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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대한 고찰 10~

햏겨레 2004.09.13 09:00:28
조회 564 추천 0 댓글 0


진주성은 왜 고립되었나? 임진왜란 비극의 한 토막 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1차 진주성 전투에서의 비참한 패전에 분노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진주성의 모든 군관민을 몰살 시켜라.'는 명령에 의해 성이 함락된 후 삼천 오백명의 병사와 육만여명의 주민들이 집단 학살을 당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은 진주성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에 진군한 전 병력인 10만명을 동원에 보름만에 진주성을 함락시키죠. 문제는 일본이 전 병력을 동원할 때 왜 조선이나 명군은 진주성을 구원하러 달려오거나 그 배후를 노리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당시 도원수인 권율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지만 역시 문제는 명군이었습니다. 앞서 얘기한 바 있지만 군사 작전권이 모두 명군에게 넘어간 것이 참화의 씨앗이 되었던 것입니다. 명군과 조선군은 일본군의 집결상황을 알고 있었고 명군은 거의 지리멸렬한 상태의 일본군을 한양에서 무사히 철수하도록 방조한 뒤 강화회담을 맺으려 했습니다. 자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조선과 일본과의 외교관계에서 우위를 지키려는 속셈에서였습니다. 기껏해야 명군은 사신을 보내 '진주성 공격을 그만둬라.'고 거드름을 피울 뿐이었습니다. 물론 일본측은 코방귀도 뀌지 않았지요. 더욱이 2차진주성 전투의 학살 이후 일본에서는 치욕의 역사 중 하나인 귀무덤, 코무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희생자의 대부분이 비전투원이라는 점에서 그 참상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 전에 일본군의 숫자가 많아 명나라로서도 어쩔수 없다고 하신분이 있었는데 절대 그게 아니죠. 냉혹하게 전략적인 측면을 따져봐도 병력이 한군데에 집결되어 있으면 후방은 취약하리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도  명나라에 가있는 작전권으로 인해 이를 간과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명나라는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그 폐해는 임란이후로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단 임란 이전까지만 해서 형식적으로 조공을 바치고 책봉을 하곤 했던 관계가 완전히 노골적인 종속관계로 바뀌고 맙니다. 선조 말기에서 광해군때 까지는 명나라 사신이 한번 오면 티끌도 안 남을 지경이었습니다.  광해군이 명나라의 책봉을 받지 못한 일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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