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카칸은 황량한 막북으로부터 풍요로운 중원지역에 진입하면서 물질적인 유혹을 져버릴수 없었으므로 황제의 지위에 오른후에는 마음대로 향락을 즐기면서 백성의 재물을 약탈하여 하사하는 방식으로 귀족들의 욕구를 채워주었는데 매년 한 번에 최고 50만정에 달하는 초와 은70여냥, 비단 6만필을 하사하였다. 그러나 각급 관리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 나름대로 엄청난 부세를 징수하고 전횡을 일삼았으므로 원조는 개국으로부터 수성의 군주였던 세조,성종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이미 가렴주구가 보편적으로 행해졌다. 세조 때의 아마드,노세영,센게 등은 모두 중추적인 이재대신이었는데 재물을 수탈하면서 사욕을 채웠고 수만의 보화를 착복하였다. 순제때에는 대부분의 감찰직이 돈으로 환산되어 매매되었고 감헌관직도 이와 같았으며, 다른 관직도 모두 돈으로 매관할 수 있었을 정도였는데 이미 돈을 주고 관직을 산 자는 반드시 더욱 많은 수탈을 자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