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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모모의 가출일기

스모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22 10:34:11
조회 36353 추천 409 댓글 438

모모 육조일기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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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처음본 모모

이유식을 한번에 100ml를 드링킹하니 확실히 대형은 대형이다 싶음..

이걸 2주까지 6시간 간격으로 줘야된다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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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졸리면 서서 날 멀뚱멀뚱 쳐다봄
머리쪽 깃털 뿌개주면 좋아서 흐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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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잠 ㅋㅋㅋ

저대로 지켜보면 밥도먹어서 졸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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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눕고 아예잔다
역시 애기라 그런지 잠만자네

놀아주고싶은데 애기라 당분간은 그냥 쓰담쓰담하면서
지내야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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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 입어보기


전달에 사서 아직 시착도 안해본 하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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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모모 털이 복슬복슬 해졌으니 시험삼아 입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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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모자부분이 모모 눈을 덮으면 쫄아서 발버둥치는것 빼고는 적응은 잘함!!
약간 쌀쌀할때 나가는 용도로 써야지 ㅋ

주인이랑 앵무랑 페어룩도 있었는데  다시 팔때까지 존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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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걸음마 시작함!


매번 밥 다먹으면 애가 배불러서 누워만 있고해서 요즘에는 소화좀 시킬겸

이유식 멕이고 나면 리빙박스 밖으로 꺼낸후에 쓰다듬거나 그러는데

이틀?삼일전부터 부리를 땅에 박고 몸뚱이 질질 끌더니
오늘 드디어 걸음마 시작했다 ㅋㅋ


(발가락 ㅈㅅ)


아직 멀리는 못가는데 발에 드디어 힘이 들어가는거 같애서

계속 걷게해주면 쫄랑쫄랑 따라오는날이 얼마 안남을듯!!


마지막은 계속걷다 지쳐서 잠자는 컷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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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새로운 장난감


샤워 끝나고 푸득푸득 소리가 들리길래

모모가 또 나는 연습 열씨미하는가 보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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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뭐하는거냐...

저러다가 내가 사진 찍고 "야 임마 뭐하는겨!!!"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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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으로 방해하지 말라는 사인을 보낸다...

저러고 놀다 지치더니 내려가는법 몰라서  
결국 나한테 내려달라 호소함 ㅋㅋㅋㅋ

요세둘어 하도 선풍기로 놀다보니
이젠 장난으로 선풍기도 킬줄도 알아서 슬슬 나도 선풍기망 사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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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모모의 가출일기


때는 8/17일 지난주 수요일

어머니가 외갓댁에 볼일이있어 늦게 온다고해서 모모자랑(?)도 할겸 차타고 데려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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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댁이 워낙 시골이라(여주의깡촌) 모모 좋은 공기 마시면서 

잘지내겠네 라고 생각하면서 엄니보고 잘갔다 오라고 했는데


퇴근하고 집에와서 모모 언제오나 하면서 기다리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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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뭔가 느낌이 쎄했는데 어케 이런것만 적중하는지 ㅅㅍ...

머리 하얘지고 진짜 쌍욕나올뻔한거 겨우겨우 참으면서 전화로 자초지정을 들었는데


모모를 방에서 놀게 내비뒀는데 외할머니가 빨래말린다고 

모모가 부엌으로 나온거 모른채 베란다를 열자 바로 푸더덕...했다고 하더라.


다음날 출근 일찍해야되는데 진짜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샜다.

시골이 어떤식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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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왼쪽으로가면 고속도로가 있고 정면이랑 오른족방향은 그냥 숲임 나무 존내 크고...

옆집 할머니가 말하길 숲쪽으로 날라갔다고 하는데 대형새라 높이 존내 잘날라갔다더라(고속도로로 갔었으면 노답이였음)


어머니는 일단 다음날 날이 밝은데로 찾아다닌다고 말하셨고

나는 다음날 회사에서 멘탈 나간채로 반차써서 시골에 내려가려니깐

동료애가 갑자기 코로나 양성 걸려서 결국 반차는 거절...ㅅㅍ!!!!


그사이에 어머니는 다행이도 모모를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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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고 하더라

119에 신고해봤는데 이젠 동물구조는 안해준다고...ㅜㅜ

일단은 회사끝날때까지 거기서 꼼짝말고 지켜보고 있으라고 부탁하고


난 다음날 금요일에 급하게 연차써서 쉬기로 쇼부보고

일 끝나는데로 바로 시골로 달려가니 이미 시간은 밤8시반...


진짜 모모가 있었던 나무랑 주변 지역 숲들 다 뒤지고 소리치면서 쌩난리를 쳐대서

마을사람들에게 소문 다나고 ㅋㅋ 같이 찾아주고 난리도 아녔다(시골인심 ㅍㅌㅊ?)

4시간쯤? 거의 새벽 1시까지 찾고 또 찾았는데 모모가 반응을 안해서 일단 날이 밝은데로 다시 찾자고들 하셔서 해산했는데

밥안먹은지 이틀짼데 무사할까 천적들이 공격하면 어떡하나 하면서 온간 잡생각이 나더니

결국 또 뜬눈으로 아침까지 기다리다가 새벽5시쯤 날이 밝은데로 홀로 탐사 시작했다


한 3시간쯤 찾았나... 모모가 있었던 곳은 여전히 없었고 아무리 불러도 반응도 없고 이미 다른곳으로 떠난뒤인가하면서

거의 반쯤 포기상태가 되서 전단지라던지 아이찾는사이트에 올려야겠다라고 생각이되서(청금강 잃어버린분 2명이나 있더라...)

무거운 걸음걸이로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타니


버스안에서 모모와의 그동안 재미있었던 일이 막생각나더니 진짜 미치겠더라...

실연할떄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멘탈이 엄청 망가지더라고

강변역 터미널에 도착해서 집으로가는 전철 타려고했는데 그순간 전화기가 울리더니

외할머니꼐서 옆집 할머니가 밭에서 모모를 봤다고 지금 나무위(어제랑 같은위치)에 있다고 하셔서


다시 여주가는 버스 바로 끊고 도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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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진 아님 ㅋ


요렇게 있는거 발견!!!!

계속 울고있었다고 말씀하셔서 내가 가서 이름불러주니 알아보면서 또 울더라 ㅋㅋㅋ

근처에 까치들이랑 비둘기들이 주위 맴돌아서 빨리 구출안하면 진짜 ㅈ될거같애서(이날저녁에 폭우도 왔다)

계속 불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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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노는줄아는지 더 높은 곳으로 토낌...


집에서 호출훈련 연습은 존내 시켜서 제발 되기를 빌면서 손펼치고 여기 앉으라는 제스체 계속취하니

결국 나한테 날라왔다!!!(사진은 없으니 양해부탁)


모모 상태를 보니 소낭은 아예 헬쓱한 상태고 얼굴도 긁힌자국있고..아주 몰골이 말이 아니였다(체중30g감소)

일단 외할머니집가서 이유식 좀 멕이고 흥분한거 달래주고 하니 얌전해져서 

이웃주민들에게 앵이 찾았다고 고맙다고 감사인사하고 바로 집으로 향하고 집에가기전에 병원에 전화해서 검사 받으니
다행이도 몸에 이상은 없!!! 

그리하여 2박3일간의 모모의 가출 소동이 끝이났다ㅋㅋㅋㅋ


가출하고나서 모모의 바뀐점은 평소보다 애정행각이 더 심해지고...

그동안 식욕 벌로면 이유식 안먹고 그랬는데 이틀 굶어서 느낀게 있는건지

이유식만 만들면 먹고싶어 오도방정을 떨게됨 ㅋㅋ 식욕왕성하고 주는데로 다 받아먹는다..

뭐...결과적으로 더 착한앵이가 됬음...ㅋㅋㅋ

집밖은 위험하단걸 인지한듯...?


윙컷 안한 앵이 키우고있으면 베란다문 진짜 조심해라

이번에 안 사실인데 앵이 잃어버린사람 생각외로 존내 많다

나름 호출훈련 열씸히해서 구조 할수있었던거 같기도하고..  

갤러들도 호출훈련 하는것도 나쁘진 않은거같음!(안날라게 조심하는게 더 좋지만..)


퇴갤할뻔했는데 앞으로도 갤질 하면서 놀수있게 됐으니 다행중다행!!ㅋ

이래저래 두서없이 쓴거같애서 글이 개판인데


여튼 모모는 건강히 잘지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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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가출일기 끗!!



출처: 앵무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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