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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오사카에서 일본인들 NC팬 만들고 온 썰 푼다앱에서 작성

ㅇㅇ(218.147) 2019.01.12 10:12:53
조회 74605 추천 622 댓글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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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일본 오사카 여행하다가 숙소 근처에 술집에 30분만 생맥주 마시고 가야지 생각한 적이 있음

근데 그 가게 사장님이 너무 좋으신분이라 그 가게 폐점시간이 훨씬 넘도록 3시까지 이야기하면서 술마심 ㅋㅋ

그 이후로 5번 정도 갔는데 거의 단골됐음

그래서 사장님한테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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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그 자체 단장님의 사인이 들어간 로고볼과 나성범선수한테 직접 한자로 적어달라고 한 사인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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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지 꽤 됐는데 나성범 선수 한자를 거의 보고 그리는 수준이었지만 사인 기계 답게 정말 열심히 써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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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받자마자 엄청 감동하셨음 ㅋㅋ
우리팀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하니 더 감동 ㅋ
사인볼 위에 한자로 나성범이라 프린팅 되어 있으니 나중에 또 찾아보시겠지

바로 가게에 장식하시더라 일본손님 중에 사인볼 보고 누구 사인이냐 물었는데 나성범이라고 하면 아직은 그게 누구임 이러겠지 ㅋ

확률은 낮지만 나성범 선수가 메이저 가서 성공하면 또 모른다 일본에서 이 사인볼은 엄청나게 가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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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켄지군이라고 사장님 사위이자 이 가게의 점원 ㅋ 나이가 엄청 젊은데 두살배기 애기도 있고 성실하고 착한 청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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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어갈때 몰래카메라 하려다가 다른 고객한테 민폐일까봐 일단 사람(?)으로 입장하고 허락 맞고 들어옴 ㅋㅋ

공룡빌런 춤추는 영상 사람들한테 보여주니까 다들 빵 터지더라 ㅋ

공룡에어 슈트 저거 부피 은근히 얼마 안나가서 이번에 들고 왔다

사실 도톰보리 구리코 간판 앞에서도 입고 사진찍어 볼까하다가 사람도 많고 피곤해서 이 뒤에 공룡 옷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구리고 간판 앞에 공룡까진 괜찮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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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둘은 일본 젊은 애들인데 사장님이 소개해줘서 친해진 오늘도 내가 온다니까 같이 마시자고 가게 왔더라 ㅋ

사실 얘네한테도 사인볼 선물하고 엔씨 유니폼 입히고 사진 찍었는데 사진을 안보내주네 ㅋ

구창모랑 모창민 사인볼 주면서 각각 선수 하이라이트도 보여주면서 구창모는 우리팀 좌완 선발 유망주에 150km 던진다 그러고 모창민은 필요할 때 한방씩 쳐주는 선수고 이번에 FA로 원소속팀과 계약했다고 자랑함 ㅋ

원래는 사장님이 NC 다이노스 팬 여러분 작년은 최하위로 끝나서 마음 아프겠지만 올해는 우승할 겁니다. 다이노스 파이팅.이라는 영상을 찍어서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내가 술취해서 영상이 아니라 사진을 찍어놨더라 찍고 나서 내가 사장님한테 완벽하다고 그랬는데 ㅋㅋ

하여튼 다들 엔씨 응원하고 한국 오면 나랑 같이 야구장도 가보기로 약속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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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여기는 해산물이랑 육류 다 어디어디 좋은데서 재료를 들여와서 다 맛있음 거의 나는 오스스메라고 해서 사장님 추천해주는거 그대로 먹는데 먹다가 모자라면 또 다른 요리 내어주심 사진은 사시미모듬이랑 스테이크 덮밥 세 개만 올림.

내 폰이 지금 카메라가 진짜 안좋아서 그렇지 비주얼 원래 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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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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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요리인데 내가 주문한 것도 아니고 나오자마자 허겁지겊 먹어서 이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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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이름은 creation dish 亜郎 라고 오오사카 난바역에서 한신 난바선을 타고 아마가사키 방면으로 17분 정도 오면 도착하는 데키지마 라는 작은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음

가게 페이스북 주소는 이러함
https://www.facebook.com/CreationDish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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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 오사카 여행의 목적은 이 가게 들러서 사인볼하고 사인지 주는 거였음

시즌중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던 거였는데 이제 예전처럼 겁나 자주 일본여행을 못갈거 같아서 특별한 선물 주고 싶더라

그리고 엔갤에 내 최애 가게를 선전하고 싶었던 거다.

일본 어딜 가도 NC다이노스 사인볼이랑 사인지가 장식된 가게가 어딨겠냐

데키지마 역 앞에 굉장히 좋은 숙소 하나 생겨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이제 가끔 온다는데 너희도 혹시 근처 오면 가봐라 음식 술 맛 좋고 사장님 점원은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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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나라 사슴공원 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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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마로군 너무 귀여워서 인형 살뻔한거 참고 그 돈으로 술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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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개많음 진짜 사람들보고 안피함 얘네 지나가면서 머리도 쓰다듬어줘도 안도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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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전병을 사는 순간 사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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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놈들 빨리 전병 내놓으라고요 현기증 난다고요 라고 말하듯 머리로 어택하고 옷도 물어뜯고 그런다
사슴공원갈땐 아끼는 옷 입고 가지말고

150엔짜리 사슴전병을 가지면 숲속의 드루이드가 된 기분과 자본주의에서 갑질하는 자의 기분을 알게 된다.
한가지 팁은 전병을 조금씩 쪼개서 사슴한테 주면 더 오래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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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벤치에 앉아 쉬는 나한테 와서 계속 물끄러미 쳐다보길래 나도 같이 쳐다봄 한 15분 동안 서로 눈 싸움 하면서 본듯


혼자 다른 술집 가서 1200엔 2시간 맥주 포함 주류 무한리필 시켜놓고 맥주 대잔 4잔 중잔 1잔 레몬사와 1잔 라무네사와 1잔 데운사케 1병 우메슈 록 1잔 마시고 안주 겁나 많이 시키고 라스트오더 이전에 나온 얘기는 분량상 생략

여튼 엔씨 영업 성공적이고 식도락은 즐거웠다

내 Quik 동영상 - https://gopro.com/v/G1B18gvLQ86dW

이거 동영상으로 여행 사진 모은건데 심심하면 보셈


출처: NC 다이노스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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