어나자 나는 좌석을 뒤로 젖히고 긴장을 풀려고 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좀 자고 싶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이 밀려왔다. 아까 약을 먹긴 했지만 한 번에 두 알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고 했었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10분도 채 비행하지 않아서 난기류를 만났다. 상황이 나빴다. 창밖을 내다보니 갑자기 폭풍우가 나타났고 구름은 어두우며 위협적이었다. 번개가 파노라마처럼 번쩍이고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 제트기가 플루토늄(Plutonium) 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기장이 안내 방송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조종실에서는 정적이 흘렀다.

좌석에서 몇 분 더 기다렸지만 보통 비행기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 수 있었다. 고도가 낮아지고 있었다. 아래에는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안전벨트를 풀고 통로를 따라 조종석 문으로 올라갔는데 닫혀 있었다. 나는 문을 두드리며 "이봐, 거기있지! 무슨 일이야?" 또다시, 죽은 침묵이 이어지자 다시 두드렸다.

난 제 자리로 돌아가 실버볼러 중 한 명을 불러왔다. 서류 가방을 열고 권총을 꺼내 7발 탄창 중 하나인 .45구경 ACP(Automatic Colt Pistol)를 넣고 문으로 돌아왔다. 한 발이면 충분했다.

문을 열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상상해봐라. 조종석엔 아무도 없었다. 조종사도 없었고 부조종사도 없었다. 아무도 말이다.

나는 비행기를 조종해 본 경험이 조금 있어서 조종석에 뛰어들었다. 비행기의 수평을 맞추고 바다에 충돌하지 않게만 하면 그것만으로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조종간이 반응하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나는 빨간 불이 켜진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대시보드 아래에 부착되어 있었는데 비행기는 리모컨으로 조종되고 있던 것이었다.

실버볼러는 다시 기침을 했다. 상자는 산산조각이 났고 동시에 비행기가 세게 흔들렸다. 창밖을 내다보니 엔진 하나가 꺼진 게 보였다. 훌륭하군. 폭풍 속에서 한쪽 엔진으로 비행하다니. 조종간을 움직여도 기체가 반응하지 않았다.

플랜 B를 실행할 때가 왔다.

난 일어나서 조종석에서 낙하산을 찾아냈고 비행기가 추락하고 있다면 물로 뛰어내려 더 부드럽게 착륙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연히 낙하산은 보이지 않았고 다시 기내로 돌아왔다. 머리 위 칸을 뒤져봤다. 모두 비어 있었다. 좌석 밑을 살펴봤다. 그래도 부양 장치가 있었다. 나는 그것을 집어서 가슴에 둘렀다. 튜브에 바람을 불어넣어 부풀려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건 나중에 해도 된다.

화장실도 빠르게 정찰해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더 이상의 방도가 없었다.

비행기는 약간 방향을 틀었지만 여전히 고도를 잃고 있었다. 좌석에 몸을 고정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비행기가 추락할 때 가장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 기억해 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리어기는 너무 작아서 내가 있는 곳이 달라질 것 같지 않았다.

나는 죽을 것 같았다.

이상하게도 난 두렵지 않았다. 나는 내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평생 죽음이 언젠가 찾아올 거라고 예상했으니까. 지난 한 해 동안의 상황이 그러했기에 나는 그의 방문을 환영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평화의 물결이 내 몸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때 내 가슴에서 숨 막히는 공포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그것은 단 한 가지 의미를 가지기에 나는 눈을 뜨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비가 반사 유리를 때리고 검은 구름 속에서 얼굴, 아니, 얼굴이 아니라 얼굴 모양,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죽음.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은 그림자 같은 얼굴 없는 형상이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충격에 대비해 몸을 움츠렸다. 비행기가 물에 부딪혀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뜨거나 가라앉을까?

나는 죽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이 마지막으로 떠오른 건 네팔에 있을 때였는데 말이다. 그 히말라야 산맥에서 말이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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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0 일반 히트맨 구작부터 다해봤지만 블머만의 은밀함은 진짜 최고임 [3] ㅇㅇ(121.169) 05.31 102 4
15989 정보 베를린 클럽의 주인, 롤프 허쉬밀러의 특징 [3] ㅇㅇ(218.49) 05.31 155 6
15988 일반 슈트 질문좀 [1] ㅇㅇ(58.78) 05.31 76 0
15987 일반 섬유 와이어 왜 장비칸 쓰는지 모르겠네 [2] ㅇㅇ(58.78) 05.31 109 0
15986 일반 콜로라도는 할때마다 멀미나네 진짜 마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7 1
15985 일반 블머가 맵 자체는 단순했는데 [2] 시트르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79 0
15984 일반 처음에 할 때 개재미있긴 한데 ㅇㅇ(39.7) 05.30 82 1
15983 일반 드디어 무기 다 모았다~! [7] ㅇㅇ(182.31) 05.30 168 4
15982 일반 일루시브 타깃 자꾸 어디서 본 얼굴이더라니 [1] ㅇㅇ(58.78) 05.29 110 1
15981 일반 보라색타겟여러명 뜨는 미션이요 [6] 와우(119.193) 05.29 98 0
15980 일반 블러드머니맵도 프리랜서로 나왔으면 좋겠다 [1] ㅇㅇ(121.169) 05.29 62 0
15979 일반 사피엔자 지하 바이러스 위 종유석 어디감? [4] 마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37 0
15978 일반 언다잉 dlc 살만함?? [2] ㅇㅇ(182.31) 05.29 92 0
15977 질문 힛붕이 프리랜서 질문 2개 있음 [4] ㅇㅇ(59.5) 05.29 73 0
15976 일반 직접 해보니깐 개어렵네 [2] ㅇ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92 0
15975 일반 3편 자이단 안 내려오는거 버그지? 시트르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2 0
15974 일반 히트맨 챌린지팩이 뭐임? [1] ㅇㅇ(211.217) 05.28 68 0
15973 일반 아주 예전에 그래픽 구질때 히트맨 해봤는데 [4] 와우(119.193) 05.28 100 0
15972 일반 무기떨구기 3편에서 막힌거임? [1] 시트르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1 0
15971 일반 내ㅐ가 아끼던 맨윗칸 왼쪽 저격총 미;션에 두고왔더니 와우(119.193) 05.28 48 0
15970 일반 베를린 미션이 진짜 재밌는 거 같음 [4] ㅇㅇ(182.31) 05.28 106 2
15969 일반 3편 오면서 게임 좀 어려워진 거 같음 [1] 시트르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4 0
15968 일반 정면에서 권총암살 안되는게 좀 아쉽네 ㅇㅇ(58.78) 05.28 75 2
15967 일반 유튭 알고리즘에 존나떠서 구매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08 2
15966 일반 뭐야 시발 뭘 어떻게 사야되는거야 ㅋㅋㅋㅋ [1] ㅇㅇ(49.165) 05.27 1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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