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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정제의 삽질 중에서 가장 최악은 원숭환을 오살한 것이 아니라.

契來慕愛彛吐glamora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30 23:45:57
조회 1737 추천 0 댓글 24












바로 피난하지 않고 북경에서 자결해버렸다는 것이요.

일설에 따르면 숭정제는 너무나도 자존심이 강해서 이자성의 군대가 북경에 들이닥칠 때까지도 스스로 천도의 주장을 내놓는 것을 꺼려했다 하오.
대신 신하들이 천도를 제기하면 몇번 의례적으로 거부하다가 마지못해 신하들의 의견에 따르는 형식으로 천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합디다.

그러나 봉황의 큰 뜻을 알지 못하였던 우매한 우리의 신하들은 천도에 대해서 아무 의견도 꺼내지 않았고
너무나도 자존심이 강했던 숭정제는 결국 북경을 떠나지 못하고 자결할 수 밖에 없었다는 비극적인 story.
만일 실로 그렇다면 숭정제가 자결하면서 쓴 유서에 신하들에 대한 비판이 적혀 있었다는 것은 능히 이해가 될만한 사실이오.
아마 숭정제는 밧줄에 목을 매달면서 멍청한 신하들을 저주하지 않았을라나.

숭정제의 가장 큰 오점은 마지막 재기할 수 있었던 기회마저 놓치고 무책임하게 죽어버렸다는 점에 있소.
뭐 피난하였어도 당시 북경 코앞에까지 들이닥쳤었던 이자성의 군대를 피할 수 있었을런지는 알 수 없소만
결국 정통 군주였던 숭정제가 자결하고 그 태자는 생포되었다가 행방불명됨으로써 명의 중앙정부는 산산히 와해되고
여기서 잔명을 보전하였었던 남송과 그렇지 못하였었던 남명의 운명이 결정적으로 갈리게 되오.
정통 군주와 그 후계자가 소멸해버린 이후 남명은 각지의 황족들이 난립하여 황제를 자칭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분쟁을 벌이다가 막강한 청군의 무력 앞에서 무너져버리는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오.

다만 그러한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남명이 청군에게 항전하여 18년 동안이나 끌어올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본다면
혹여나 정통 군주였던 숭정제나 그 태자가 생존하여 안전한 후방으로 피난할 수 있었기만 하였더라면은
남명이 남송과 같은 상태로 명맥을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라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바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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